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태고종을 방문한 이후 기자들이 안 지사 사과에 대한 논평을 요구하자 "처음부터 안 지사는 통합을 강조한 것이었고 그것을 강조하다보니 말이 좀 꼬이면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가 "분노는 정의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의의 마지막 마무리는 역시 사랑이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안 지사가 분노와 함께 사랑을 이야기했는데 아주 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결국 분노가 깊을수록 사랑도 깊다고 생각한다. 분노가 맹목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증오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제대로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안 지사의 말도 그 말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