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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남자친구 만나러 갑니다

... 조회수 : 5,980
작성일 : 2017-02-23 02:35:02
남자친구가 사실 저 만나기 전엔 막 살았던 사람이였어요
대학도 안간거 보니 집안도 별로이고 고등학교때 공부와는 담 쌓은 부류 였던것 같고..학교에서 힘도 좀 썼구요..
이런저런 가게에서 어릴때 부터 일하다가 자기가 가게를 차렸는데 잘될땐 돈도 못모으고 쓰다가 망한듯..해서 빚도 좀 있는데 아직 안갚은것 같고.. 빚은 한 700정도라 맘 먹으면 금방 갚을 돈인데 왜 저러고 산건지..
그동안은 한달벌어 한달 살고 지냈더라구요

그치만 장점은 야비하지 않고 의리있고 사람이 참 좋은 사람이에요. 순수하고 재미있고 친구들이나 친구들 와이프들이 제 남친을 많이 좋아해요. 이 사람이랑 술마신다고 하면 다들 오케이라고..
약간 한량기질이 있지만 마음 먹으면 일도 잘하구요. 몸도 튼튼하고..요령피우지 않아요.
저희집에 있는 장농도 다 분해해서 세개나 계단 5층을 오르내리며 다 버려줬고 라면박스에 가득 들어있는 무거운 책 더미도 다 올려주구요
땀을 뻘뻘 흘리며 그 일을 해주면서도 생색한번 내지 않았어요
싸워서 제가 먼저 집에 들어가버린 냉전일때도 저 아프다고 약 주고 가고 제가 벌레땜에 무섭다고 전화하니 잡아주고 돌아가고..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저를 너무 사랑해준다는거에요.
제가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저희 엄마 외의 유일한 사람..

처음 사귈땐 배움의 정도와 돈의 유무가 너무 차이나서 사랑은 하지만 결혼은 할 생각이 없었어요
저는 많이 배웠고 좋은 대학 들어갈려고 청춘을 바쳤고 대학교때 이미 육대륙을 다 가봤을 정도로 경험도 취향도 다양한 사람인데
남친은 30대임에도 백화점을 한번도 안가봤을정도로 회전초밥집을 한번도 안가봤을정도로 경험이나 지식이 얕고.. 그로 느끼는 벽을 많이 실감하죠..
뭘 할때도 제가 실마리를 풀어주지 아는게 많이 없어요
톡을 보낼때도 절대 뛰어쓰기를 하지 않구요

그래도 정말 순수하게 절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그리고 그 사람을 만나면 무장해제 된듯이 편하기에.. 저의 쌩얼이나 안이쁜 머습들.. 더러운 모습들도 다 사랑해주고 귀엽다고 하고.. 처음보다 살이 많이 쪘는데도 자기눈엔 늘 이쁘데요. 이렇게 편한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 싶어 요즘은 결혼도 조금씩 생각해보고 있어요. 해도 될까.. 돈이며 학력 외에도 생활 방식을 많이 맞출수 있을까 계속 보면서 생각하고 얘기하며 맞춰나가는 중이에요
집도 돈도 제가 갖고 있고 전 자산에 비해 검소해서 돈도 잘 모으거든요. 든든한 부모님도 계시고..
둘이 알뜰하게 모으고 남친이 형제와 조카들이 많아 그쪽으로 돈들일을 안들어가게 잘 막아주면 저희 둘이 금방 돈 모을 자신도 있어요.
나중에 바다보이는 곳에다 집지어 1층에선 커피숍을 하고 2층은 세를 놓고 삼층엔 저희둘이 살면서 마당엔 개도 키우고 그렇게 알콩달콩하게 살면 너무 행복할것 같아요

