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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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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데요.

결혼 후회 조회수 : 5,443
작성일 : 2017-02-20 02:51:57
다들 한번쯤 결혼 후회 해보셨죠?

저는 이제 결혼한지 갓 2년밖에 안됐고, 7개월차 아들 둔
엄마에요
산후우울증인건지 신랑이 점점 더 싫어지네요
나이에 떠밀려 결혼을 일찍한 게 너무 후회되고,
마음이 괴로워요.
결혼할 때는 그냥 내가 드디어 결혼을 하는구나에
신이 났던 거 같아요. 결혼 스트레스가 심했거든요.ㅠ
저도 그렇지만 신랑도 그랬던 거 같아요.
결혼 스트레스보단 자기는 결혼을 못할거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연애도 한번 제대로 못 해보고, 친구도 없고 그렇거든요.
사귀면서도 이 사람 좀 대화가 잘 안되는구나,
지식도 짧고, 대화에 깊이가 없다고 해야하나요.
누구나 다 아는 얘기, 듣기 좋을 얘기만
알맹이 없이 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친구가 없죠.ㅠㅠ
그런 게 느껴지긴 했어요.

근데 제 나이도 있고, 신랑이 그래도 열심히 밀어붙이더라구요
게다 연하이고, 훈남스탈에
제 뜻대로 다 해주니 마다할 이유는 없었죠.
그러고 만난 지 8개월만에 결혼을 했는데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한 거 같지는 않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각자 필요에 의해서 했구나 싶거든요.

그래도 아직도 여전히 제 뜻대로 다 해주긴 해요.
근데 그게 문젤까요.
뭐든 자기 의견은 없어요.
뭘 얘기해도 영혼이 없고 그래요.
그저 제가 시키는대로..
제가 자기 상사도 아닌데 ㅠㅠ
도깨비 마지막회에서 김비서가 덕화한테
덕화가 주변 사람들의 슬픔과 기쁨에 관심을
가지길 기다리겠다고 하잖아요.
그 대사 듣고 딱 우리 신랑한테 하고픈 얘기구나 했어요
주변 사람들에 관심이 없어요.
심지어 자기 부모한테도 관심 없어요.
그렇다고 나쁘고 못된 사람은 아닌데 그래요.
큰 사고칠 사람도 아니에요
술도 안먹고, 돈두 안쓰구요, 친구 없으니 늦게 올 일두 없구요.
저희 조카 놀아주는거 보면 아들이랑도 진짜 잘 놀아줄 사람이에요.

근데 딱 영혼없는 사람 같은 게 절 되게 공허하고 외롭게 하네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옆구리 쿡 찌르며
부부관계로 풀기라도 하면 어떨까 싶은데
그쪽으로도 별로 관심없고 또 잘 못해요.ㅠㅠ
키스 너무 못해서 진짜 깜놀했었다죠.ㅠㅠ

이런 얘길 진지하게 한번 한 적 있는데
그냥 듣고 그때뿐이에요. 그랬구나 하고 마는거죠
너무 대화가 안 통해요.

이런 마음이 계속 있으니깐
신랑이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도
안쓰러운 맘도 안 생기고 계속 불만만 쌓이구요.
조금만 잘 못해도 짜증내고 화만 내고 그러네요.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없어지는데도 애 땜에 살아야겠죠

겉으론 다들 남편 자상하구나 하는데
실상은 속빈 강정이네요.

한번뿐인 인생인데 나는 왜 이런 결혼을 했을까 후회가 너무 돼요

남자 다 거기서 거기라길래
착하고 내 말 잘 들어주는 사람 만났는데
이렇게 외로울 줄은 몰랐어요.

