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한테 배우네요.
작성일 : 2017-02-21 23:15:41
2290169
오늘 아들 책상에서 발견한 종이가 있어요. 한 학년 끝내면서 각자 조그만 포스트잇에 그 친구에게 하고싶은 말을 적어서 커다란 종이에 붙여 주는거에요.
저희애는 너무 얌전해서 친구가 하나도 없고 무시당할까봐 걱정했는데 친구들이 적어준 글들을 읽어보니 아이들이 다들 이쁘고 선한것 같아 남의집 자식들이지만 괜히 제가 다 흐뭇했네요.
거의 모든 내용이, 착하다 친절하다 차분하다 귀엽다인데(저는 이렇게 요약했지만 아이들은 재밌고 친근한 표현으로 써줬어요. 세젤귀 같은^^;;)한 아이가 써 준 글이 마음에 남아요. 그리고 비록 제가 엄마지만 저도 아들한테 배워서 언제 한번 이런 소리 들어보고 싶네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곱고 우아한 것 같다. 욕과 욕이 난무하는 고등학생들 중에서 너는 정말 좋은 말 습관을 가진 친구같아.
고등학교 남학생들, 왠지 터프하고 거칠것 같은데 어쩜 이리 다들 순하고 이쁜지요.
IP : 58.140.xxx.2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글이
'17.2.21 11:23 PM
(58.140.xxx.232)
쓰다가 올려졌는데 결론은, 너무 얌전하고 숫기없는 제 아이를 좋게 봐주는 반친구들의 속마음도 다들 착한것 같아 고맙고 마음이 놓인다는 말씀~^^*
2. ᆢ
'17.2.21 11:33 PM
(223.33.xxx.97)
맞아요!ㅎ 애들 터프하게 말하는 거 듣다가 쪽지나 편지 쓰는거 보면 역시 순박한 아이들이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3. 사실
'17.2.21 11:37 PM
(58.140.xxx.232)
제가 아들한테 맨날 잔소리 했거든요. 목소리도 크게, 약간 건들거리고 그래야 애들한테 무시당하지 않는다고, 안그럼 만만하게 보이고 밥 된다고요. 그랬던게 미안해지네요. 사실 저희애가 외국살다 작년초에 고딩입학한거라 저나 아들이나 한국 고등학생은 티비 드라마에서만 본지라 제가 좀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58326 |
월세입자가 주민등록시 동사무소에서 월세내용 신고하나요? 4 |
// |
2017/03/06 |
1,609 |
| 658325 |
한샘 소파 어떤가요?네이비색 소파 괜찮을까요? 12 |
마이마이 |
2017/03/06 |
6,327 |
| 658324 |
기간기교사인데 와, 정말이상한 학교같아요 14 |
이리 |
2017/03/06 |
5,607 |
| 658323 |
민주 양향자 “반올림, 전문 시위꾼” 폄하 논란 31 |
케이케크 |
2017/03/06 |
1,756 |
| 658322 |
탄핵정국땜에 정치검사의 양단면을 보았네요 |
정치특검 |
2017/03/06 |
498 |
| 658321 |
민주당토론 '범죄수사경력증명서' 내민 최성 시장 5 |
닉넴프 |
2017/03/06 |
833 |
| 658320 |
모든게 걱정거리 뿐이고 사는게 행복하지 않아요 13 |
걱정병 |
2017/03/06 |
3,976 |
| 658319 |
걸레 추천 부탁드려요 2 |
봄 |
2017/03/06 |
847 |
| 658318 |
인터넷으로 한우갈비 구입을 할 예정인데요. 5 |
날씨가.. |
2017/03/06 |
833 |
| 658317 |
완전히 다른 궤도로 삶을 사는애가 있네요. 96 |
... |
2017/03/06 |
23,132 |
| 658316 |
무교동 .. 코오롱상설할인매장 아시는 분계신가요? 2 |
선집 |
2017/03/06 |
3,074 |
| 658315 |
개털엔 건조기가 짱 9 |
........ |
2017/03/06 |
3,256 |
| 658314 |
오바마가 우리나라에 빅엿을 먹이고 대통령직을 마쳤군요 34 |
ㅓㅓ |
2017/03/06 |
4,646 |
| 658313 |
시누이 입장에서 난 올케보다 시댁에 잘할 자신 있으세요..?? 9 |
... |
2017/03/06 |
2,351 |
| 658312 |
'국민 100만명 원하면 직권상정'..직권상정법 발의 2 |
이거봤나요 |
2017/03/06 |
821 |
| 658311 |
배변훈련을 전혀 하지 않은 7개월 강아지.. 어떻게 가르칠까요?.. 10 |
dd |
2017/03/06 |
1,492 |
| 658310 |
30대가되어도 기어오르는 여동생때문에 미치겠어요 방법있나요? 5 |
qq |
2017/03/06 |
2,505 |
| 658309 |
예뻐한 동생보다 제 아이를 예뻐하시는 엄마는? 4 |
... |
2017/03/06 |
1,639 |
| 658308 |
부산역쪽 돼지국밥집 혼자먹어도 눈치 안주나요? 16 |
... |
2017/03/06 |
2,013 |
| 658307 |
민주당 토론 이재명, 文에 그런가 아닌가만 답하라 35 |
닉넴프 |
2017/03/06 |
1,422 |
| 658306 |
예전에는 82에 문후보지지글 진짜많았는데. . . 69 |
이상해요 |
2017/03/06 |
1,660 |
| 658305 |
이제 연옌들 홍콩,대만 에서 팬미팅,공연 한대요 4 |
... |
2017/03/06 |
1,865 |
| 658304 |
평범한 3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은? 8 |
인테리어 |
2017/03/06 |
12,964 |
| 658303 |
내 아이는 총체적 난국이다... 17 |
좌절감 |
2017/03/06 |
5,519 |
| 658302 |
퇴근길에 뉴스룸 보는데 4 |
... |
2017/03/06 |
1,0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