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유부남.... 은 아니었고, 결혼 앞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정말 맹렬히 좋아한적이 있었어요
그게 순수한 사랑이라고 믿었고, 제 이기적인 욕심을 위해서 상대 커플이 깨지기를 바랬고
그 사람이 제게 연애 상담이라도 해올라치면 상대 여자편 드는 척 하면서 교묘하게 서로를 이간해대기도 했었죠
동굴 들어가라, 혼자 여행이라도 가봐라.. 등등 참 웃기지도 않는 조언을 해댔었어요
그렇게 상대가 제 말대로 하며, 여행지에서 톡을 보내거나 사진을 보내오면
그냥저냥 그 사람이 제게 넘어왔다고 생각하고 깨춤을 추기도 했었어요... (저 정말 그때 미쳤었나봐요)
한편으로는 그 남자도 제게 어장관리 했었고, 전 그 어장에서 행복하다고 느꼈던거에요 바보같이
암튼, 그 철없던 시절의 제 광기가 이건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느낄즈음,
마침 제게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고, 저 스스로 그 사람과 연락을 끊었죠, 그 뒤로 원래 사귀던 사람과
결혼은 했는지, 어찌 되었는지 저조차도 무섭게 칼같이 연락을 끊어서 전혀 소식을 알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에는 참 웃겼어요
임자있는 사람에게 들이대는것은 정말 떳떳하지 못한짓이라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너는 진실한 사랑을 모르는 것이다... 하며 되려 반박하고 그랬었죠
... 고해성사하는 것도 아닌데 적다보니 스스로의 파렴치함에 손가락이 부들부들떨리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