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지나니 아이가 이뻐요
유난히 활동적이고 이것저것 어른이 하는건 꼭 자기도 한번 해봐야하는 애라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너무 제 껌딱지라 ..자다가도 제가 옆에 없음 귀신같이 알고 깨는애라 어린이집 보내기전에 죽을거같았어요 힘들어서 ..
당연 자식이니 이쁘긴 한데 힘든맘이 더 컸어요.솔직히 ..
맘에 여유가 하나도 없었고 약간 해치운다는 느낌으로 키운거같아요 ㅠㅠ
그런데 얼마전 7개월 아기 키우는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그 친구 아기가 제가 안고있어도 눈은 계속 자기 엄마만 쳐다보고 웃고 하는데 .. 그 모습이 너무 이쁜거에요.
제 아들이 껌딱지인건 귀찮아하고 힘들기만 하더니 .. 친구 아들은 울어도 귀엽고 한창 이쁠때를 그냥 지나친거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말이 늦어서 두돌되니 말을 좀씩 하는데 요즘 한창 이쁘고 ..
아무래도 어린이집 보내고 내가좀 살만해지니 아이도 이쁜가봐요.
물론 여전히 힘들긴 하지만요..
다들 그런거겠죠?
1. 전
'17.2.23 3:55 PM (124.49.xxx.61)그때도 이뻣고
지금 14살12살됐는데 도 이뻐요2. 어저께
'17.2.23 4:01 PM (121.170.xxx.240) - 삭제된댓글백일섭 나오는 살림남 보았는데요...
백일섭이 아들 어릴 때 기억이 안 난대요.
그렇지만, 무척 예뻐했던 기억만 난다고 하네요.
이제 30대 중반 된 아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네요.
아들하고 둘이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합니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아들...계속 사랑하겠지요.3. 케로로
'17.2.23 4:32 PM (116.39.xxx.169)저도 시간이 갈수록 더 예쁘더라구요.ㅋㅋ
늘 그래요. 누군가 두돌까지만 키워준다면 애 한명 더 낳을 수 있다고.ㅋㅋ
두돌까지가 가장 힘들었던것 같아요.
예쁘긴 하지만 의사소통도 안되고..
뭔가 계속 일방적으로 쏟아붓기만 해야 하는것 같아서일까요?
그래도 말 하기 시작하면서 너무너무 예쁘고..
4살때쯤엔 정말 엉뚱한 말들을 하는게 너무 귀여워서 다 적어놨어요.
4살은 어록의 탄생시절인것 같아요.
5살쯤 되니 아는게 많아져서(?) 재밌는 어록들은 좀 줄어들구요, 대신 아이의 숨겨진 능력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죠.
6살쯤 되니 점점 큰애티가 나기 시작하대요.이때는 같이 다니면서 카페도 가고, 대화도 되고. 이맛에 또 예뻐요.
이런식으로 클때마다 새로운 걸 보여주니 질릴 틈이 없네요.ㅋㅋ
말 안들으면 미워서 큰소리 내다가도
잠자는 모습 보면 또 천사같고. 천사한테 내가 뭐한건가 후회하고.ㅋㅋ
남편은 꼴보기 싫었던적 있어도
아이는 꼴보기 싫은적이 없어요. 너무 이쁘니까요.
님도 이제 펼쳐질 아이와의 대화들. 기대하시면서 행복하세요~4. ..
'17.2.23 4:43 PM (59.29.xxx.37)맞아요 두돌 찍었으면 이제 이쁜짓 많이 할테니 눈으로도 많이 담아놓으시고
사진이랑 동영상도 많이 담아두세요
지금은 손이 많이 가고 어설프지만 그게 나중에 동영상 돌려보면 너무 너무 예뻐요
이쁘다 이쁘다 하면 더 이뻐 보이고 밉다 밉다 하면 더 힘들잖아요
내 새끼가 누가 뭐래도 제일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아이한테도 그게 전달이 되고요
초등 고학년 아들 둘 있는데요 지금도 이뻐요 짧은 삶인데 많이 사랑하면서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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