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에게 집착이 좀 있는편이예요.
남편이 다른여자랑 이야기하는것만 봐도 가슴이 쿵닥쿵닥 거리고 기분이 나쁩니다.
근데 여자말고 다른 남자랑 즐겁게 이야기하는걸 봤는데 그것도 썩 달갑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왜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남편이 제생각, 아이생각, 우리가족생각 하는 시간외에 모든시간이 별로 달갑지 않은것같아요. 같이 곁에 있을때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들여다보면 그것역시 괜히 뾰루퉁해지구요. 나 말고 다른곳에 관심갖고 그거에 빠져있는게 싫어요, 제가 많이 이상한거죠?
그리고 남편은 저에게 사랑을 굉장히 많이 주기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유지될 수 있는것이고 저도 마음속에 나쁜마음이 자리잡고있는것을 남편에게 티안내려고 노력은 하고있지만 저의 이러한 점들이 저희 사이를 안좋게 하고 저의 정신을 자꾸 갉아먹는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때 3자매중 2녀로 자라서 언니랑 동생사이 가운데에 끼여서 여기저기 치여살았어요
엄마는 언니에게, 아빠는 막내에게 애착을 갖고 저는 외톨이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오죽하면 아빠 엄마 외 그 사이에 성별이 없는 부모님같은 존재?가 한명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생각도 했던 기억이 나요 . 지금은 딸들 중에 제가 엄마제일 잘챙겨드리고 효도하는 딸이 되었지만 어렸을적 상처가 아직남아 그것이 그대로 사랑에 대한 집착, 남편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져 오고있는것 같아요.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면요. 알지만 잘고쳐지지 않는데
혹시 이런경우 어떻게 하면 좋아지더라, 이런것 있나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