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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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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훈 중인 9개월 아기 잠꼬대도 하네요

리라 조회수 : 3,583
작성일 : 2017-02-23 11:58:29
일주일 있으면 10개월 되는 남자 아기에요
요새 자신의 능력치를 시험해보고 싶은지
잡고 앉았다 일어나기
잡을 것만 있음 부여잡고 일어나 엉덩이 앞뒤로 흔들기
소파잡고 게걸음하기
자가 훈련에 얼마나 열심인지 표정도 엄청 진지해요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이 풍성해서 백일 지나고 비달사순 머리로 컷 두번하고 유지하고 있는데 뒷머리는 찰랑거리고 일자 앞머리는 땀에 젖도록 연습하고 있는거보면 ..... 왜이리 귀엽고 웃긴지... 백일 지나고 이 컷 했을 때 지나가던 사람마다 우리아기 보며 웃더라구요 엄마인 제가 봐도 코믹해서 왠지 죄책감도 느껴졌지만 이때 아니면 못한다 싶어 유지중입니다 ㅋ)

엄마 아빠 어부바 오빠(오빠 없고 형있음ㅋ)등의 단어 맹연습하다가
저를 보고 엄마 엄마 스타카토로 기분좋게 부르다가도
제가 딴짓을 하거나 안보이면 어엄~~~마아 하고 원망에 가득찬 메시지를 보냅니다 인상을 잔뜩 찌뿌린 아기 비달사순이요ㅋ
그러더니
자면서도 어부바~하며 잠꼬대를 하네요
꿈에서도 특훈 중인가봐요 ㅋㅋ

자면서도 엄마가 옆에 있는지 없는지 갑자가 스핑크스처럼 고개를 들고 저랑 눈이 마주치면 케헤헤~ 웃고 푹 고개를 떨구고 잠이 듭니다 없으면 난리난리... 이거 반복 ㅡㅡ
이유식도 김 조각 하나에 밥 한숟가락 꼭 딜해야 먹고

오은영 박사 분류에 의하면 디피컬트 베이비 쪽인데 귀여워서 견딜만 합니다 거기엔 비달 사순 머리가 한몫 하는 듯 해요 ㅋㅋ

IP : 119.64.xxx.2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as
    '17.2.23 12:02 PM (175.200.xxx.59)

    비달 사순 머리가 뭔가요?
    검색해보니 비달 사순 할배는 그냥 숏컷이던데...

  • 2. ///
    '17.2.23 12:02 PM (61.75.xxx.237)

    엄마도 아기도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ㅎㅎㅎ

  • 3. ///
    '17.2.23 12:03 PM (61.75.xxx.237)

    표현력이 얼마나 좋은지 아기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제 머릿속에서 자동지원되고 있어요

  • 4. 원글
    '17.2.23 12:10 PM (119.64.xxx.27)

    비달사순 모르시면..
    혹시 애봉이 아시나요? ㅋ
    아니면 6.25 무렵 국민 머리 ㅡㅡ
    일자 앞머리에 일자 짧은 단발

  • 5. ㅇㅇ
    '17.2.23 12:16 PM (175.223.xxx.212)

    표현력 끝내주시네요. 애기 너무 귀여울거 같아요

  • 6. ^ㅡ^
    '17.2.23 12:38 PM (115.140.xxx.74)

    지금은 20대인 울애들
    그맘때 하던 몸짓들이 갑자기 확 영상처럼
    떠오르네요^^

    신기하죠? 때되면 시키지않아도 입력된 프로그램처럼 다 하려고 애쓰니 말입니다.

    지금은 언니딸이 낳은 애기가 백일넘었는데 ,
    백일전부터 누워만있으면 굳이 힘들어하면서도 뒤집네요.
    귀여워 죽습니다^^

  • 7. 글이
    '17.2.23 1:11 PM (125.128.xxx.141)

    너무 사랑스러워요
    자세한 설명이 막 상상되요
    훈련으로 인해 ㅎ 머리에 땀 찬 아기 생각하니..오후가 밝아지네 츙

  • 8. 호호호
    '17.2.23 1:30 PM (218.38.xxx.103) - 삭제된댓글

    아휴, 아휴 너무 사랑스러워요.
    아기덕에 님도 행복하고 이렇게 예쁜 글 올려서 저도 행복해지네요.
    시간이 천천히 흘러 계속 계속 행복하세요.
    지난 옜 생각도 나고, 행복해서 울컥 눈물이 나요.