이럴바엔 차라리 돈이나 많은 남자를 만나는 게 더 나았겠다 싶어요.
돈이나 펑펑 쓰면서라도 외로움 달래는 게 낫죠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혼해야할까요.ㅠㅠ
어떻게 극복하죠.ㅠㅠ




IP : 125.177.xxx.25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20 3:03 AM (112.187.xxx.145)

    돈이나 많은 남자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ㅎㅎ

    원래 아이낳고 호르몬 작용때문에도 그렇지만
    육아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거 같아요.
    남편한테 그 외로움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제일 좋은 건 비슷한 연령의
    아이를 기르는 육아동지들입니다. 저랑 남편 사이
    괜찮은데도 조리원동기들이 더 맘이 통했어요

    결혼하고 남편에게 불만 생가면서 자꾸 결혼 전에 연애 잘 안되고 별 이상한 놈들 소개팅나와서 정신건강 해치던 히스토리까먹는데. 사실 크게 나쁜 짓 안하고 장점도 나름 있다면
    그건 결혼을 잘못 한게 아니라 쎈복이 없는 정도지요. 내인생에 꼭 결혼에 쎈복 있으란 법 없으니 그냥 이냥저냥 장점 보고 살아야 점점 서로가 좋아져요
    힘내세요. 육아동지들 구해서 힘든 시기 이겨내시길
    매력과 영혼은 없지만 내 뜻대로 해주는 남편 데리고 편히 사시구요

  • 2. ..
    '17.2.20 3:06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그만하면 괜찮네요.
    확 끌어당김이 없는 사람이 있긴해요.
    열정적으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또다른 열덩적인 상대가 나타나 이혼할수 밖에 없는 커플도 있어요.
    결혼은 사랑의 무건이란 말도 있고...
    이사람 아니면 안될거 같아 결혼했으나 시댁의 개입으로 막아두지 못함에 실망이 쌓이고 쌓여 증오로 바뀌는 경우도 많고...
    특별히 문제 안일으키면 그냥 사는거예요.
    이미 엄마 잖아요.
    그리고 애가 생기면 애는 홀딱 반하게 이쁘지만 남편이 싫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어요.
    걍 사세요.

  • 3. 이러지도 저러지도
    '17.2.20 3:08 AM (173.63.xxx.135)

    아기 지금 너무 어리네요. 차라리 출산전이시면 맞질 않는 남자랑 어찌사냐 이혼하라 하겠지만,
    이건 좀... 남편이 큰 잘못이 일단 없구요. 원글님 뭘 말씀하시는지 알아요. 무미건조하게 사는 삶이
    너무 힘드신거... 산후우울증도 있겠지만 이런 공감능력제로에 표현력 없는 남자 고쳐서 데리고 살기엔
    피곤하고 어찌 기나긴 나날을 사나 걱정이신거 같아요. 능력있으시다면 이혼 고려해 보세요.
    그러나 더 괜찮은 남자는 없을 겁니다. 왜냐면 원글님 능력,친정,외모 다 괜찮으신가요?
    그렇치 않다면 이미 애하나 낳은 이혼녀예요. 별거 없죠. 큰변화도...
    남편도 힘든면 있을텐데 이해하면서 포기할것 하고 사시라고 쉽게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정말 이리 말하니 쉽게 조언한다하시겠지만, 이혼이 애 있는데 쉬운게 아니고, 또 그런 무난하지만 별로
    맞질 않는 남편과 사는게 공허하다는걸 아는 사람이기에 단정적으로 이렇게 하심 좋겠다 말을 못하겠어요
    이미 결혼 하셨고 남편 특별히 잘못없으니 사셔야죠. 아기있는데...

  • 4.
    '17.2.20 4:28 AM (110.70.xxx.59)

    돈이나 많은 남자는 요즘 세상에서는 다 가진것이나 다름없는 사람이고 결혼시장에서 최상위층인데 그네들도 엄청스리 고르고 골라 결혼하는데 님이랑 결혼했을까요? 설마 당시 들어온 선 남 중 부자가 있었는데 만나나볼걸 아깝다는아니겠죠? 돈이나 많은남자와 결혼할걸 하는거...고딩때 공부 좀 해서 의대 갈걸과 비슷해보여요 부질없는 현실성 떨어지는 몽상가의 후회라는거예요

  • 5. 보라보라
    '17.2.20 6:24 AM (124.51.xxx.53)

    연애 오래했지만 결혼할 당시 생각하면 그사람 사랑해서 한결혼 아닙니다. 사랑이라는건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습니다. 여자말을 들어주는 척 하는거지 이해하는거 아닙니다. 열렬한 사랑도 얘키울때는 다 사라지고 없는 것 처럼보입니다. 님 남편 그만하면 괜찮은 남자입니다. 남자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마세요.

