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딸 대학 포기시켜야 할까요

힘들다 조회수 : 3,758
작성일 : 2017-02-23 23:49:35

공부를 너무 싫어하고 안 하는 고3되는 딸이 있어요.


그림 그리는 재주는 있어 애니매이션 관련 미대를 가고 싶다고 해서 고 1 봄부터 애니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재능에 비해 너무 성실하지 않아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방 간다고 툭하면 애니학원도 빠지고, 그동안 국어, 영어 과외를 붙여가며 공부시켜보려고


애썼지만 다 실패했죠.


모의 등급도 평균 4-5등급인데 고 3을 앞둔 이번 겨울방학에 영어 단어 한 개를 안외우네요.


실기 실력은 학원에서 탑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학원에서 탑인 거구요, ㅜ.ㅜ


이런 아이가 대학 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생활습관도 엉망이라 지방에 보낼 수는 없어서 대학에 갈거면 어떻게든


통학 가능한 거리의 대학에 가야하는데 현재 제 딸아이의 상황으로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제 맘 같아서는 안되는 일에 시간과 돈을 쏟아 붓기보단 졸업 후에 국비 지원되는 컴퓨터 아트 학원같은 곳에


보내서 과정 수료하고 취업시키고 싶은데 참 결정이 힘드네요.


아이는 공부를 전혀 안하면서 미대 입시를 치뤄보겠다고 하는데 전 도무지 가능성이 없어보이고, 제 마음대로


아이의 진로를 다른 방향으로 틀어버리자니 이것도 참 용기가 안나요. 제가 잘못된 결정을 할까봐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조언이 절실합니다.ㅜ.ㅜ

IP : 119.149.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2.23 11:54 PM (49.142.xxx.181)

    제가 한... 보름 정도? 요즘 갑자기 시간이 많이 나서 82게시판 자주 들여다보는데
    애니매이션 하겠다는 자녀 얘기만 해도 여러번 들었어요.
    이젠 예체능하겠다는 애들이 애니매이션쪽으로 다 넘어간것 같기도 해요.
    요즘 그 각종 인터넷 웹툰의 영향으로 공부하기 싫은,
    이도 저도 아닌 애들이 애니쪽으로 희망하고 있는 것 같던데..

    부모들이 판단 잘해야 할것 같아요.
    애니매이션 같은곳이야 말로 전쟁터고, 창작의 고통이 엄청 심한곳일텐데요.
    그림만 잘그린다고 될일도 아닌게, 애니는 영화처럼 종합예술이잖아요. 스토리도 잘해야 하고
    그림도 잘그려야 할텐데..
    보통 일이 아닌데도 애들이 너무 쉽게 접근해서 해보겠다고 덤비는것 같더라고요.
    정말 재능이 있는지 잘 알아보고 시켰으면 합니다.

  • 2. ^^
    '17.2.23 11:58 PM (119.70.xxx.103)

    동네에 제일 부자는 의사집도 아니고 만화가집이에요. 몇억주고 인테리어하고...집이 모델하우스보다 더 좋더라구요.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자기 길이라면 쉽게 가는거 같아요. 저같으면 원서라도 쓰고 지방대건 전문대건 도전해보라고 할거 같아요. 인맥쌓을겸해서...

  • 3. 힘들다
    '17.2.24 12:01 AM (119.149.xxx.12)

    oo 님 댓글을 보니 정말 심사숙고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4. .....
    '17.2.24 12:05 AM (49.168.xxx.75)

    요즘 애니메이션과 간다는 아이들이 왜 이렇게 많죠?
    친구 아들도 이번에 애니메이션과 지원했는데 떨어지고 재수한다고 하는데요.
    실기는 아주 우수하다는데 성적이 안좋다네요.요즘은 공부도 잘해야 대학 갈수 있대요.

  • 5. 그러게요
    '17.2.24 12:11 AM (125.191.xxx.148)

    직업도 다양한데요.
    애니메이션과를 무시하는것은 아니지만.
    꼭 그 과를 가야만 만화를 그리는것은 아니거든요..
    현 웹툰작가나 만화가들이 모두 만화과나온것도 아닌것처럼요.

