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에 하나 탄핵이 받아들여지면, 한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 일어나는, 그야말로 검증되지 않은 범죄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 된다."
"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면 반드시 탄핵이 관철되고, 이번에 실망한 어떤 세력이든지간에 앞으로는 탄핵카드를 꺼내면서 헌정질서를 문란하게 또는 헌정질서를 중단시키려는 강한 유혹을 받게된다. "
" 만일에 박 대통령이 탄핵되는 그 순간에 탄핵이란 것은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한국 정치사, 한국 정치 구조속에 일상적인 것으로 뿌리내릴 가능성이 크다. "
" 헌정 질서 유지에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 헌법 재판소라고 한다면, 이번 탄핵은 강하게 기각, 전원일치로 기각되어야함을 우선 강조한다 "
" 한국 민주주의가 자칫, 법치가 아니고 제도가 아니고, 군중, 길거리의 힘에 의해서 파괴되고, 또는 대통령의 선거가 부정이 되고 대통령의 임기가 부정이 되는 일이 일어난다면, 앞으로 어느 정파든지, 어느 정권이든지 광장의 힘만으로 또는 정치 사정의 변경마다, 또는 국회 의원 선거가 한번씩 지나갈 때마다 어떤 정파라도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질 때마다 과감하게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면서 광장에 세를 집결하려는 유혹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한국 민주주의는 구조적으로 불안정성을 내포하게 된다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
" 그런 의미에서, 이번 탄핵은 무조건 전원 일치로 기각이 되지 않으면, 탄핵이라는 가능성 자체가 헌법 질서 속으로 그야말로 우리 정치구조속으로들어오면서 항상적으로, 또는 구조적으로 되풀이되는 연례행사가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 헌재 재판관들이 자신을 추천해준 정당을 생각한다든지, 정치적 입지를 생각한다든지, 개인적 사정을 고려한다든지 해서 탄핵을 인용하게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한다. "
"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간곡하게 부탁드리는 말씀 "
"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법부와 행정부가 완전히 국회에 종속되는 그야말로 국회 독재, 인민 독재 시절이 다가오고 있다. "
" 그 국회 독재, 인민 독재가 이번에 그 국회의 놀라운 권력이 대통령을 불과 며칠만에 토론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너무도 가볍게 탄핵시키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 정도로 국회의 권력은 막강해져 있다. "
" 즉 한국 민주주의는 삼권분립에 기초한 정권의 교체가능성에 방점이 찍혀있는 제도적 민주주의가 아니고 그저 국회의원을 뽑고 군중이 광장으로 바로 튀어나오면서 인민 독재적 의지가 관철되는 아주 원초적인 민주주의 결함을 온전히 그대로 드러내고, 폭발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2월 22일 - 정규재 칼럼; 헌재는 만장일치 기각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