  • 6. ...
    '17.2.20 6:38 AM (58.141.xxx.112)

    차라리 돈 많은 남자.... 이거는 그냥 해보는 소리죠?
    돈 펑펑 써 진다고 해소 안될 게 참고 잘 넘겨지면
    그야말로 돈이 다 해결 해 주는 건데, 돈이면 다가 아닌거고요.
    님이 문제시 하는 게 바로 돈으로 안되는
    대표적인 문제에요. 돈 많다고 위로 못받을 문제요.
    이제 2년 살았고 아기 어리고 생활공동체로서의
    미운 점이 부각되는 시기에요.
    상대방의 장점은 무덤덤해지고 단점은 더 크게 보이게 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이혼 안하고 평온한 가정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 남자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거나 요구하지 마세요. 님 마음이 편해지면 상대방을 괴롭지 않은 마음으로 볼 수 있어요.남편에게 많은 걸 바라기만 하는 느낌이 듭니다. 나도 부족한 인간이지만 너도 그렇구나....하면 돼요.
    아닌 것 같겠지만 두 사람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만난거에요.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알고도 끌렸건 모르고 끌렸건 나의 거울같은 면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돼요. 그렇게 이해한 후 상대방을 보면
    내 선택에 콩깍지가 잠시 씌운 것뿐이라고 하이킥하며 살 일은 없죠. 원래 넌 그렇게 생긴 사람인데 나의 어떤 내면이 너를 받아 들였다...생각하고 단점을 받아들이고 내 삶으로 안아버리세요.
    어렵지만 그렇게 하면 일단 님 마음에 평화가 오는 좋은 점이 있고요, 오히려 관계가 새로워지고 상대방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거에요.
    지금의 괴롭고 실망에 빠진 상황을 끝내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바라기 보단 내가 다르게 보면 현실 상황도 바뀌어요.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폭력,마약,외도,심각한 경제적 무능, 그외 반사회적 범죄로 결혼을 도저히 유지할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 7. 끼리끼리 만난거죠
    '17.2.20 6:59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남편도 남편이지만 원글님도 문제 많은 여자라고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 8. 글쎄요
    '17.2.20 7:26 AM (121.188.xxx.59)

    원글님도 다른 사람이 아닌 원글님 남편하고 결혼한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돈 많은 남자가 아니라 원글님 남편하고요..
    역으로 생각하면 원글님 남편도 다른 여자가 아닌 원글님하고 결혼한 이유가 있구요.
    조건도 맞았고,
    특별히 결혼을 하면 안되는 결정적인 단점도 없었으니까 결혼까지 진행이 된거겠죠.
    사실 조건이 맞다고 결혼을 하는건 아닌거 맞지만 현실적으로 봐서요.

    그런데 지금 와서 내가 돈 많은 남자하고 결혼할 걸 그랬다 싶으면
    솔직히 객관적으로 내가 미혼일 때
    돈은 많고 결혼에 방해될 결정적 사유가 없는 남자하고 결혼할 가능성이 있었나 생각하면
    답은 나온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보기에 남편이 지식도 없도 대화나 의사소통도 깊이가 없다 느꼈지만
    원글님 남편도 원글님의 어떤 단점들을 발견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겠죠, 2년이라는 건.
    하지만 둘다 그렇다고 해서 이혼해야 할만큼 크게 단점은 아닌데
    답답한 건 맞고 이대로 평생 살자니 암담하다 이거겠죠.

    그렇다면 원글님도 남편도 살면서 조금씩 성숙하고 깊이가 있도록 노력하셔야 해요.
    우선 매일매일의 생활속에서 사고를 조금 더 깊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이런 것이 조금씩 쌓이다보면 당장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많이 달라지게 되어 있어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멍때리면서 지내는가요.
    그런 시간을 물흐르듯 내버려 두지 말고 조금씩 더 알아보고 생각해보고
    그걸 서로 대화를 하고 그러면서 살아가는거죠.
    이게 하다보면 은근히 습관이 되고 또 재미가 있어요.

