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나요?

... 조회수 : 684
작성일 : 2017-02-21 00:15:36
상황은 이렇습니다...
1. 전셋집 만기인데 집주인이 집 상태 대비 신축과 비슷한 금액 월세 요구
2. 옆집이 전세 내지 반전세 피크인 시기에 들어왔는데
현재 시세는 그보다 약간 떨어진 상황.
하지만 집주인 말이 옆집이 그 정도니 비슷하게 받겠다 함.
재계약이므로 월세를 좀 깎아줄 여지는 있음.
3. 이사갈 집이 있어 1년만 버티면 되는 상황


선택할 수 있는 건 몇 가지 안되는데요
1. 최선을 다해 월세 네고 후 1년 살고 이사간다.
2. 짐 줄이고 친정에 일년 간 얹혀 산다ㅜㅜ



지금도 전셋집에는 주말에만 아기랑 가요.. 평일엔 남편이 혼자 지내요.
남편은 일찍 출근, 밤 늦게 퇴근...들어와 살라는 건 부모님 제안이시고
평일엔 저와 아기는 친정에 삽니다.

맞벌이고 18개월 아기는 9-4시까진 어린이집...
아기 등하원 시켜주시고 돌봐주시는거 비용 드립니다.
(등하원 도우미 쓴다 했을 때 비용 정도로요...)
물론 돈 보다는 사랑으로 손주 봐주셔서 저는 매우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노후마련되신 분들이고 돈 때문에 아기 봐주시는건 아니구요.
실은 이사갈 집도 친정부모님 도움 엄청 많이 받아서 매달 갚고 있습니다.

시부모님은...도와주셔야 한다는 봅 있는건 아니지만
아기 낳고 돌 될 때까지 내복 한 벌 없던 분들이라 기대하지 않습니다.ㅠㅠ
남편 착하고 성실하고 마음 잘 맞아서 그것만으로 감사하고 삽니다.

하지만 같이 살 때의 남편과 친정부모님 불편함이 분명 있을테니...
저는 무엇보다 아기가 지금 너무 이쁠 땐데
남편이 이 모습을 못 보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남편도 아쉬워 하구요...

다시 전셋집으로 들어가 살자니 부부 둘 다 회사 때문에
아기 돌보는 문제가 쉽지 않네요...
두번째 적응하고 있는 어린이집도 옮긴다는게 쉽지 않구요.
무엇보다 전셋집 근처에는 자리가 안나요ㅠㅠ
퇴근 후 와서 맘껏 안아주기, 끼고 자기 빼고는 평일에 해줄 수 있는게 없습니다.
조금 더 큰 1년 뒤에는 의사소통 될테니
돌발상황이라면 몰라도 무조건 부부 둘이서 알아서 키울 예정입니다.

월세 내고 지금같이 주말에만 보면서 1년 지낼지
얹혀 살면서 아기가 엄마아빠 보는게 나을지
판단이 쉽지가 않네요..
후자라면 이사나 짐도 문제고
전자라면 월세도 너무 부르는데 좀 깎아야 할테니 그것도 관건이구요..
IP : 110.70.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가요
    '17.2.21 12:18 AM (93.82.xxx.216)

    일년이면 친정갑니다.

  • 2. ..
    '17.2.21 12:24 AM (114.206.xxx.173)

    1번, 네고를 기술껏 잘해야죠.

  • 3. 봄날여름
    '17.2.21 12:27 AM (223.62.xxx.65)

    저라면 남편뜻대로 하겠어요. 당장 제일 불편할 사람이니.

  • 4. ...
    '17.2.21 12:34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친정 들어가면 가구 등은 어쩌나요?

  • 5. ....
    '17.2.21 6:58 AM (125.186.xxx.152)

    남편 뜻대로.

  • 6. 윗님처럼
    '17.2.21 6:59 AM (110.70.xxx.52)

    남편의 의사를 물어 거기 따라 결정하는게 현명할 듯
    하네요.

  • 7. 원글
    '17.2.21 7:04 AM (110.70.xxx.196)

    남편은 정말 하숙집처럼 잠만 자는데 월세가 아깝다고 생각하는 듯 해요. 아기도 보고 싶지만 배우자 부모님과 같이 사는게 무조건 ok일리는 당연히 없죠..;; 짐은 일단 버릴거 버리고 추려서 부모님 집으로 갖고 오라고 하시는데(3월에 부모님이 시골에 집을 지으실 예정. 부모님 살림살이는 거기 절반쯤 가게 될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두 집 살림이 한 집에 들어가는게 말이 되나 싶어서 컨테이너 서비스 알아보고 있어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4217 미국인들이 좋아하는나라순위 3 좋아하는나라.. 2017/02/21 2,065
654216 글 지워요. 2 ... 2017/02/21 483
654215 전화돌려야해요...여야합의없이는 직권상정 안하신다는 4 정세균의장님.. 2017/02/21 584
654214 저는 정치권에 피바람불길 바랍니다. 14 간절 2017/02/21 1,129
654213 시댁땜에 왜이혼한다는지 이제 알겟어요 20 ... 2017/02/21 18,097
654212 에넥스 싱크대 수리. 어디다 맡겨야 할까요? 3 2017/02/21 3,284
654211 sbs 에 이재명 18 지금 2017/02/21 1,679
654210 은행 예금,적금 금리 앞으로 더 떨어지나요? 3 ..... 2017/02/21 2,673
654209 교통사고 후 감각상감비 차수리비의 10% 맞나요? 보험 2017/02/21 360
654208 (특검연장하라)난 너무 게으르다 하시는분만... 7 ........ 2017/02/21 1,310
654207 대학생원룸가격이 왤케 비싸요? 11 오마이갓! 2017/02/21 3,966
654206 욕실청소 (베이킹소다 식초)에 EM발효액 어떻게 섞어 써야하나요.. 1 .. 2017/02/21 1,286
654205 kt 알뜰폰망 중에 기본료 저렴한곳 추천좀 부탁드려요 8 .. 2017/02/21 870
654204 안희정지사 이건또 뭔가요? 12 ..... 2017/02/21 2,658
654203 약정없이 스마트폰 싸게 사는 법 알려주세요 5 살림 2017/02/21 1,091
654202 안희정은 사차원 이었구만 1 .. 2017/02/21 846
654201 안희정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왔을때 시나리오. 35 ㅁㅇㄹ 2017/02/21 1,901
654200 의약분업 폐지하고 일본 대만식으로 선택분업으로 갔으면 해요 17 선택분업찬성.. 2017/02/21 1,136
654199 선거법 위반 혐의 김진태..국민참여재판 받겠다. 8 뭔의도? 2017/02/21 779
654198 언니들 권성동!!정세균!!! 전화돌려요 ㅠㅠ특검연장상정못해 24 정의는살아있.. 2017/02/21 1,929
654197 친구가 없는 우리애들 (과 엄마) 19 하늘 2017/02/21 4,725
654196 첫 인사드리러 가는데 8 궁금 2017/02/21 1,595
654195 미국에 택배를 보고려고하는데 약은 안되나요? 2 택배 2017/02/21 616
654194 돈많이벌려면 영업직이맞을까요..고졸생산직에서 나올려고하고있는데요.. 10 아이린뚱둥 2017/02/21 2,560
654193 "분노는 정의의 출발" 18 분노와 정의.. 2017/02/21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