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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시고 유품정리는 어찌 하셨나요???

ㅇㅇ 조회수 : 7,276
작성일 : 2017-02-20 15:38:29

저희 아빠는 중고시장같은데서 물건 사는거 좋아하셨어요.

(아마 남에집 쓰레기더미에서 주어 오신것도 많을듯)

돈이없으니 새거는 엄두도 못내고, 뭘 사도 맨날 중고로 사시는데, 저보다 그래서 옷이며 신발이 더 많으셨네요.

모니터도 진짜 집에 한 5개정도 되고, 휴대폰도 고물부터 해서 10개는 되는거 같고요...키보드도 한 3개정도...

근데 이제 슬슬 정리하려니 혼자서 엄두가 안나요.

그렇다고 회사 부르기엔 비용 부담이 크고,

혼자서 슬슬 정리 하셨나요????

IP : 112.187.xxx.1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유니와
    '17.2.20 3:41 PM (39.7.xxx.220)

    자식들이 가서 딱지 붙여내놓고 거의 버렸어요 ㅜ

  • 2. ...
    '17.2.20 3:42 PM (112.220.xxx.102)

    생각만해도 슬프네요...ㅜㅜ

  • 3. 혼자
    '17.2.20 3:43 PM (112.184.xxx.17)

    못해요.
    저희 시부 돌아 가시고 자식들 셋이 날 잡아서 다 정리했어요.
    짐도 많으신데 언제 하시려구요.

  • 4.
    '17.2.20 3:46 PM (121.128.xxx.51)

    옷 신발은 옷 수거함에 넣었어요
    재활용 버리는 날 내 놓으세요

  • 5. ............
    '17.2.20 3:50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경험 없지만 그거 생각보다 힘든거 같더라구요.
    돌아가신 시어머니 요양원에 계실 때 돌아가시기 한 달전부터 남편의
    큰 형이 시간날때마다 혼자 살았던 시어머니집에 가서 집정리하면서
    버리기 했었는데 나중에 완전 몸살났어요.
    평소 시어머니 살림이 단촐하다고 생각했었는데도 그런데 살림이 많으면 진짜
    힘들거 같아요.

  • 6.
    '17.2.20 3:53 PM (175.126.xxx.29)

    댓글들 보니
    하나하나 하셔야겠네요....몇달 계획으로
    옷.신발은 윗분말대로 재활용으로 내놓으세요. 주택가면
    폐지할매들이 엄청 좋아해요..
    (예전에야 옷을 다 태웠지만, 요새야 태울공간도 없고...요새는
    괜찮은옷은 형제들이 가져다 입기도 하더라구요)

    모니터는 고물상에 가면 얼마씩 쳐준다고 하고요.
    책같은것도 밖에 내놓으면 할매들 가져가고.

  • 7. 예전에 tv에서 봤는데
    '17.2.20 3:57 PM (116.40.xxx.36)

    가족들이 챙길것만 미리 챙기고
    집을 오픈한 상태에서 메모를 해 놨더군요..
    필요한 것 있으면 가져가시라고...

    그렇게 해서 남들이 가져가고 남은 것들만
    가족들이 뒷정리 하는 것 봤어요..

  • 8. marco
    '17.2.20 3:58 PM (14.37.xxx.183)

    유품정리하는 회사 있습니다...

  • 9. 아빠
    '17.2.20 4:06 PM (183.96.xxx.122)

    멋쟁이셔서 하나하나 다 밎춤이거나 기념되는 날 장만하신거라 모두 태워드렸어요.
    선산에 묻히셨고 가까운데 큰집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나 싶네요. 요즘은 화장 많이 하니까요.
    멋쟁이셔서 정말 맘에드는거 몸에 꼭 맞는 것만 있어서 양은 그리 많지않았네요.
    결혼할때 외할머니가 지어준 여름 모시옷.
    수십년 예쁘게 입으시던 겨자색 캐시미어 자켓.
    제가 졸업할때 저랑 커플로 지은 롱코트.
    좋아하는 원단으로 색깔별로 깔 다 갖춘 와이셔츠.
    뭐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다 사연이 있어서 남 입힐 수 없는 옷이고 남자형제는 아빠보다 키가 10센치는 커서 못 입는 옷들.
    아빠 물건이라고는 넥타이 몇개 좋아하시던거 아들이 하고 다녀요.
    남김없이 싹 돌아가시자마자 정리하길 잘한것 같아요.