    결혼생활은 큰 관점에서 보면 싸이클이 있어요.
    누구에게나 허니문에는 모두 즐겁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것이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원글님 같은 실망감이 들 때가 있어요.
    이때 그런 실망속에 나를 내버려두지 말고
    나를 실망시키고 있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의 생활속에서 노력을 해야 해요.
    우선 원글님이 실망감을 자각하였다면
    자각한 사람이 먼저 노력을 해야 상황이 나아질 수 있어요.

  • 9. 이혼해야죠
    '17.2.20 7:28 AM (223.33.xxx.136) - 삭제된댓글

    왜 남의 아들 신세 망쳐요? 남편을 위해 이혼하세요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빌붙어 사는거에요?
    이혼해요 서로를 위해서
    이혼 강추

  • 10. ㅇㅇ
    '17.2.20 7:31 AM (114.200.xxx.216)

    그래도 님 뜻대로 해주고 이기적이지 않고 소리안지르는게 어디에요..인생의 즐거움은 그냥 취미생활찾아서 하세요..남편한테 기대하지 말고...

  • 11. . .
    '17.2.20 7:36 AM (124.5.xxx.12)

    사랑도 오래가진 않죠. 육아땐 거의 다 그런 감정들어요

  • 12. ....
    '17.2.20 9:09 AM (211.107.xxx.110)

    사랑해서 일평생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저도 결혼할 나이가 되서 그때 옆에 있는 사람이랑 결혼했지만 그게 사랑이었을까 싶네요.ㅠ
    서로 필요에 의해 결혼한거고 남편과 경제 육아 공동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살아보니 나쁜사람은 아닌데 대화도 안통하고 사는게 재미는 없어요.

  • 13. ri
    '17.2.20 9:26 AM (115.40.xxx.225)

    제얘긴줄..장난이라도많이쳐보세요

  • 14. ...
    '17.2.20 9:36 AM (211.36.xxx.1)

    되돌릴수는 없으니....취미 만드시고 아이에 전념하시고 동네아줌마들과 친하게 지내보세요. 그렇게 남편 무시하는 마음 들기 시작하면 이미 되돌릴수 없고요, 자기가 무시하는 사람을 사랑하긴 힘들어요. 그냥 다른곳에서 재미를 찾아보세요.

  • 15. dd
    '17.2.20 9:47 AM (211.215.xxx.188)

    제가보기엔 부부관계에 불만이 많아서 그런것같네요 남편이 그쪽으로 약한데다가 지금 아기가 어려서 아기랑 자고 그러다보니 더 그런것같네요 근데 어떤 남자도 그시기엔 다 그래요 심지어 남편이 더 성욕이 쎄고 제가 귀찮아하는편이였는데도불구 아기 어릴때는 제가 불만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 안되는게 당연한거죠 일상 생활을 함께하는 매일보는 사람인걸요
    아기랑 함께 하루종일 있으면 우울증 걸리기쉬워요 또래엄마 사귀어서 같이 장보러다니고 놀러다니고 자꾸 밖으로 다녀야 그런 잡생각이 없어져요

  • 16. ...
    '17.2.20 9:49 A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아스퍼거 증후군 검색해보셔요.

  • 17.
    '17.2.20 9:56 AM (118.34.xxx.59)

    지금 육아로 힘들어서 과장되게 느껴질거에요
    힘든 시기에요
    근데요
    님이 마음 고쳐먹고 남편에게 잘 하세요
    남편에게 큰 결점이 없다면
    님의 마음가짐 하나로 달라보일거에요
    이혼 원하시는건 아니잖아요
    사람은 다 달라요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장점을 보고 대해보세요
    술 한 잔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도 해보시고
    따뜻하게 대하시면
    남편분도 아내의 마음을 느끼고
    조금이나마 달라질거에요
    사람은 다 느껴요...
    상대가 자기를 어찌 생각하는지

  • 18. 두사람
    '17.2.20 10:28 AM (121.131.xxx.228)

