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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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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하면서 박사학위...가능할까요?

... 조회수 : 3,155
작성일 : 2017-02-24 21:18:50
출산 앞둔 임산부입니다. 여긴 해외이구요
멀쩡한 직장 잘 다니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공부욕심이 있어 박사과정까지 밟아보고 싶습니다.
박사과정은 직장 계속 다니면서 틈틈히 할 생각이구요
일단 이번년도에는 산후조리로 힘들것 같고 내년부터 등록할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워킹맘 하면서 박사과정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 것은 대충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막상 시작하지 않아 어느정도 힘들지는..감이 잡히질 않네요^^..
혹시 워킹맘으로 박사과정 하신 회원님들 계신지요? 하셨다면 어느정도 기간이 걸렸는지요? 
IP : 91.183.xxx.6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서
    '17.2.24 9:22 PM (110.70.xxx.131)

    뭐하게요?
    제가 그렇게 했는데 효용성면에서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2. 원글
    '17.2.24 9:24 PM (91.183.xxx.63)

    일단 하고싶은 연구분야와 제 업무가 연계선상에 있거든요
    그래서 이쪽으로 박사를 밟으면 아무래도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고(이걸로 승진은 되진 않습니다)
    개인적인 성취감이 가장 클 것 같아서요

  • 3. 하고
    '17.2.24 9:27 PM (175.126.xxx.29)

    싶으면 해야죠
    안그럼 10년후에도 82에 똑같은 질문 올리고 있을껄요.
    근데

    애는 누가 키우나...

  • 4. 애엄마
    '17.2.24 9:29 PM (210.97.xxx.15)

    성취감 이전에 심신이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질 것을 각오하셔야할 겁니다.
    아이는 항상 업무마감 중요 발표를 앞두고 아픕니다. 엄마가 다른 곳에 정신팔려있으면 금방 축이 나요.

    잠 못들고 악 쓰고 우는 애 등뒤에 뉘여놓고 논문 써야합니다. 아이가 돌아다니며 똥을 묻히는 속에서 데이터 뽑구요. 어린이집 보내고 입주 베이비시터 들여도 꼭 엄마가 감당해야할 몫은 큽니다.

  • 5. 지나가다
    '17.2.24 9:31 PM (218.235.xxx.169) - 삭제된댓글

    정말 멘탈 나갈일이 하루걸러 한번씩 있다고 보심 됩니다만, 저는 또 하라면 할 것 같습니다.

    애들이 축난다는 말씀 정말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챙기다보면 엄마가 축나고요.

    축나도 못할건 없습니다. 다만 조금함을 버리고 느리게 확실히 간다고 생각하시는게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전 4년 걸렸습니다.

  • 6. ///
    '17.2.24 9:33 PM (61.75.xxx.237)

    하고 싶으면 해야죠

  • 7. 아짐
    '17.2.24 9:39 PM (45.64.xxx.13)

    해외 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이 있으면서 풀타임 박사과정이 가능한가요?
    의문이네요..
    제가 공부했던 유럽에서는 직장을 갖고서 하는 박사과정은 파트타임밖에 안되요...
    대략 4년이 풀타임 박사과정이라면
    직장이 있으면서 하는 파트타임 박사과정은 2배 걸려서 8년 정도가 소요되지요...
    전 직장을 그만두고 박사과정에 들어갔었어요...
    휴직하고 공부하는 경우도 많구요..,오래 걸려도 현지인들은 직장과 병행하는 파트타이머 학생들도 종종 있었구요...틈틈히 공부한다는것이 가능하지 않아보여요... 적어도 제가 공부한곳에서는요.., 온 시간을 바쳐 그 과정을 밟아도 박사학위받기가 정말 녹녹치 않은데요....

  • 8. 울며늘
    '17.2.24 9:45 PM (58.230.xxx.247)

    육아휴직기간에 박사들어가서
    복직후논문쓰고
    지금은 일과 육아 대학강의 두타임 그외 정부지원받아 무슨일도하고
    살떨리게 바쁘게 살더이다
    물론 안사돈이 거의 비서수준으오 매여있어요

  • 9. 지나가다
    '17.2.24 9:46 PM (218.235.xxx.169) - 삭제된댓글

    아 참, 애는 엄마가 키웁니다. 윗분이 걱정하시길래..

    못하실거 없어요. 태어나면 당장 애는 하루에 15시간 이상 잡니다. 대충 돌까지 12시간 이상 자구요. 세돌까지 잠 없는 우리 큰딸같은 애들도 10시간 이상 잡니다.

    엄마가 잠을 좀 줄이고 밥안하면 애랑 놀아주고도 그 시간 뽑습니다. 요리 안하고 청소 덜하면 충분하고 남아요. 저는 취미가 요리랑 베이킹이라 둘다 하면서 했어요.

