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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수저 안부러워요

q 조회수 : 3,399
작성일 : 2017-02-22 02:03:40
독이든 약이든 좋으니 소통하는 기분으로 댓글 부탁드려요,


저는 흙수저 인 것 같아요.

엄마 아빠는 늘 돈 때문에 전전긍긍했구요.

가정적인게 뭔지 모르고 자랐어요.

공부도 못했고 남자 만나고 딴 학교 여자들이랑 싸움이나 하고 다니는 못된 여자애 였던 것 같아요.

발등에 불 떨어질때쯤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겨우겨우 인문계 갔고 늘 꼴등 도맡아하다가 또 불떨어질때 공부해서 겨우겨우 국립대가고 겨우겨우 대기업 계약직 입사하고..(머리가 비어있는데다 집안도 안좋으니 좋은 직장은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시혐쳐서 정규직 다니다 남편 만나 결혼했어요.
자신이 너무 무식한것같아 책읽기 시작했는데..
보도섀퍼의 돈 이라는 책에 꽂혔네요..

작은사업부터 시작했는데 1개,2개,3개 되었고. 완전부자는 아니지만 직원 15명 정도 거느리게되었고 와중 낳은 아기는 한번 아프지않고 잘자라주네요.
신랑은 정말 가정적이구요.
욕심도 많아 여가시간엔 늘 저와 부동산 투어다닙니다.

요즘은 너무 행복하단 생각이 많이듭니다.
그래서 너무 불안해요.
이게 비단 나만의 생각인지 다들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친구들에겐 이런질문하기가 힘들어요

IP : 110.13.xxx.8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생에 좋은 일 많이 하셨군요.
    '17.2.22 2:17 AM (110.8.xxx.22) - 삭제된댓글

    성장기는 불행했지만 청년기 지나면서 정신차려 아주 잘 풀린 케이스네요. 자세히는 안 적으셨지만 고비고비 노력 많이 하셨을거에요. 지금 이 행복 잘 누리시고 하시는 일 더 잘되시고 여유가 생기시면 주위 불우한 이웃도 좀 생각해 주심 불안함 거의 없는 완벽한 인생 될거에요. 행복하세요.

  • 2. 전생에 좋은 일 많이 하셨군요
    '17.2.22 2:19 AM (110.8.xxx.22) - 삭제된댓글

    성장기는 불행했지만 청년기 지나면서 정신차려 아주 잘 풀린 케이스네요. 자세히는 안 적으셨지만 고비고비 노력 많이 하셨을거에요. 지금 이 행복 잘 누리시고 하시는 일 더 잘되시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주위 불우한 이웃도 생각해 주심 불안함 없는 완벽한 인생 될거에요. 행복하세요.

  • 3. .......
    '17.2.22 2:46 AM (222.101.xxx.27) - 삭제된댓글

    그냥겨우겨우 했다고 표현하셨지만 노력하고 열심히 사셨네요. 놀다가 마음잡아 공부하는 거 쉽지 않아요. 자신이 현재에 맞는 목표를 정해 차곡차곡 이루며 사셨네요.

  • 4. .......
    '17.2.22 2:46 AM (222.101.xxx.27)

    그냥 겨우겨우 했다고 표현하셨지만 노력하고 열심히 사셨네요. 놀다가 마음잡아 공부하는 거 쉽지 않아요. 자신의 현재에 맞는 목표를 정해 차곡차곡 이루며 사셨네요. 멋집니다.

  • 5. 감사합니다.
    '17.2.22 3:09 AM (110.13.xxx.88)

    자격증 하나따고싶어 강의 듣기 전 피곤하고 지친맘에 글 하나 쓰고 강의듣고 댓글보니 무지 힘이 납니다.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6.
    '17.2.22 3:35 A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본문에 쓰신 겨우 겨우, 라는 말 그게 진짜 겨우 겨우가 아니지요
    그런 환경에서 이만큼 이뤄내려면 정말 말 그대로 간신히 이번 고비 이겨내고 또 간신히 다음 고비 넘기고
    그렇게 한 계단 한 계단 밟아온거겠지요
    원래 내 손 안에 주어졌던 행복이 아니라 당연하지 않고, 그래서 또 언젠가 사라질까 두려운 마음
    첫댓글님 말처럼 원글님이 어려웠던 만큼 또 어려운 청년들 조금 손 내밀어줄 수 있는 여유 생기거든
    그 것도 좋고, 또 언젠가 어떤 이유로든 무너진다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을거에요.
    지금 이렇게 이만큼 이뤄낸 것도 원글님 손이니까요.

  • 7. 산여행
    '17.2.22 7:15 AM (211.177.xxx.10)

    원글님 겸손하신것 같아요.
    쉽게 쉽게 주어진것처럼 쓰셨지만,
    과정중에 열심히 최선다해서 노력하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왜 불안한심정인지 어느정도는 짐작이 갑니다.
    지난 시간 힘들었던 기억들때문일꺼예요.
    힘들었던 만큼 지금 님이 만족하는것 만큼 불안할수있어요.
    지난 시간은 잊고 지금 님이 서있는자리,
    그리고, 님에게 있는것 즐기세요.
    시간이 많은부분 해결해 줄겁니다.

    사람이 참 이상한것이.. 너무 가진것이 없을때는
    가진것이 없어서, 힘들고, 괴롭고, 갖고싶고
    그런데.. 또 갖게되면, 만족과 동시에
    놓치게될까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그렇죠.
    자연스런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익숙해지면, 지금 님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려지게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8. 머리좋구먼...
    '17.2.22 8:04 AM (124.49.xxx.61)

    ㅂ.ㄹ워요..흙수저라도.. 노력도하고 운도따랏네요

  • 9. 절대
    '17.2.22 8:51 AM (122.62.xxx.202)

    주변에 님 마음 들키지않게 무덤덤히 사시는것처럼 하셔야되요.
    어려웠다 일 잘풀리면 좀 으시댈수도있고 남들이 대단하다란 말에 으슥하면서 잘난척할수있는데 님은 그런사람같진않고
    주변에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사람있을테니 매사조심하세요.

  • 10. 현명하신분
    '17.2.24 1:21 PM (110.10.xxx.30)

    때에 맞춰 열심히 하시고
    성실하게 일하시고
    게다가 삶에대한 태도도 긍정적이고
    감사해할줄 아는분이셔서
    일생의 삶자체를 행복하게 살아내실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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