    타고난 성격유형이 달라서 그래요

    원글님이 결혼하고 나서야 결혼관계에서 정말 중요한게 뭔지 이제 깨달으신거구요
    내가 원하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은 못가지고 있구나 이제 깨달으신거죠

    로맨틱 분위기를 상대방이 만들어주기 원하는대요
    글로만 봐서는 남편이 에니어그램 9번일지 몰라요

    한번 알아보세요
    님 자신거두요

    남편이 에니어그램 9번이라면
    교육과 환경에 따라 나이가 들수록 술이 익어 풍미가 더해지듯이
    인간성에 인간미가 남성미가 더 해 질수도 있어요

    단 누군가가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면이 들어가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여러 교육의 기회가 많으니 ..그게 직장생활일수도 있고 ..
    교회나 종교활동일수도 있고...
    단 님 남편이 그것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일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또 에니어그램 9번에게 모자라는게 자발성이니
    님이 남편의 인간성에 풍미를 더해줄만한 환경을 좀 조성해 주는 것이 낫습니다.

    예를들면 좋은 아빠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너무 깊이 묻혀있거든요
    좋은 아빠 교실에 보내거나 관련 동영상을 틀어놓는다거나
    좋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누군가를 가까이 한다거나..

    원글님 글로만 봐서는 그래요..

    남편에게 실망하는 마음은 결혼 몇년차에는 누구나에게 생길수 있죠
    님에게는 그게 지금이고 아마 산후우울증의 흔적이나 아이 기르기 힘든 상황이나 환경때문에
    이제 더 심해질수도 있어요

    이왕 결혼하신것..
    공동으로 성공해야 할 아이 기르기 일도 시작하셨는데
    이제와서 무를수도 없는 결혼을 한탄만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요

    전 원글님과 남편 성격유형 검사 --에니어그램이 가장 깊고 정확해요 --
    안되면 MMPI 검사라도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남편말고 님의 삶을 풍미롭게 할 만한 다른 것
    다양하게 알아보세요.

    그게 운동일수도 있고 음악일수도 있고 책일수도 있고
    또 다른 취미생활일수도 있어요

    전 아침에 틀어놓는 기분좋은 음악이나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권해요

    KBS 93.1 클래식 아침 프로그램 좋아요

  • 19. ..
    '17.2.20 10:50 AM (218.234.xxx.2)

    댓글들 참고할게요

  • 20. 아이고
    '17.2.20 11:16 AM (218.154.xxx.176)

    결혼은 나에게 맞추고 사는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맞추고 사는거예요
    상대방 맞추고 살다보면 상대방도 나에게 맞추는거구요
    다른남자도 다 장단점이 있어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거예요
    지금남편이 무난하면 내가바라는 남자는 사고 덩어리예요

  • 21. ....
    '17.2.20 1:34 PM (58.233.xxx.131)

    두사람님 말씀 굉장히 와닿네요
    저또한 결혼하고 살아보니 내가 어떤 사람이 맞고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를 알게 됏어요.
    내가 원하는게 뭐고 맞는 사람이 어떤 유형인지를 결혼전에 알아내서 찾았어야 하는건데
    그렇게 하지 못한거죠. 나자신에 대해서 파악을 못하고 있었으니..
    애니어그램 9번 찾아보니 제남편하고도 비슷하네요. 전 1번인듯하고.
    놀러다니는것만 찾아다니고 육아,관계에 대해서 방관자 스타일.
    평화를 원하지만 상대가 원하는건 찾아서 하지 않고 뭐든 요구해야 하는 스타일.
    애들 혼자 뒤치닥거리에 교육,인성 등등 해줄게 많은데
    남편까지 교육하는건 불가능.
    팁만 주고 알아서 찾아서 교육받아 개발하라고 해야겠네요.. ㅎ

  • 22. 에구
    '17.2.20 8:18 PM (219.254.xxx.151)

    나이도좀있다면서 진짜철없네요 돈좀있는남자는 나이어린여자찾아요 백종원봐요 소유진이랑했죠 님이나이가찼다면 돈많은남자소개자리는 재처 자리나 들어왔겠네요 남편이 소울메이트인경우 거의없죠 남자들자체가 여자한테 공감을잘못하는족속들이대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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