남친은 모아놓은 돈이 너무 없어 저에게 같이 살자고 할수 없으니 5천이라도 모을려고 친척이 있는 외국으로 일하러 갔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갖고있는 돈이 많은데 남친은 잘 몰라요. 제가 어느 대학을 나온지도 모르구요. 그래서 제 돈때문에 만나는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저도 마침 퇴직을 해서 실업급여 받으며 이직 준비중인데
남친 외국에 보낸다고 그 스케줄에 맞춰 지내느라 퇴직 후 두달동안 아무것도 한것 없이 보냈어요. 그리고 일주일 후에 남친을 만나러 갑니다. 삼주정도 있다 올려구요. 저에게도 이직을 준비해야할 소중한 휴식시간인데 너무 남친 스케줄에 맞추는건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지금 이 순간은 이게 행복해요. 나중에 결혼하지 못하더라도 사랑할땐 최선을 다해서 미쳐서 해보고 싶더라구요
이렇게 잠시동안 대책없이 살아도 되겠죠?
IP : 121.189.xxx.211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
    '17.2.23 2:43 AM (119.75.xxx.114)

    고졸에 일진놀이나 하던 막장인생인데... 지금 님한테 너무 잘한다는거죠?

    다 좋은거 같긴한데... 님 대학도 안물어봤다는게 좀 이상하지않아요?

  • 2. ㅇㅇ
    '17.2.23 2:44 AM (122.40.xxx.61)

    순수한 마음이신것 같아요 님과 남친 두 분 다..
    객관적인 조건은 많이 부족하지만 남친 인성이 정말 좋은가보네요
    행복해보이셔서 부럽네요

  • 3.
    '17.2.23 2:50 AM (1.238.xxx.123)

    지금이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죠.
    초 쳐서 미안한데 성장배경 다르면 정말 정말 힘들어요.

  • 4. 껄껄
    '17.2.23 3:01 AM (220.125.xxx.69) - 삭제된댓글

    한국 여자들이 가장 잘 속는 게 뭔줄 아십니까?
    바로 그 상대남자가 무지 착해서, 착해보여서..-.-
    착하긴 개뿔..원래 남자들은 사냥꾼 기질이 타고나요.
    여자를 어떻게 하면 꼴까닥 넘어가는지 매일 학습하고 복습하고 철저히 계획하고 난 후
    가증스럽게 행동하는 게 남자라구요.

    여기 82쿡에 그 착하다는 남자의 속과 겉에 완전히 속아서 결혼한 여자들 부지기수요.

    남자랑 연애 많이 안 해보셨죠?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위험한 결정을 하고 있다고만 넌즈시 알려드리고 싶군요.

    내딸 같으면 적당히 끝내라고 일러두겠건만...0,0
    결혼 운운하지 말고 적당한 거리에 지인정도로 지내시길 바라요.
    남자 하나 잘못 사귀면 요즘은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위험해요.

  • 5. 껄껄2
    '17.2.23 3:05 AM (220.125.xxx.69) - 삭제된댓글

    이미 남자는 당신의 배후가 든든하고 돈이 있음을 간파했을 것 같군요.
    그래서 돈 벌러 나간다는 적당한 구실을 만들고 외국나가는 쇼를 하고...-.-
    이정도야 수컷들 세계에선 아무것도 아닌 일.
    여자를 사랑한다며 죽는 쇼도 마다 않는데..-.-

    공부머리 보다 남자 보는 안목을 기르세요.
    세상을 수없이 여행했다해도 그건 여행지식만 늘었을뿐.
    남자 하나 잘 못 보는 눈을 가지면 인생허당입니다.

    새겨들으세요.

  • 6. ㅕㅕ
    '17.2.23 3:08 AM (220.78.xxx.36)

    가난하고 힘들게 자란 여자들은 저런남자랑 안만나요 단맛쓴맛 다 겪어서 저런 남자 성향을 파악 하거든요 그런데 님처럼 어중간한 가정에서 별 어려움없이 자란 여자들이 꼭 저런남자 만남
    그리고 개고생

  • 7. ...
    '17.2.23 3:18 AM (175.223.xxx.179) - 삭제된댓글

    무언가에 인생을 걸어보는 경험도 좋은 것 같아요.
    남자와의 미래가 어찌될지 모르듯이, 커리어에 인생을 걸어도 잘될지 안될지는 모르는거거든요.
    열심히 그 순간 주어진 사람과 일에 최선을 다하면 미래가 열리는거 같아요. 삶이 계획대로 안되잖아요.
    남자친구 따라 연고도 없는 곳에 가서 살던 제 친구도 결국 그 사람하고 헤어졌지만, 그걸 기회삼아 나름대로 정착하고 결국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아요.

