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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 대한 집착을 어떻게 고쳐야하나요?

하암 조회수 : 6,113
작성일 : 2017-02-24 21:47:53

저는 남편에게 집착이 좀 있는편이예요.

남편이 다른여자랑 이야기하는것만 봐도 가슴이 쿵닥쿵닥 거리고 기분이 나쁩니다.

근데 여자말고 다른 남자랑 즐겁게 이야기하는걸 봤는데 그것도 썩 달갑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왜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남편이 제생각, 아이생각, 우리가족생각 하는 시간외에 모든시간이 별로 달갑지 않은것같아요. 같이 곁에 있을때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들여다보면 그것역시 괜히 뾰루퉁해지구요. 나 말고 다른곳에 관심갖고 그거에 빠져있는게 싫어요, 제가 많이 이상한거죠?

그리고 남편은 저에게 사랑을 굉장히 많이 주기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유지될 수 있는것이고 저도 마음속에 나쁜마음이 자리잡고있는것을 남편에게 티안내려고 노력은 하고있지만 저의 이러한 점들이 저희 사이를 안좋게 하고 저의 정신을 자꾸 갉아먹는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때 3자매중 2녀로 자라서 언니랑 동생사이 가운데에 끼여서 여기저기 치여살았어요

엄마는 언니에게, 아빠는 막내에게 애착을 갖고 저는 외톨이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오죽하면 아빠 엄마 외 그 사이에 성별이 없는 부모님같은 존재?가 한명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생각도 했던 기억이 나요 . 지금은 딸들 중에 제가 엄마제일 잘챙겨드리고 효도하는 딸이 되었지만 어렸을적 상처가 아직남아 그것이 그대로 사랑에 대한 집착, 남편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져 오고있는것 같아요.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면요. 알지만 잘고쳐지지 않는데

혹시 이런경우 어떻게 하면 좋아지더라, 이런것 있나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할까요 ?

IP : 49.161.xxx.18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24 9:49 PM (112.214.xxx.183)

    이 글을 읽은 저는 남편이 부럽네요...

  • 2. mint25
    '17.2.24 9:51 PM (49.161.xxx.180)

    점 넷님 왜 부러우신거죠?? 전 남편이 불쌍해요 제가 일거수 일투족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까봐서요 티는 안내고있는데...

  • 3. 애없는 전업이세요?
    '17.2.24 9:57 PM (223.62.xxx.156)

    애생김 좀 나아져요
    아님 사회적관계를 만드세요

  • 4. 엄마나 남편이 말고
    '17.2.24 9:58 PM (1.231.xxx.187)

    본인은 본인을 인정해 주시나요?

    저는 저의 치부를 덮거나 누르지 않고
    떠오르는 그 것을 가만 들여다 보는 순간이
    오십이 넘어 어느 순간 있었네요
    그게 그 떄였던 것 같아요

  • 5. mint25
    '17.2.24 10:00 PM (49.161.xxx.180)

    아기있고 6개월됐는데 아직도 이러네요~ 오히려 미혼때는 이남자 아니여도 대쉬하는 남자 많으니까 이런생각으로 집착 안했다면 지금은 애기랑 집에만 있으니 더하네요.
    그리고 자꾸 같이 살수록 남편이 더 좋아지구요.. 제가 이런거 알면 남편이 참 부담스러워하겠죠 ?

  • 6. mint25
    '17.2.24 10:01 PM (49.161.xxx.180)

    제가 제 자신을 인정한다는말이 무슨뜻인가요 ? 딱히 자존감이 낮거나 그러진않는것 같은데 제자신이..

  • 7. ..
    '17.2.24 10:25 PM (114.204.xxx.212)

    님 만의 시간이나 일을 하세요
    남편만 생각하고 있음 더 그래요

  • 8. ..
    '17.2.24 10:27 PM (125.187.xxx.10)

    그맘때 육아에 치여 남편에게 관심 안준다고 남편이 약간 삐지는 경우도 많은데
    원글님은 안 힘드신가요??

    사랑한다고 새를 손에 꽉쥐면 죽어버려요.
    티안내는데 마음이 그렇다는거지요? 남편이 좋아지는것은 좋은일이에요.
    그러나 그게 감시와 집착으로 느껴지면 남편이 원글님이 싫어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다 아시면서 마음이 그런신것 같으니 정신팔일을 뭔가 만들어보세요.
    좋아하는 취미나 활동이요.