  • 9. 마키에
    '17.2.23 1:41 PM (211.36.xxx.152)

    ㅎㅎㅎㅎ 묘사력 끝장나네요 ㅋㅋㅋ 비달사순컷 알아요 ㅋㅋ 비달사순 광고 모델 머리였던 것 같아요
    너무 귀여울 듯요~~ 기저귀 글 읽고 열받았다가 힐링하고 가네용 ㅋㅋ 그맘때 전 넘 힘들어 이런 묘사력 발휘 못했는데 ㅠㅠ 둘째라 더 예쁜가용? ㅠㅠ

  • 10. ㅋㅋ
    '17.2.23 1:59 PM (182.215.xxx.17) - 삭제된댓글

    디피컬트베이비 ㅋㅋ 어느책에 나오나요? 애기가 부지런해서 금방 뛰어다니겠네요. 울 큰애 생각도 나고. .
    애기냄새 그리워요

  • 11. 6769
    '17.2.23 3:05 PM (58.235.xxx.47)

    아이고~
    생각만 해도 귀염귀염 합니다~^,
    힘들어도 즐기세요

  • 12. 우앙
    '17.2.23 3:41 PM (117.111.xxx.88)

    스타카토 ㅋㅋ
    와닿네요
    전 돌되기 20일 남은 여아 있어요 ㅎ
    근데 울집 아이는 아빠만 잘 하네요
    아빠
    스타카토 넣어서요

    아기엄마라 그런지
    애기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ㅎㅎ

  • 13. ㅎㅎ
    '17.2.23 3:55 PM (222.97.xxx.227)

    왠지 비달사순 베이비....나중에 근성있게 뭐든 열심히 잘 할것 같네요.
    잘 키워보세요!!!!! 화이팅!!!

  • 14. 비디
    '17.2.23 4:08 PM (58.239.xxx.39)

    우와~~~빵터졌어요 ㅋㅋㅋ 댓글 안다는데 글이 너무 웃겨서~~ 글읽는 내내 눈물나게 웃었어요 진짜 오랜만에 웃었어요~글 정말 재밌게 잘 쓰시네요
    그 개월수 일때 아기들 정말 용을 쓰며 열심히 움직이드라구요~얼마나 귀여울까 ㅎㅎ

  • 15. ..
    '17.2.23 4:45 PM (175.117.xxx.50)

    특훈중인 아기 영상지원되는 글이에요 ㅋㅋ
    정말 귀엽네요^^

  • 16. 원글
    '17.2.23 4:59 PM (119.64.xxx.27)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첫째와는 여러모로 조금씩 다른 면이 보이네요
    나 만만한 베이비 아니욧 포스가 풍길달까요 ㅋ
    첫째였으면 쩔쩔 맸을텐데 다행히 둘째라 딴에 용을 써도 수가 다 보입니다 ㅋㅋ
    첫째를 너무 이뻐해서 둘째 낳기 전에 첫째처럼 안이쁘면 어쩌나하며 남편과 함께 고민했었어요 ㅋ 그런데 요 매력덩어리는 또 그 자체로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요아기가 또 재밌는게 저랑 형 사이를 질투하기도 하고 제가 뭐라도 먹고 있으면 보행기를 살랑살랑 흔들며 오거나 먹이를 찾아 늪으로 기어가는 악어처럼 서서히 기어와서는 엄마라고 하지도 않고 혀를 차서 딱~하며 소리를 냅니다(혀차면서 똑딱똑딱 할 때 그 딱~ 소리요) 나 좀 보슈~ 하듯이요 ㅋㅋ
    저도 딱~ 하고 혀차는 소리로 화답하면 활짝 웃고는 두손들어 이리와 이리와 하는 손짓을 하네요 내놓으라는거죠ㅋㅋ
    재밌어요. 큰애가 강아지과였다면 작은애는 고양이과 느낌 ㅋㅋ
    뭐 여러 에피소드가 많지만 과유불급인지라 이만 줄입니다 ^^
    행복한 추억이 떠오르신다니 보람되네요 ^-^

  • 17. 원글
    '17.2.23 5:08 PM (119.64.xxx.27)

    아 디피컬트 베이비는 어느책인가 정확치 않아요 ㅠ ㅠ 아이의 스트레스 책이었는지 칼럼이었는지... 큰애 때 읽은거라죄송해요 가물가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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