  • 8. ...
    '17.2.23 3:18 AM (175.223.xxx.179)

    무언가에 인생을 걸어보는 경험도 좋은 것 같아요.
    남자와의 미래가 어찌될지 모르듯이, 커리어에 인생을 걸어도 잘될지 안될지는 모르는거거든요.
    열심히 그 순간 주어진 사람과 일에 최선을 다하면 미래가 열리는거 같아요. 삶이 계획대로 안되잖아요.
    남자친구 따라 연고도 없는 곳에 가서 살던 제 친구도 결국 그 사람하고 헤어졌지만, 그게 기회가 되어 나름대로 정착하고 결국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아요.

  • 9. ...
    '17.2.23 3:21 AM (175.223.xxx.179)

    그리고 익명 게시판에도 참 조금이라도 남 잘되는거 못보고 질투 쩌는 댓글 많은듯. 주어 없음.

  • 10. 뛰어쓰기
    '17.2.23 3:26 AM (180.65.xxx.11)

    펄쩍~!

  • 11. ......
    '17.2.23 3:28 AM (175.180.xxx.172) - 삭제된댓글

    아주 오래전에 엄앵란이랑 신성일이 나왔던 영화가 기억나네요.
    곱게 자란 아가씨와 날건달이 연애하는 영화,나중에 어떻게 됐는지는 기억도 안나지만..
    원글님 진지하게 연애해본 적 없죠?
    대화하면 통하던가요?
    같이 있으면 답답하고 말 안통해서 돌아버릴거 같지 않던가요?
    아니면 예전에는 접해보지 못해했던 타입의 인간이라 강한 호기심때문에 끌리시는건가요?
    원글님 자신은 갑갑한 모범생인데 남자는 세상도 잘알고 약간 불량하지만 자유롭게 사는 영혼 같아 끌리시는건가요?
    연애할 때 그 남자만큼 안하는 남자가 어딨다고 엄마 말고 유일하게...하며 감격하십니까?
    원글님께 그렇게 잘해주는 남자 없었습니까?

    700도 불성실해서 안갚고 있는 인간에게 무슨 미래에 돈모아 카페차리고...하는 희망을 하십니까?
    원글님도 그남자 한량이다 하셨네요.
    한량이 결혼하면 여자 등골빼먹고 삽니다.당당하게...
    원글님이 꿈꾸는 미래는 없고,
    원글님이 죽어라 일해서 남편 뒷치닥거리 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옆에서 바른말 해주는 친구 없어요?
    재미야 있겠죠.
    엄마는 뭐라시나요?

  • 12. hh
    '17.2.23 3:30 AM (211.36.xxx.71)

    나이가 몇인지

  • 13. 영화
    '17.2.23 3:42 AM (61.126.xxx.156) - 삭제된댓글

    곰은 이렇게 여우에게 먹히고 ㅠㅠ
    여기 댓글 질투해서 쓴 거 같죠?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저 남자가 내 아아에개 사랑 가득주며 똘똘하게 카울 수 있나
    한량기질은 죽어도 못 버려요
    집 가세 기울면 님이 몸아파도 식구들 벌어 먹여야 해요
    돈 잘 모은다고요?? 님이 돈 때문에 시달릴 일이없었던 운 좋은 사람이었을 뿐이에요
    저렇게 남친 믿다 남친이 바람이라도 피면 님 오쩌실래요? 삶은 그런 일도 갑자가 생겨여

  • 14. 토끼언니
    '17.2.23 3:48 AM (39.7.xxx.239)

