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넘편 구두 주문했어요.
저도 남편도 업무 관련해서 공부해야할 내용이 많아
요새 둘다 11시 넘어 퇴근입니다.
어제 남편이 경비실에서 택배 받아왔더라구요.
그 시간까지 경비실 불이 켜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새 신발이라 가죽에 구두약 잘 바르고 닦다보니
옛날 생각에 웃음이 나더라구요.
신혼때 제가 구두 닦는걸 본 시댁분들이
단체로 기절할뻔 했어요.
신기에 가까운 제 구두닦이 실력에 감탄해서요.
그냥 저를 보면 그런거 하나도 못하게 생겼다나요.
제가 어릴 때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아버지 구두를 닦았어요.
아주 어릴때부터.
그러니 구두를 너무 잘 닦죠.
이런건 자기도 모르게 드러나는 것이라
숙련된 조교의 시범으로 닦는거죠.
남편 새구두 잘 닦아서 현관에 놓고 잣는데
아침 출근할때보니 저보다 먼저 집을 나서는 남편이 이미 신고 나갔더라구요. 새신발 신고 울 남편 기분 좋은 하루 보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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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조교의 시범처럼 구두를 닦으면서
구두닦이 조회수 : 268
작성일 : 2017-02-23 18:20:58
IP : 118.46.xxx.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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