  • 6.
    '17.2.24 12:18 AM (1.230.xxx.109)

    저도 요즘 애니하겠다는 글을 많이 본것 같아요 여기서도 검색어에 애니만 쳐도 글이 제법 있어요 어젠가는 어떤분이 아이가 공부도 제법 하는데 서울 다 떨어지고 지방대 붙었다는 얘기 하시며 애니과가 많지 않아 경쟁이 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공부를 잘해도 고민 못해도 고민일것 같네요

  • 7. 웹툰, 만화
    '17.2.24 3:02 AM (211.215.xxx.5) - 삭제된댓글

    와 애니메이션은 다릅니다.
    종이 만화 는 사실 손재주 있으면 전공 불문이죠.
    만화창작과도 별개로 있긴 하지만..

    애니는 주로 컴터 작업입니다. 움직이는 영상이니까요.
    공부 잘하고 소프트웨어 쪽으로도 좀 알아야 합니다.
    몇 개 없어 경쟁 빡세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5101 꿰맨곳에 듀오덤 붙여도 되나요? 10 ,,,,, 2017/02/24 7,920
655100 집에서 염색하려는데요 4 하루 2017/02/24 1,798
655099 박근혜 정부 4년..정치 논란 속 교육공약 대부분 '공염불' 공염불 2017/02/24 351
655098 애들이랑 롯데월드 다녀왔는데 아쉽네요 2 ... 2017/02/24 1,863
655097 우주는 누가 만든거죠? 12 .. 2017/02/24 2,053
655096 광주시민들, “특검은 촛불의 박보검, 연장해서 박근혜 구속해야제.. 8 오오 2017/02/24 1,045
655095 워킹맘하면서 박사학위...가능할까요? 24 ... 2017/02/24 3,082
655094 82님들은 국내호텔은 어디서 예약하세요? 3 ... 2017/02/24 1,390
655093 헌재60일의기록 박근혜'심판의 날' 다가오다-뉴스타파 3 고딩맘 2017/02/24 523
655092 종로나 인사동 쪽에서 낮시간동안 친구들과 짱박혀 있을 만한곳 2 골고루맘 2017/02/24 1,017
655091 사학비리에 대해 여러분은? 투표해보세요. 2 .. 2017/02/24 312
655090 월급 이십만원 올랐는데 유류세로처리? 5 궁금하네요 2017/02/24 1,030
655089 금요일밤~뭐드시고 계세요? 뭐드셨어요? 20 ㅋㅋ 2017/02/24 2,801
655088 애많은거 진짜 민폐네요 ..초등입학가방 계속사달래요ㅜ 102 싫다 니네들.. 2017/02/24 23,903
655087 영재과고 준비 조언부탁드려요 6 특목준비 2017/02/24 1,570
655086 집도 안사온 전업으로 제목 쓴 원글자 보세요. 6 궁그미 2017/02/24 1,517
655085 일본은 이제 금요일은 오후 3시에 회사 끝내기 시작 하나봐요? 1 ㄹㄹ 2017/02/24 826
655084 교황 "위선적 신자보다 무신론자가 낫다" 22 감동입니다 2017/02/24 2,061
655083 이사갈때 레슨선생님께요.. . 라비올리 2017/02/24 458
655082 세월1046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12 bluebe.. 2017/02/24 311
655081 오늘은 걸었어요^^ 2 ... 2017/02/24 736
655080 액션 캠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하나 사려는데요 kj 2017/02/24 286
655079 초2수학 질문)축구공에서 찾을 수 있는 도형은? 16 질문이요~ 2017/02/24 1,119
655078 커스터드크림만들때 흰자 어떻게 넣나요 6 크림만들기 2017/02/24 529
655077 유시민ㅡ"최순실, 민주주의 족집게 과외해준 것".. 4 고딩맘 2017/02/24 1,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