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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반이 된 아이친구 엄마

초등맘 조회수 : 4,501
작성일 : 2017-02-20 17:18:39

고민이 생겼습니다.

초등 고학년이 되는 아들과 이번에 같은 반 된 아이엄마로 인해서요.

유치원때부터 잘 지내던 사이이고, 커가면서 아이들 성향이 달라서 자연스레 다른 친구들과 더 어울리기는 했으나

동네 친구이기도 하고 스포츠수업도 같이 하면서 아이들끼리도 무리없이 지냈습니다.

그집 아이는 워낙 빨리 영글었고 똘똘한 아이이고 제 아이는 늦된 아이였고요.

그집 엄마는 아이교육에 정말 열성인 엄마입니다. 학원으로 돌려막기 하는 열성 엄마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가르치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재미있게 흥미를 갖게 가르칠까...열심히 노력하는 대단한 엄마입니다.

그 열정으로도 참 대단하다 싶었지요.  그와 반대로 아이도 느린데 엄마도 일찍 교육 시키지 않는 제가 답답해서인지

몇년간 저에게 왜 안가르치냐고, 이렇게 해보라 저렇게도 해봐라...좋은 이야기 많이 해줬었습니다.

말은 들었지만 늘 귀찮아서 교육은 방치였지만 감사했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재작년에 모 사고력수학 수업때문에 사이가 멀어졌네요.

해보라고 그리 권해서 안하면 오히려 안될것 같아서 테스트했던 시험에서 제 아이가 그집 아이 한참 진행된

진도보다도 더 빠른 레벨이 나왔던거죠. 그것도 한참 지나서 알았어요. ㅡㅡ;;

어떻게 교육시켜야하냐고 물으니  제 아이 진도와 교재들고 물어보러오라해서 그렇게 했는데....

보고서 서로 당황했지요 ㅡㅡ;;;;;

그러더니....제게 연락을 먼저 안하더군요. 기분이 상해서 그럴수 있겠다싶어 저도 조용히 있었어요.

그래도 동네에서 자주 만나니 그냥 저냥 지냈어요.

그런데 이번에 같은 반이 된걸 알았을때 모임에서 같이 있었는데....정말 뭐 씹은 표정이 되네요.ㅜ.ㅜ

그 집 아이도 그 후에 ...ㅇㅇ야 우리 ㅎㅎ랑 같은반 됐네..^^ 했더니 그 아이 표정도 안좋고요.ㅜ.ㅜ

정말 상처 받았어요.  아이 어릴때부터 잘 지낸 엄마여서 전 동네 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요.

방학을 일찍 해서 꽤 시간이 지났는데....이제는 분해요.

나는 계속 선의를 갖고 만났는데...그 세월동안 그 사람은 나와는 다른 마음이였구나.....

면전에서 같은 반 된거를 그리 싫은체를 하니....제 속이 괴롭습니다.

미워하면 안된다하고 다잡아봐도 가끔 한숨이 나오면서 속에 슬쩍 불이 들어있는것 같네요.ㅡㅡ;;;

IP : 1.238.xxx.2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7.2.20 5:22 PM (175.126.xxx.29)

    그냥 가만있으면 갈수록 이상하게 나에게 불리해지더라구요.
    건건이 대응을 하셔야해요

    똥\씹은 표정이면
    왜그래? 표정이? 이런식으로 대응 안하고
    시간 지나면

    나만 이상한 소문에 휩싸여
    이상한 여자 돼있더라구요.

    강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부드럽게. 조용하게라도..나 만만한 여자 아니다 라는걸 어필 하셔야해요.

    전 아이관계는 아니고
    회사에서 그렇더라구요...여자들 사이에서.
    특히 님은 아이까지 연관돼있으니
    더 정신 바짝 차리세요.

  • 2. ..
    '17.2.20 5:25 PM (222.237.xxx.47)

    질투의 끝으로 저렇게 행동하는 여자들 많아요....어쩌겠어요...

