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전 동네 체육공원에 우리 강쥐랑 산책가는데 말티즈2마리가 목줄도없이 돌아다니더라고요.둘다 남자아이..
계속해서 우리강쥐를 따라다니며 놀자고하는데 ..그러다가 어떤 나이먹으신 할머니가 자기동네에 사는 강아지같다고
유인해서 데려가려하는데 그중 한마리는 끝까지 우리 강아지를 따라오며..그래서 제가 집에가라고 쫒아내며 우리강쥐랑
뛰어갔어요.가다가 뒤돌아보니 보이지않아서 잠시 공원화장실에 갔다오니 어느새 또 와있어요.그날 날씨가 따뜻해서
말티즈가 목이 마른것같아(한시간가량 우리강쥐따라다녀)우리집에와서 간식이랑 물주고 주인찾아주려고 다시 공원에
가보았어요.참고로 우리집에서 공원까지1분정도걸려요.공원산책 하루 두세번정도하는데 말티즈 요넘은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목줄을해서 집 찾아주려고 동네 구석구석 물어보며 다녔는데 결국은 잠시 왔다간 저의 집으로 오더라고요
우리 강쥐도 남자아인데 싫다고하는데도 계속 꼬리치며 놀자하고..다시 사료 좀 챙겨주고 공원에가서 어르신 많이있는곳에
목줄해서 묶어두었어요.어르신들에겐 집 잃은 강아지같다고 혹시 주인이 찾아올지모르니 잘 보아달라고하고..
그동안 또 동네를 다니면서 말티즈 주인찾으려고 구석구석 강아지소리나면 초인종 눌러가며(두마리중한마리 어떤할머니가
데리고가서)그러다가 집에오니 요놈이 우리집 현관에서 울면서 문열어달라고 하고 있더라고요.다시 공원에가니 어르신이 하
도 말티즈가 울어서 풀어줬다하더라고요.엉덩이에 변을 한가득 뭍혀서..할수없이 목욕을 시키고 네발에 털도 깎이고 주인 찾
을때까지 며칠만이라도 데리고 있으려했는데..우리강쥐가 지나칠정도로 질투가많아서 제가 다른강쥐에게 관심을보이면
목청이 터져라 짖어대요....................글이너무길었네요.어쩔수없이 밤11시넘어 차타고 구청에 데려다 주었는데
어제보니 유기견보호소에 올라와있네요.말티즈 2015년생.3.5k..제가동네에 다니며 물어보니집은몰라도 어떤 아저씨가 말티
두마리키우는데 작년부터 누구라도 강아지 데려가라고 보는사람마다 얘기하고 다녔다는데 생긴것도 비슷하고 두마리인것도
똑같고 일부러 유기시킨것같네요.근 12시간가량 겪어보니 애교도 너무많고 건강하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보내놓고도 마음이 너무 짠하고 슬프네요.지금도 마음한켠이 우울하고한데 어쩌면 좋을까요.3월2일까지 동물병원에서 보호하지만 그다음엔
여긴 대구예요.혹시 말티즈 사랑으로 평생 키울실분 없나요? 제가 알아본결과 일부러 유기시킨 강아지예요
성격도 너무 발랄하고 애교도많고 사람도 너무 잘 따르는 귀여운 말티예요..평생 키울실분계시면 쪽지주세요.
보호하고있는곳도 우리집근처 동물병원이라 같이 갈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