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시부모님 집 팔고 산 얘긴 왜 비밀로 하실까?

....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11-08-26 15:10:30

엊그제 통화 할때만 해도 집이 안팔려서 걱정이라더니...

아파트 팔고 연립으로 이사해서라도 빚을 줄이실거라더니...

일주일도 전에 아파트는 팔렸고 어제 더 비싼 아파트 계약하셨다는걸

시누이와 통화하다 들었어요.

 

시부모님이 집을 사고 파는걸 알리실 의무는 없지만

숨기셨다는 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결혼 3년재 되던해 아들 공무원 됐다고 자랑스러우셨던 시부모님은

저희 남편이 몇년전 보내드렸던 월급명세서를 믿지 않으시고,

여전히 시아버지 마음대로 부풀려서 믿으시네요.

250만원도 안되는 외벌이에 4인 가족이  살려면 얼마나 빠듯한지...

매달 10만원씩 보내드리는 용돈과 생신과 명절때 드리는 돈,

또 해마다 1년에 두세번씩 생활비 떨어져 힘들다고 돈보내라고 할때마다

'그깟 몇십만원 없다고 못사는건 아니니 더 시달리는 것보단 맘편한게 낫지'

마이너스 불어나도 그냥 보내드렸었는데....

 

지난 달에는 30만원 보내드리고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견딜수 없어

일주일에 한두번 하던 전화를  한달동안 전화 안하는 것으로 시위를 하다

엊그제 40분동안이나 통화했는데....

집 팔렸다는 말씀은 일언반구도 없으셨네요.

 

멀리 살아  1년에 두세번 찾아뵙는데 갈때마다 큼지막한 가전이 하나씩 보이더니

급기야는 뻔한 거짓말도 하시더군요.

세상이 다 아는 구두쇠라고 당신 입으로 말씀하셨으면서

남편의 외삼촌이 최신형 냉장고로 바꿔주셨다하고,  밥맛이 없다, 또는 고장났다는이유로 매번 밥통이 바뀌고

벽걸이 TV에, 당신 죽을때까지 탄다며 새로 산 산타페,

몇년전 부동산 광풍불때 막차로 산 아파트 작년에 파실때 손해 많았다하시더니 아닌가보네요..

 

당신들 돈으로 집을사던, 팔던 관심 갖고 싶지 않으나...

제발 바라건데....

대학보내줬다는 치사한 공치사 내세워 돈 달라는 소리 좀 안들었으면 합니다.

남편에게 늘 하는 말....

드릴수 있으면 가정경제 흔들리지 않을만큼만 드리고 절대...내게는 알리지 마라 입니다.

그래도 내 동의를 얻고자 내 평정심을 흔들어 놓는 어리석고 소심한 남편이 원망스러우면서도

불쌍하고 측은합니다.

 

 

 

 

 

IP : 125.134.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1.8.26 3:32 PM (125.134.xxx.61)

    저희 시부모님 60대 초반...
    21세때 저희 남편 낳아서 저희도 40줄인데...
    10년후 20년후를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네요.
    제가 취업을 해야만 우리식구 살아갈 판인데.. 결혼이 늦어 아이들은 어리고
    기댈곳도 없어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부모라면 자식 마음쓰지 않게 배려하는게 기본일텐데..
    (걱정말라해도 자식으로써의 어찌 걱정을 안할것이며 기본도리를 다할텐데..)
    마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시네요.

    자식들간의 이간질과 비교가 습관이라...
    시누이 셋중 하나는 이미 마음을 접었답니다.

  • 2. ..
    '11.8.26 4:10 PM (211.253.xxx.235)

    공무원 월급명세서는 믿지 않는 게 당연.
    명세서에 나오지 않는 수당들이 있다는 걸 아시니까요.
    차라리 연말정산한 원천징수영수증을 보여주심이.

  • 3. ..
    '11.8.26 4:11 PM (220.86.xxx.215)

    원글님도 마음접고 사세요. 그게 답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36 독고진낙지 고추장 CF보다가.... 3 어색해..... 2011/08/26 1,515
7835 후추 스프레이 사용해보신분 질문 2011/08/26 1,729
7834 에어컨 철거비 얼마정도 하나요? 1 ㅡㅡ 2011/08/26 2,683
7833 6세 아이 젖니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영구치가 나고 있어요... 4 55 2011/08/26 2,477
7832 "상위 50개 건설사 대부분 부도 났거나 부도 위험 직면." 1 참맛 2011/08/26 2,327
7831 5세 딸아이 한글쓰기 5 5세아이 2011/08/26 1,397
7830 남편의 새 친구.. 왠지 불편해요. 9 그게 좋아?.. 2011/08/26 7,177
7829 아직도 예전 계시판 볼 수 없죠? 1 답답 2011/08/26 959
7828 택시에서 잃어버린 아이폰 찾을 수 없나요? 5 술이웬수.... 2011/08/26 1,527
7827 (급질)깐풍기소스 만드는법좀... 1 미쳐! 2011/08/26 1,620
7826 가려워 미치겠어요~~ 5 호호 2011/08/26 1,581
7825 여자팀장은 날 못부려 먹어서 안달이네요.. 직장인 2011/08/26 1,042
7824 눈두덩이가 자글자글한 이유?? 1 주름이 무서.. 2011/08/26 1,374
7823 임신28준데, 남편이랑 싸우고 소파에서 잤어요. 21 죽었으~ 2011/08/26 5,102
7822 일본,중국남자들이 한국남자보다 속쌍꺼플진 동그란 눈이 많은것 같.. 11 비빔밥 2011/08/26 4,059
7821 나이 오십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남자가 생기다니... 5 설렘 2011/08/26 3,838
7820 가족때문에 창피해질때 1 환상적인e目.. 2011/08/26 1,289
7819 가족이 뭔지? 오늘은 참 속상한 날이네요. 2 코스모스 2011/08/26 1,552
7818 사골을 고으려는데요. 1 초보주부 2011/08/26 964
7817 키친에이드 반죽기 질렀어요~ >_ 8 핑크베리 2011/08/26 2,310
7816 전자사전에 대한 질문입니다 1 전자사전 2011/08/26 898
7815 올레-멤버쉽 포인트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까요? 4 2011/08/26 1,191
7814 주유할때 할인or 적립 혜택 큰 카드 추천해주세요. 3 신용카드 2011/08/26 1,041
7813 저녁혼자 드셔야하는 분들 뭐 드실꺼에요? 24 남편은 오늘.. 2011/08/26 2,158
7812 아이허브 추천인 제도 있잖아요... 2 ... 2011/08/26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