    전 애가 두살차로 둘이었고, 학위 시작할때 둘째가 돌이었습니다. 둘째임신하고 돌 되기 전에 GRE TOEFL 어드미션 받았구요.

    애가 학교들어가기 전에, 진짜 엄마가 몸으로 이곳저곳 나서야 할때 공부 끝내시면 됩니다.

  • 10.
    '17.2.24 9:47 PM (223.62.xxx.147)

    위킹맘도 힘들어요 직장, 박사학위, 육아 중 세가지 동시에 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중 중요한거 두가지만 고르세요

  • 11. ...
    '17.2.24 9:48 PM (121.166.xxx.76)

    박사학위는 아니지만 한 4-5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모두 성취하긴 했지만 정말로 멘탈 건강 아이 부부 사이 .....모두 탈탈 털렸네요 ㅠ
    10년쯤 지났는데 성취로 인한 단맛과 탈탈 털린 다른 것들에 대한 업보, 상처의 쓴맛 모두 남아 있어요

  • 12. 하나만
    '17.2.24 9:55 PM (118.32.xxx.59)

    하기도 벅차요
    박사도 힘든데 직장은 또 뭐며 육아는 또 무슨.
    애 낳아놓는 순간 끝인줄 아나본데 거기서부터 진정한 고통이 시작되요
    끊임없이 한 3년은 그야말로 낮과밤이 뒤바뀌어 죽었다해야하는데
    육아 하나만 해도 그냥 나가떨어져요
    애를 낳는다면 애낳고 애착관계 중요한 3년 잘 키우셔야해요
    3개 다할수 있다는 사람 절대말 믿지마세요

  • 13. ㅇㅇ
    '17.2.24 9:56 PM (59.11.xxx.83)

    박사과정중 마지막논문놔두고 출산 육아때문에
    7년내에도 못마치고 학위못받을듯한데

    멘탈이 엄청나시면모를까 힘듬

  • 14. ...
    '17.2.24 9:56 PM (121.166.xxx.76)

    다시 돌아가도 또 하지 싶은데
    만일 돌아갈 수만 있다면
    시작하기전에 한 몇달 요가같은 거 배워서 피로푸는 방법 익혀두고
    육아나 부부사이도 미리 코칭같은 거 받아두고 해서
    몸과 맘의 준비 단단히 하고 시작하고 싶어요

  • 15. 원글
    '17.2.24 10:01 PM (91.183.xxx.63)

    주신 답글들 하나하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남편과 육아는 50:50 할 생각이고요(남편 동의), 집안일은 도우미가 오니 먹는것만 저희부부가 챙겨먹고 있습니다. 직장은 보통 칼퇴하는 편이라 저녁에는 시간이 여유로운 편이에요. 물론 출산하면 상황은 엄청 바뀌겠지만요... 주변 박사과정 밟은 친구들보면 다들 이것만 파도 상당히 오래걸리는 경우도 있던데, 아무래도 힘들까요?ㅠ

  • 16. .....
    '17.2.24 10:03 PM (112.149.xxx.183)

    해외는 모르겠고 국내서는 친정엄마가 살림, 육아 다 살아주고 자기는 직장 다니며(엄청 빡센 전문직) 박사 따는 건 옆에서 봤어요...
    암튼..위에 근데 태어나면 당장 애는 하루에 15시간 이상 잡니다. 하셨는데 보통 그런 줄 압니다만 울애도 글코 글쎄요..아닌 경우 너무 많이 봐서...;; 통틀어 좀 잔다 해도 쪽잠 자듯 조금씩 자고 센서 달린 애기들도 너무 많고...
    애가 엄청 순한 행운 안 만나고야 그냥 옆에 누가 붙박이 입주해 처음 육아 몇 년 안 봐주면 거의 불가능이라고 밖엔...

  • 17. ....
    '17.2.24 10:07 PM (124.49.xxx.100)

    와 지나가다님 대단하시네요..

  • 18. ..
    '17.2.24 10:11 PM (223.62.xxx.147)

    한마디로 불가능. 고민 할 필요도 없음. 애낳고 애 5살쯤 되면 가능.