  • 10. 누구나
    '17.2.20 4:08 PM (211.218.xxx.43)

    때 되면 가는거 일 덜어주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정리하며
    살아야 되게구나 해요 내가 쓰던거 되도록이면 다
    정리하고 있다 편안한 맘으로 죽자

  • 11. 시부 돌아가시고
    '17.2.20 4:27 PM (122.37.xxx.51)

    속옷만 버리고
    그대로 두고있어요 어머님과 시숙이 원하지않아서요
    이번에 이사갈때도 그대로 가져가느라 차 한대 더 불렀어요
    아버님도 중고물건 사고 고물 안버리셨거든요
    정말 많이 나오데요,, 언젠가 어머님 돌아가시면 그때 같이 처리해야죠.. 인생이 공거래사라는데
    죽으면 그만인걸 왜이리 물질에 집착하는지?????

  • 12. 그냥
    '17.2.20 4:36 PM (114.203.xxx.168)

    100리터 쓰레기봉투에 담아버릴수 있는것.
    재활용. 스티커 붙이는 쓰레기 최대한빼고요.
    폐가전 무료수거서비스 이용해서 처분하시구요.
    나머지(화분, 항아리. 큰가구등)업체불러서 했어요.
    이게 톤당 비용이 들어가니 버리기용이한것은 우선처분하는게 낫더라구요.

  • 13. 유품은 아니고
    '17.2.20 4:47 PM (211.246.xxx.173) - 삭제된댓글

    쓰레기집 수준의 집 물건들을 버리느라
    교차로보고 고물상에 연락해서 버렸는데요
    작은트럭? 꽉차게 실고 10만원 드렸어요
    물건들을 복도에 내놓으면 아저씨가 차에 실어
    가시는걸로 해서요 옷장이랑 냉장고는
    남편이랑 같이 차에 실었구요
    넉넉잡고 20만원 들지 않을까요?

  • 14. ㅡㅡ
    '17.2.20 5:11 PM (112.150.xxx.194)

    집을 비워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좀 천천히 하세요.
    저흰 집을 처리해야해서 급하게 정리했더니.
    지난뒤로 마음이 안좋고, 아쉬워요.
    물건일뿐이지만.

  • 15.
    '17.2.20 7:58 PM (219.254.xxx.151)

    장례치르고 돌아오자마자 옷부터했어요 기성복 안입고 양복 맞춤으로 입으시던분인데 아빠는 키작고 체구가좀있고 사위,아들 다 날씬하던지 키크고보통체격이던지해서 비싼옷 일단 하의부터 버리고 상의 고가의 점퍼랑 명품캐주얼셔츠,니트 약간만 남기고 싹 버리고 그담에 책,서류,사진,오래된 시계,안경등등 버렸고 화분,병풍,그릇 이런건 엄마가 친구분들 나눠주셨어요 정말 엄청나게 동생들이랑 갖다버렸네요 그때 처분안한거 어차피 2년후 엄마가 이사하실때 나머지또버렸다고하시더라구요 자리차지하고짐되니까 빨리처분하심 집도 깨끗하고훤해지고좋아요 혼자되신엄마가 홀로하시기엔어렵겠더라구요 미루면자꾸미뤄지니까 빨리하세요 엄마는 버려주니까좋아하셨어요 저도속시원하고요 묵은짐 가지고있어봐야 자리만차지하고답답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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