    순진하세요. 같은 케이스 알고있는데 그집은 부모님이 돈이 많았어요. 너하는건 다좋다 단점도 좋다 똑똑하다 허드렛일 다해주는건예사고 벌레도 잡아주며 잘놀고 호탕하고 .....학력짧고 재산없고 형제많고.. 여자집에서 반대했죠.
    여자가 결국 그남자랑 살아보겠다며 집을 나오려고 결심했는데 남자가 필사적으로 말렸어요. 부모없이 어찌사냐고
    지금은 데릴사위처럼 들어가살아요. 집도 차도 다 부모님주머니에서 나왔죠. 옷도백화점옷에 완전히 신분세탁이 되나 싶었는데 사람무식한건 어쩔수 없던데요.

  • 15. ㅗㅗ
    '17.2.23 3:50 AM (211.36.xxx.71)

    뭐 그렇게 소득 재분배 하며 사는거죠. 큰일 하시네

  • 16. ㅡㅡ
    '17.2.23 4:05 AM (39.7.xxx.34)

    부들거리는 댓글들 참 재밌음ㅋ
    인터넷에서 내 주변 케이스라고 어쩌고 말하는거 사실인지 거짓말인지도 알 수 없음
    남친(남편)이랑 행복해요 -> 니가 등신 호구야
    남편이 싫어요 -> 이혼해
    이 결혼 할까요 -> 하지마
    이 옷 예뻐요? -> 니 눈 삐었음
    뻔한 이 사이트 댓글 패턴임. 전부 히스테릭한 인생 루저들만 인터넷에 버글버글하나...

  • 17. 웬만하면 말리고 싶네요
    '17.2.23 4:09 AM (114.202.xxx.112) - 삭제된댓글

    솔직히 도시락 싸들고 가서 말리고 싶어요
    님처럼 생각하고 결혼했다가 이혼했거든요
    저는 그저 호구였더라구요

  • 18. --님 그래도이 만남은 안돼요
    '17.2.23 4:15 AM (114.202.xxx.11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같은 상황에 엄마의 일주일간의 단식투쟁도 나몰라라 하고 결혼했는데 ..
    결혼 10년만에 이혼했어요 호구짓만 하다가..
    요즘 생각인데 왜 진작 몰랐을까..
    그래도 다행이다..이러네요

  • 19. ...
    '17.2.23 4:27 AM (123.26.xxx.134)

    혹시 남자친구분이 일하러 거셨다는 외국이 동남아쪽 아니신지요.?외국인이 별제재없이 일하며 돈벌수있는곳이라면 동남아가 가장 만만하죠?글을보니 원글님이 더 남친분을 좋아하시는거 같네요 .. 아무튼 가셔서 잘 보시고 좀더 깊게 생각하시고 현명한 판단도 하시길요..

  • 20.
    '17.2.23 4:34 AM (125.130.xxx.189)

    어이구ᆢ아니구먼요
    뻔한 결말 보여요
    지금이야 마당쇠처럼 다 해주지만
    그건 님 마음 얻기 위한 진심이기는 하나
    그런걸로 감동이라니요!
    그리고 그 남자 주변 사람이 칭찬한다고
    님이 백프로 접수하는것도 저는 이해가 안되요
    님 어린시절 애정결핍하였을까 의심되요
    건강한 판단 안되는거 같아요
    주변에 대학 나온 여자가 고졸 남자와 결혼해서 끝까지
    사는 경우 한 케이스도 못 봤어요
    다 이혼했어요
    그런 결혼은 소문나기 마련이나 저도 몇케이스 아는데
    이혼도 참 소란스럽게 하게 되요
    님의 글을 보면 그의 행동이 별스럽거나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게 없는데 서술과 의미부여가 심해요
    님 ᆢ 그의 어떤 다른 면에 끌리나 봅니다
    사랑인지 아닌지 잘 분별해보세요
    심리 상담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21. ...
    '17.2.23 4:50 AM (131.243.xxx.171)

    마음 먹으면 빚도 갚을 수 있고 마음 먹으면 일도 잘하고. 근데 왜 마음을 안 먹을까요? 마음을 먹는데 까지 가는 과정은 뭔가요?