  • 19. ...
    '17.2.24 10:28 PM (121.166.xxx.76)

    참고로 전 둘째아이 출산때 시작해서 더 힘들었던 것같긴해요 첫 아이가 순해서 더 방심했던 듯
    저도 아이봐주는 분 있었어요 하는 동안에는 정신없이 잘 해치웠어요 그런데 돌아보니 놓친 게 많더라구요 ㅠ
    어른들이 힘든 건 어떻게든 감수하는데 아이문제는 기질이나 체력 체질이 어떨 지 예측을 못하는게 가장 문제죠
    아무래도 엄마가 바쁘면 세심하게 관찰을 못하니 이래저래 문제가 있을 때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는 거 같아요

  • 20.
    '17.2.24 11:51 PM (211.187.xxx.28)

    밤에 분유 3-4시간마다 먹이고 기저귀 갈아대고 (남편이랑 번갈아 한다 해도)
    아침에 아기짐과 아기를 챙겨 데이케어에 맡기고
    직장에서 일을 하고 데이케어에서 아이를 찾아서
    집에 와서 아이 목욕시키고 (둘중 하나가 요리한) 밥먹고 치우면서 애 분유나 이유식 주고 기저귀 갈고 남편이 아이를 맡고 있는 동안 글쓴이가 공부하고 아이 재우고 (그냥 안 자요... 재워야 잠) 어른 샤워하고 자고... 밤에 또다시 수유 및 기저귀...
    이유식으로 넘어가면 만드는데 한시간 먹이는데 한시간일거고
    책도 좀 읽어주고 말도 가르치고 애착도 좀 형성하고 하면서 키우려면 리브인내니를 들여도 쉽지 않을거 같아요.

  • 21. 산후조리
    '17.2.25 12:26 AM (14.39.xxx.191)

    임신 출산 산후조리 때문에 시작 못할 정도면 복직해서 아이키우면서 어떻게 코스웍에 논문 하시려구요.
    지금이 젤 편할땐데...
    전 육아 끝나고 뒤늦게, 그것도 논문은 영구수료 직전까지 미루며 했지만 면역 문제생겨서 항암제 처방 얘기까지 들을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어요. 까무라치면서 한다는 독한 각오 있음 할 수도 있고 하면 좋은건 당연하죠.
    근데 산후조리때문에 시작 못한다니 영~~~

  • 22. berry
    '17.2.25 12:56 AM (221.149.xxx.123)

    남 일같지 않아 로긴합니디.
    해외는 아니지만 결혼하면서 코스웍들어갔고 1년반 후 첫애 낳으면서 한 학기 휴학한 거 제외하곤 최단기간 졸업했어요.
    연구직렬이라 직장도 다니면서 파트수업으로 코스웍한거고 첫애 두돌에 졸업한 거구요.
    애 애아빠 저 뿐만 아니라 직장근무시간에 시터님까지
    다 헉헉거리며 살았죠. 할 순 있는 데 다신 겪고 싶진 않네요.
    윗 분 말씀처럼 아이는 엄마센서가 있어서 조금만 컴퓨터 할라치면 낮잠 안자고 깨고 해서. 애 자는 시간인 새벽에 하고 또 회사가서 일하고 저녁엔 애랑 놀아주고 집안일 좀하고 새벽에 글쓰고.
    뭐 그런 삶이 최소 3.5~논문 통과 때까지로 생각하면 됩니다.

  • 23. berry
    '17.2.25 1:00 AM (221.149.xxx.123)

    건강은 포기하셔야 하구요.
    정신적 우울감은 극에 달합디다.
    그래도 졸업장받고 나니 이 세상에 못할거 없단 자신감이 생깁니다. 물론 두달정도 지나면 원상복귀지만.ㅎ
    연구직이라 학위가 필요해서 한 거지 다른 직업이었으면 권하진 않을듯.

  • 24. 비추
    '17.2.25 6:04 AM (82.8.xxx.60)

    해외고 친정엄마 도움 없다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저랑 남편도 학교쪽이라 주변에서 그런 경우 많이 봤는데 아주 급한 거 아님 적어도 아이 세돌 지난 후에 하세요. 불가능한 건 아니나 엄마와 아이 둘 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집니다. 솔직히 제대로 된 학위과정이라면 직장 안 다니고 박사학위만 해도 버거워요.

  • 25. 하지마세요.
    '17.2.25 6:27 AM (70.121.xxx.38)

    미국에서 박사하면서 두살된 아이 키웁니다. 박사과정의 질과 업무의 질과 가족간의 관계를 위해서 세개 다는 하지 마세요. 전 한 과목 가르치고 논문 프로포절 쓰는 학기이고 집에서 애 보는데.. 그래도 진도 무지하게 안나갑니다. 졸업도 한학ㄱ 미뤘고요.. 하지마세요 ㅠㅠ

  • 26. 아줌마
    '17.2.25 10:33 AM (1.229.xxx.29)

    전 박사과정 때 출산했는데, 박사 10년 걸렸고, 결국 남편과 서로 갈등의 골이 깊어져 이혼했어요. 남편도 박사과정이었습니다. 쉽지 않아요. 직장이 스트레스 없이 6시 칼퇴고, 학업이나 논문의 기대수준이 높지 않고, 육아를 남편과 정말 반반 할수 있다 (이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런게 모두 만족할때 멘탈 털리지 않고 불행하지 않게 마칠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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