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딸 대학 포기시켜야 할까요

힘들다 조회수 : 3,771
작성일 : 2017-02-23 23:49:35

공부를 너무 싫어하고 안 하는 고3되는 딸이 있어요.


그림 그리는 재주는 있어 애니매이션 관련 미대를 가고 싶다고 해서 고 1 봄부터 애니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재능에 비해 너무 성실하지 않아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방 간다고 툭하면 애니학원도 빠지고, 그동안 국어, 영어 과외를 붙여가며 공부시켜보려고


애썼지만 다 실패했죠.


모의 등급도 평균 4-5등급인데 고 3을 앞둔 이번 겨울방학에 영어 단어 한 개를 안외우네요.


실기 실력은 학원에서 탑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학원에서 탑인 거구요, ㅜ.ㅜ


이런 아이가 대학 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생활습관도 엉망이라 지방에 보낼 수는 없어서 대학에 갈거면 어떻게든


통학 가능한 거리의 대학에 가야하는데 현재 제 딸아이의 상황으로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제 맘 같아서는 안되는 일에 시간과 돈을 쏟아 붓기보단 졸업 후에 국비 지원되는 컴퓨터 아트 학원같은 곳에


보내서 과정 수료하고 취업시키고 싶은데 참 결정이 힘드네요.


아이는 공부를 전혀 안하면서 미대 입시를 치뤄보겠다고 하는데 전 도무지 가능성이 없어보이고, 제 마음대로


아이의 진로를 다른 방향으로 틀어버리자니 이것도 참 용기가 안나요. 제가 잘못된 결정을 할까봐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조언이 절실합니다.ㅜ.ㅜ

IP : 119.149.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2.23 11:54 PM (49.142.xxx.181)

    제가 한... 보름 정도? 요즘 갑자기 시간이 많이 나서 82게시판 자주 들여다보는데
    애니매이션 하겠다는 자녀 얘기만 해도 여러번 들었어요.
    이젠 예체능하겠다는 애들이 애니매이션쪽으로 다 넘어간것 같기도 해요.
    요즘 그 각종 인터넷 웹툰의 영향으로 공부하기 싫은,
    이도 저도 아닌 애들이 애니쪽으로 희망하고 있는 것 같던데..

    부모들이 판단 잘해야 할것 같아요.
    애니매이션 같은곳이야 말로 전쟁터고, 창작의 고통이 엄청 심한곳일텐데요.
    그림만 잘그린다고 될일도 아닌게, 애니는 영화처럼 종합예술이잖아요. 스토리도 잘해야 하고
    그림도 잘그려야 할텐데..
    보통 일이 아닌데도 애들이 너무 쉽게 접근해서 해보겠다고 덤비는것 같더라고요.
    정말 재능이 있는지 잘 알아보고 시켰으면 합니다.

  • 2. ^^
    '17.2.23 11:58 PM (119.70.xxx.103)

    동네에 제일 부자는 의사집도 아니고 만화가집이에요. 몇억주고 인테리어하고...집이 모델하우스보다 더 좋더라구요.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자기 길이라면 쉽게 가는거 같아요. 저같으면 원서라도 쓰고 지방대건 전문대건 도전해보라고 할거 같아요. 인맥쌓을겸해서...

  • 3. 힘들다
    '17.2.24 12:01 AM (119.149.xxx.12)

    oo 님 댓글을 보니 정말 심사숙고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4. .....
    '17.2.24 12:05 AM (49.168.xxx.75)

    요즘 애니메이션과 간다는 아이들이 왜 이렇게 많죠?
    친구 아들도 이번에 애니메이션과 지원했는데 떨어지고 재수한다고 하는데요.
    실기는 아주 우수하다는데 성적이 안좋다네요.요즘은 공부도 잘해야 대학 갈수 있대요.

  • 5. 그러게요
    '17.2.24 12:11 AM (125.191.xxx.148)

    직업도 다양한데요.
    애니메이션과를 무시하는것은 아니지만.
    꼭 그 과를 가야만 만화를 그리는것은 아니거든요..
    현 웹툰작가나 만화가들이 모두 만화과나온것도 아닌것처럼요.

  • 6.
    '17.2.24 12:18 AM (1.230.xxx.109)

    저도 요즘 애니하겠다는 글을 많이 본것 같아요 여기서도 검색어에 애니만 쳐도 글이 제법 있어요 어젠가는 어떤분이 아이가 공부도 제법 하는데 서울 다 떨어지고 지방대 붙었다는 얘기 하시며 애니과가 많지 않아 경쟁이 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공부를 잘해도 고민 못해도 고민일것 같네요

  • 7. 웹툰, 만화
    '17.2.24 3:02 AM (211.215.xxx.5) - 삭제된댓글

    와 애니메이션은 다릅니다.
    종이 만화 는 사실 손재주 있으면 전공 불문이죠.
    만화창작과도 별개로 있긴 하지만..

    애니는 주로 컴터 작업입니다. 움직이는 영상이니까요.
    공부 잘하고 소프트웨어 쪽으로도 좀 알아야 합니다.
    몇 개 없어 경쟁 빡세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7031 실내화 검색하다 짜증나네요 5 홍이 2017/03/01 1,883
657030 낮에 초등학교 운동장에 운동하러 나갔었는데 무서워요..ㅠㅠ 5 겁남 2017/03/01 2,333
657029 대1 아들이 174에 53키로여서 7 ... 2017/03/01 2,598
657028 처음 필드 나가는 사람 선물 뭐가 좋을까요? 6 축하선물 2017/03/01 1,007
657027 인스탄트 요리 1 밥이랑 2017/03/01 727
657026 지금 광화문입니다 25 이게 나라냐.. 2017/03/01 3,273
657025 실업급여는 얼마를 주는건가요 6 2017/03/01 2,690
657024 박근혜 지지자들 82에 다수 포진 9 경악 2017/03/01 1,097
657023 일제시대때는 친박단체들 무리들이 친일 앞잡이 였겠죠. 4 정권교체 2017/03/01 378
657022 오늘 태극기집회 1 ᆢᆞ 2017/03/01 627
657021 (생)광화문 박근혜구속!탄핵인용! 18차 범국민행동 1 팩트tv 2017/03/01 484
657020 삼일절 박사모의 난동 ... 2017/03/01 697
657019 맨체스터 바이 더 씨 3 후기 2017/03/01 1,541
657018 32주 미숙아로 태어나면 위험한가요? 5 ㅁㅁ 2017/03/01 1,851
657017 관자놀이 부근이 이상해요 크하하하 2017/03/01 869
657016 당분간 태극기 싫어요.. 15 태극기미안... 2017/03/01 1,079
657015 암만해도 너무 안타까운 것이 5 특검 감사합.. 2017/03/01 1,125
657014 산책가자니까, 남편왈 23 참내 2017/03/01 20,479
657013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의 차이 5 맛난 점심 2017/03/01 2,196
657012 정봉주 왜이렇게 멋진가요. 35 ... 2017/03/01 4,089
657011 요즘 청바지 짤뚱하게 입는거 별로지않아요? 8 의견좀 2017/03/01 4,875
657010 태극기를 시위도구로 사용하는 거 국기모독죄 아닌가요? 4 태극기 2017/03/01 491
657009 태극기집회 나가면 7만원 준답니다 23 어서어서 2017/03/01 5,130
657008 고등학교입학식은 몇시일까요 6 고등입학 2017/03/01 866
657007 집회가시는분 1 집회 2017/03/01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