    결혼을 해서 사는 생활은 매일매일매일매일 생활이예요. 마음 먹을때말고 매일매일이 어떤 사람인지 잘 보세요.

    결혼을 하면 매일 끼니가 돌아와요. 내가 차리거나 니가 차리거나 사 먹거나. 한끼 해결하고 나면 다시 끼니가 돌아오지요. 해먹으면 설거지가 생겨요. 내가 설거지를 하거나 니가 설거지를 하지 않는 이상 설거지는 그대로 있어요.

    청소도 마찬자기. 빨래도 마찬가지. 매일 매일 돌아오는 일거리가 있고 달마다 돌아오는 고지서가 있지요.

    그래서 결혼생활에는 한결같은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치는 거예요.

    마음먹어서 큰일 해주는 것도 고맙지만, 그것보다는 매일매일 같이 사는 공간을 같이 치워주고 가꿔주는 사람. 전기나 물, 식자재 끊길 걱정없이 매달 생활비를 같이 벌 수 있는 사람.

  • 22. ...
    '17.2.23 4:55 AM (114.202.xxx.112) - 삭제된댓글

    아는 거 없는 거..대화 안되는 거..살다보니 감당이 안되더군요 설명해주다가 싸우고..
    의리 있는 거..결혼하면 그 의리 나한테로는 안 향하더라구요
    원글님아~ 이분과 결혼하지 마세요
    제가 도시락 싸들고 가서 말리고 싶네요

  • 23. 말리려고 로그인했어요
    '17.2.23 6:28 AM (50.165.xxx.23)

    사람은 생긴대로 살아요.
    님을 만나기 전, 그 남자가 살아온 모습 그게 진짜에요.
    초등중등 넘어서면 사람은 안변합니다.
    사랑이 아무리 어쩌고 해도 설레는 연애시기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게 사람이에요.

    남자들이 더 귀신같아요.
    이 여자가 자신에게 과분한지 아닌지.
    그래서 좋은 말로 하면 님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하는거고
    나쁜 말로 하면 설설 기는 거에요.
    그게 님에게는 사랑의 깊이를 증명하는 걸로
    보이는 모양이네요.

    님에게 오빠나 남동생이 있다고 쳐요.
    올케될 사람이
    집안도 못살고
    공부도 못했고 또 안했고
    고딩때는 일진으로 한주먹하고 놀았고
    어릴때부터 여러 가게 전전하며 일 좀 하다가
    가게 하나 열어 좀 된다 싶으니 돈 다 써제끼고
    곧 망해서 문닫아 생긴 빚만 700.
    한달벌어 그냥그냥 한달산다고 바쁘다며
    언제적 빚인데 아직도 안갚고 내팽겨쳐두고
    친구들 만나서 술이나 마시고 노는 여자라면
    님은 그 결혼 말리겠어요 냅두겠어요?
    저런 여자도 사랑에 빠져 결혼만 하면
    갑자기 급 성실해져서 알뜰살뜰 열심히 살 것 같나요?
    학벌차도 무섭지만
    이런 사람은 학벌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남자고 여자고 결혼 잘못하면 인생폭망입니다.

  • 24. 999
    '17.2.23 6:30 AM (119.192.xxx.100)

    절대로 연애만 하세요

    결혼은 절대 하지마세요
    그 남자 본모습 나오는것은 결혼 후예요
    집에 살림 잘 하는 여자 데려다놓고
    계속 밖으로 돌 남자입니다.

    절대로 연애만 하세요

  • 25. 저 위에
    '17.2.23 6:40 A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이제보니 남자 많이 안만나본 것 글이 이 글 글쓴이랑 같네요.
    위에다 쓴 내 덧글이 아깝네요.

    댓글 쓴 분들, 어차피 이 언니는 자기 팔자 자기가 꼴 스타일이예요. 말려봤자 안들어요.
    한 몇년 뒤에 남편이 때렸어요. 남편이 신불자가 됐어요. 등등 징징징 할 거 뻔한데
    뭐라고 진심으로 조언해줘요.
    내비둬요. 내 인생도 아닌데. 들을 사람한테나 조언을 하지.