  • 9. 저두
    '17.2.24 11:36 PM (115.20.xxx.156)

    저두 그래요. 글도한번올렸었는데 답글에 경계선인격장애 라고 말해주신분이 계시더라구요. 그거 찾아보니 딱 제얘기같긴했어요. 저도 어릴때 애정결핍이있구요.
    님같이 신랑에 대한 집착. (전 10년차인데 ) 집착이 좀지나면 의심도 되구요. 저희신랑도 저를엄청사랑해주고 신뢰는하는데도 다른회사여자랑 말하는것도 제가 불안해하고막그러더라구요.지금은 회사그만두고 같이일해서 훨씬나아졌어요 ㅎ
    암튼그래서 정신과도 다녀와서 약도 타왔어요 불안증세. 근데 이틀먹었더니 너무 졸리고 사람이쳐지더라구요.
    그리고 결졍적인게 내가 이러면 내신랑 정말 불쌍하다 싶어서 이겨내는중이예요.
    그것보다 신랑이 많이 이해해주고 너밖에없다. 사랑한다는것도.스킨쉽도 많이해줘요. 저도 그냥 신랑에대한 사랑을 많이 표현하면서 극복하고있어요.
    밀당그런거없이 다표현하구. 의심가는생각이나 불안요소가있을땐 신랑한테 얘기해요. 그럼 신랑이또 해결해주죠
    결론은 사랑으로 극복해야할거같아요.

  • 10. 추가
    '17.2.24 11:44 PM (115.20.xxx.156)

    연애할땐 저도 집착안햇어요.반대였음 ㅋ
    지금10년차라 이정도지 5.6년차때까지는 신랑한테 내맘 내색도못하고 내가 집착하는거 들키기싫고.
    저사람이 날싫어하면어쩌나 약간의밀당도 계획하고
    의심병들땐 나한테잘해도 뒤로는 헛짓하고다니는거아닐까 . 등등 암튼 버림받거나. 날사랑하지않을까봐 집착을 하는거같아요. 돌이켜보면..
    이남자도 그래요. 내가 이렇게 집착하는건 꼭 자기여서만이아니라 다른남자랑 결혼했어도 그랬을거라고. 근데 저도그말에동의. 누구든간에 그사람만봤을테니깐요.
    이사람이 잘못걸린거죠 ㅎ
    암튼 신랑이 많이 이해해줘야되요. 많이 사랑해주신다니.. 그럼 된거여요

  • 11. 숨막혀...
    '17.2.24 11:59 PM (124.53.xxx.131)

    지금 내곁에 있는 내사람인데 뭐가 그리 불안할까요.
    남편이 혹시 바람기가 있는 사람일까요?

  • 12. 내가 주인공
    '17.2.25 12:10 AM (223.62.xxx.66)

    내 삶의 주인공은 아이도 남편도 아닌 내가 주인공
    다른 사람에게 너무 휘둘리지 말기를

  • 13. 유아적 사랑
    '17.2.25 1:07 AM (211.246.xxx.177) - 삭제된댓글

    상대가 나만 바라보고 관심갖고 사랑해줘야만 나도 상대를 사랑할 수 있다면 그건 미성숙한 사랑 아닌가요? 아니면 부모에게나 기대할 수 있는 뮤조건적 사랑이라던지요

    내가 더 성숙하고 깊이있게 상대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하시고 남편에 대한 집착을 거두는 노력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극단적으로 이 남자가 나를 배신한대도 어쩌겠느냐 내가 그를 능동적으로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하세요

    제가 극복한 방법이구요.. 조금씩 변화되고 성숙해지고 안정된 감정을 유지하는 저를 느낄때마다 자존감도 올라가고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커지더니 이제는 남편에 대한 집착이란건 없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이 먼저 저를 달리봐주고 더 좋아하게 되었숩이다..
    옛날에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던지라 적고가요

  • 14. ㅁㅁ
    '17.2.25 6:22 AM (1.232.xxx.169)

    자존감이 낮으신 거예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도 부족하신 거고요.
    그게 집착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부모님에게 받지 못했던 관심과 애정을 스스로가 자신에게 주세요.
    부모나 남편이 없어도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주면
    누구에게도 집착할 필요 없어요.
    결국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나와 함께 할 사람은 나 자신 뿐이잖아요.
    부모님도 돌아가실 거고, 남편도 죽어요. 죽기전에 이혼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나 자신은 끝까지 나와 함께 하는거고
    죽을 때까지 날 사랑해주고 지지해줄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어요.
    남편에 대한 에너지를 자신에게 쏟아보세요.
    그럼 정신적으로 더 안정되고 남편도 더 성숙한 맘으로 사랑할 수 있어요.
    그러면 남편도 지금보다 원글님에게 더 큰 안정과 편안함과 사랑을 느끼고 더 큰 매력을 느끼고
    남편이 더 집착할 것임.ㅋㅋ

  • 15. ....
    '17.2.26 8:46 PM (112.214.xxx.183) - 삭제된댓글

    첫댓글 사람입니다... 이제야 확인하고 댓글 답니다... 저는 그냥 제가 사랑하는 여자 또는 사랑하는 부인이 저에게 집착해주면 더 없이 고마울것 같아서 댓글 달았어요... 님이 집착이다 아니다는 님이 정하는 게 아닌것 같아요... 그건 남편이 정하는 것 아닐까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역시 님이 정하는 게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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