  • 3. 000
    '17.2.20 5:26 PM (115.143.xxx.105) - 삭제된댓글

    아이 성적이 인생의 전부인듯한 학부모의 관계 정말 진절머리 나네요
    당당하게 처신 잘 하세요
    남에게 잘못하고 뻔뻔한것도 잘못이지만 죄지은거 없이 괜시리 주눅들고 입다무는것도 결코 잘하는게 아니더라구요.학부모의 관계라는게 참 유치찬란해요

  • 4. 저도
    '17.2.20 5:26 PM (110.140.xxx.179)

    이런 경우 몇번 있어봐서 잘 알아요. 얘를 학원 안 보내고 제가 끼고 가르치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이럴 경우엔 솔직히 원글님 속에는 불하나 들은거 같겠지만 그 엄마 마음엔 원글님과 원글님 아이를 향한 칼날을 갈고 있을겁니다. 조심하셔야 해요.

    원글님은 인간관계, 지나온 세월에 연연해서 드라마 찍을동안 그 쪽은 스릴러로 갑니다.

    애가진 어미들이 참 그렇더라구요.

    애 교육에 관심없는 척하다 알고보니 호박씨였다...라는 경우인데, 내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애가 혼자 잘하는거라도 대외적으로는 원글님이 나쁜년이예요. 82에도 이런글 올라왔을때 많은 답글들이 그랫어요.

    아이 잘 보살피세요. 원글님처럼 순진해서 그 아이덕에 지옥을 맛볼수도 있어요. 잘 살피셔야 해요.

  • 5. 원글
    '17.2.20 5:27 PM (1.238.xxx.230)

    ㅜ.ㅜ 사실 그 엄마가 다른 사람말을 아무렇지 않게 감정 안담겨있는듯 하면서 구설수에 오르내릴수있는 말을 소설속 주인공 이야기하듯 여러사람에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 걱정도 있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부분을 말씀해주시네요.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

  • 6. 어렵죠
    '17.2.20 5:28 PM (125.191.xxx.148)

    저도 그와 비슷한 성향 엄마아는데요
    참 어렵더라고요.
    어른인 나야 안만나고 피하먼 그만인데
    애들은 그렇지않아서요.

    그냥 같이 부딪히는일이 적으면 더 좋을텐데
    같은반이 되셧으니 고민되시것어요.
    저라면 일단 미소로 아는척은 하되
    마음에 있는말을 그때그때 하시고요~
    (담으면 병되고 스트레스잖아요)

  • 7. ㅇㅇ
    '17.2.20 5:38 PM (222.233.xxx.34)

    애랑 분리가 안되는 엄마는 애 뿐아니라 자신도 불행하게만듭니다.
    그런사람이랑 거리 둘 기회가 온 거니 좋게생각하세요

  • 8. ㅇㅇ
    '17.2.20 5:53 PM (39.7.xxx.48)

    초 4학년 이상만 되도 애들끼리 안어울리면 엄마끼리 지낼일 뭐있어요
    그룹으로 같이 붙이는 수업 하자고 해도 절대 하지 말고
    되도록 애들 떨어뜨려놓고 마주칠 일을 안만들면
    말지어낼 건수가 없으니 수그러 들거에요

  • 9. 여기서 많이 보잖아요
    '17.2.20 5:53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잘한다고 말하면 자랑질..
    가만히 있으면 의뭉스럽다고..
    그냥 가만히 두고 마이웨이하는게 낫습니다..
    잘하는 애 엄마는 자체로 죽을죄를 지은지라 사람관계가 협소해질수밖에 없어요..
    아니면 아이 성적에 초연한 사람을 만나든지, 아니면 따라오지못할 성적을 받아버리든지요..
    이래저래 뒷소리는 감당해야합니다..
    엄마가 어지간히 비교질했나보네요..
    애 표정이 그런거보면요..

  • 10. . .
    '17.2.20 6:27 PM (1.235.xxx.64) - 삭제된댓글

    안하는척 모르는척 하면서 정보만 빼가고 집에서 많이 시키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삐진듯.
    안시키고 잘하는애일수록 모임을 안갖는게좋은것같네요.학원어디다니냐 묻지만 하는게없다고 하는것이 정보를 숨긴다생각하니까요.

  • 11. ..
    '17.2.20 9:5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 여자가 젤 듣기 싫어할 말을 해줘요.
    백날 사교육 시키면 뭐해.
    돈지랄이여.
    어차피 애가 할 맘 없으면 돈 발라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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