  • 26. 까페
    '17.2.23 6:58 AM (191.187.xxx.67)

    지금은 콩깍지가 씌여서 단점도 객관적으로 적어놓고 낭만적으로 해석하는 겁니다.
    연애 더 오래 오래 하세요.
    그리고 지금 적어놓은 글을 다시 보세요.
    그때도 의리있고 성실하고 원글님만 사랑하는 맘이 그대로고 돈도 좀 모았다고 하고 미래를 함께 해도 되겠다 싶으면 그때 하면 되요.
    지금은 콩깍지 즐기며 사랑이란 이름아래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행복하게 하시면 되요.

  • 27.
    '17.2.23 7:17 AM (49.170.xxx.96)

    올라오는 글들 별로 소설이라 생각한 적 없는데
    요건 의심스럽네요.
    "뛰어쓰기"를 지적질하는 사람치곤
    띄어쓰기가 영 엉망이라...

    제가 잘못봤고
    진짜라면...지금 행복 누리셔요~

  • 28. 아뜨리나
    '17.2.23 7:42 AM (125.191.xxx.96)

    소설이라면 편하게 읽고 가고
    만일 사실이라면 뜯어 말립니다

    불구덩이로 들어가네요
    불행이라는

  • 29. ..
    '17.2.23 7:56 AM (211.178.xxx.205)

    여기 댓글들 덮어놓고 듣는거 잘안하는스탈인데
    이것만은 여기댓글들 새겨들어야겠네요
    진짜남자많이안만나본 티 팍팍나네 이처자
    혹시 첫남자에요?
    내가 우리딸이 이렇게될까봐 걱정인거야. 너무순진하게 곱게만안키우려고요 그래서
    이봐요 처자. 결혼 십수년차. 산전수전다겪은 아짐이 여동냉같아서 하는말이니 새겨들어요. 정신차려요
    이 아짐마눈엔 그놈 인생 양아치에 니팔자꼴놈인거 뻔히보시는데 왜 처자눈엔 그게안보일까
    불효저지르지말고 당장 뒤도보지말고헤어져요. 그런놈은 헤어진다고 데이트폭력안쓸래나 것도 걱정되지만
    그리고 남자좀 많이만나봐요.

  • 30. 대책없이
    '17.2.23 8:14 AM (110.70.xxx.77)

    살다가 흙탕물에 빠지는 법이지요

  • 31. . .
    '17.2.23 8:46 AM (124.5.xxx.12)

    아는 언니 대졸인데 고졸과 결혼해서 잘 살아요. 형부가 성격좋고 성실해서 자수성가형이에요

  • 32. 에고..
    '17.2.23 8:51 AM (112.144.xxx.142) - 삭제된댓글

    삶에 찌들은 댓글들 참 많네요.
    이리재고 저리재고 인생을 늘 재며 사니 행복들 하신가요?
    참 재미없게 사는분들 많네요.
    저도 원글님 계획 같이 살아온 사람인데 오랜 세월동안 후회해 본 적 없고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두분도 꿈 이루셔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33. ....
    '17.2.23 9:06 AM (39.7.xxx.80)

    님 저번에 수준차이 너무 나는 블루칼라 남자랑 일년 사귀었다 이 사람 때문에 인생 낭비해서 이 남자가 너무 원망스럽다 난 이 사람 만나는동안 살도 찌고 외모도 다운그레이드 되고 지금은 직장도 없다 다른 남자 만날 기회를 이 사람 때문에 잃어버렸다 외국에 나간다는데 자꾸 마지막으로 만나자고 해서 짜증난다 글 적으신분 아닌가...맞다면 그 때 다른남자 만날 기회상실로 인한 남자에 대한 엄청난 원망으로 불타오르셨잖아요 이제 와서 다른남자와 만날 기회도 없으니 에라 모르겠다 인생 뭐있나 다 포기하고 그 남자한테 끌려가는 느낌...에혀..........

  • 34. @@
    '17.2.23 9:07 AM (175.223.xxx.151)

    맘 가는데로 하는게 정답이에요...
    살아보니 인생에서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느껴지는일도
    흔한일이 아니더라구요
    저도 결혼전 사귀던 사람이 저보다 모든면이 부족하고
    직업 경제력등등이 다 떨어져서 선봐서 다른 사람과
    결혼한 케이스인데 지금은 후회되네요
    그당시 서로 느꼈던 설레엿던 감정들
    좋아햇던 사람과 살았더라면 하는 미련이 항상 남아요
    원글님도 지금 상당히 사랑에 빠져있는걸로 보이는데
    다른 사람하고 결혼해도 행복하지 않아요
    결혼이 돈보다 더 중요한게 서로에대한 교감 이에요~
    사랑하면 내가 살고 싶은 사람과 사는게 정답♡

  • 35. 잘될꺼야!
    '17.2.23 9:24 AM (122.34.xxx.203)

    사귄지몇년되셨나요
    연령대가 두분다어찌되는지요

  • 36.
    '17.2.23 9:27 AM (175.223.xxx.93)

    그 남자야 님이 구세주죠. 남친 조건으로는 동남아신부 얻기도 힘들어요. 수천은 드니까요.

  • 37. ㅇㅇㅇ
    '17.2.23 9:41 AM (14.75.xxx.73) - 삭제된댓글

    제딸이라 생각하고 씁니다
    사랑은 조건이 없어요
    대신 결혼은 있습디다 없어야하는데도 있더라고요
    지금은 연애만 하시고 좀더 알아가세요
    대신결혼은 좀더 늦게 하세요
    그남자가 없는걸 내가 대신체워줄 생각은 마세요
    체워줄수도 바랄수도 없어요
    결혼이 그래요 연애때 하던 바라던 그대우는
    결혼때 그대로 바라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없어요
    그리고 그와 그가족의관계는 절대님이 못끊어요
    그건 님이 각오하셔야 합니다
    더구나 의리를장점으로 찾는거면
    나를절대적사랑하면 내가 바라던대로 해줄것이다
    이건 절대로 일어나지않습니다
    그남자의친구들 가족들..
    님과 많이다를겁니다
    그속에서 그남자만 쏙빼와서 살수는 없을겁니다
    그래서 연애하시면서 내가 포기할것들 평생동안
    그가포기할것들 잘조율하시고 이게 내가 각오가된다면
    결혼하세요
    그리고 작은까폐에 2층집 ..누구나꿈꿉니다
    단지 못할뿐이죠 하지않는게 아니라 못하는거

  • 38. ,,
    '17.2.23 9:50 AM (180.64.xxx.195) - 삭제된댓글

    이 사람글 그동안 여기서 여러번 본것 같음.
    남친 일본으로 일하러 간다고 하지 않았나요?

  • 39.
    '17.2.23 12:25 PM (116.120.xxx.159)

    이 연애 반댈세~

  • 40. 내리플
    '17.2.23 12:58 PM (223.27.xxx.4) - 삭제된댓글

    결혼해서 후기도 써주세요

  • 41. ..
    '17.2.23 5:44 PM (211.243.xxx.103)

    미쳤구나.... 얼른 정신 차리세요

  • 42.
    '17.2.23 7:40 PM (160.219.xxx.250)

    흠 반반이네요.
    비슷한 일을 겪어본 사람으로..근데 한가지 답글 쓰신 분들 말 중에 와 닿는게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막 좋아하는게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요. 그런 기회가 잘 오지도 않고. 그러니 다들 적당이 맞춰서 여자라면 남자가 좋아해주면 스르륵 넘아가는 일이 대부분이고.

    그 분이 정말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고 걍 양아치 새끼일수도 있어요. 그건 정말 복불복이라서...그저 좀 더 시간을 두고 오래 알아가시는게 그나마 젤 답에 접근 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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