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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대화하는 사람 어때요?

ㅇㅇ 조회수 : 2,656
작성일 : 2017-02-19 21:50:54
전 육아중이고
남편과의 대화입니다.
참고로 남편과 대화조차 길게하는게 벅찹니다.
아이도 제가 타인과 대화하면 싫어서 징징대고요

어디야?
가는중

어디냐고
집에 다왔어

어디냐고!
지하철역이야

어디있었어?
그냥 돌아다녔어

어디있었냐고
그냥 1ㅡ3층 돌아다녀

그러게 구체적으로?
마트 1층이야

얼마나되?
좀 되

얼마냐고?
만원.

몇장이야?
좀되

몇장이냐고
열장.

이런식 입니다.

전 구체적으로 답변해서 대화가 끝낫음하는데
늘 저런식이예요
매사 불분명해서
짜증나요
연애중도 아니고
육아로 심신 피곤해죽겠는데요

오늘은 진짜 속으로
이 ㅇㅇ끼야
대답좀 한번에해 하고 중얼거렸네요

고칠수 있을까요?
IP : 223.62.xxx.2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7.2.19 9:53 PM (221.167.xxx.125)

    남편한테 고대로 함 해보세요

  • 2. crom
    '17.2.19 9:54 PM (112.149.xxx.83)

    본인이답답하지않으니 죽어도 못고쳐요 우리남편도 저래요

  • 3. ㅇㅇ
    '17.2.19 9:56 PM (223.62.xxx.248)

    오늘은 진짜 죽이고싶단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열내면 지가 또 역정내요

  • 4. 못고쳐요
    '17.2.19 9:56 PM (110.45.xxx.194)

    동문서답

    장소를 물어보는데
    가는중이란 행동으로 답하니

    자신의 행동을
    취조당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차라리 어디쯤 오고있어?

    추궁하듯 묻지 마시고
    장소를 물어보세요.

  • 5. ㅇㅇ
    '17.2.19 9:59 PM (223.62.xxx.248)

    전 진짜 길게 말하기도 싫고 문자도 짧게하고프거든요
    진짜 피곤하고 남편과는 대화 안하는게 부부의 평화라고 생각되요
    필요한 정보만 얻고 대화 안하고픈데
    자꾸 되묻게 되니 짜증이나요

  • 6. ..
    '17.2.19 10:16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어디야 물으면 나 어디있다 네비게이션 답하듯 말하는 게 싫은 거에요.
    상대방이 물은 것은 내가 정확히 대한민국 어디에 점을 찍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충 내가 어디쯤인지 알고 싶어하니
    가는중이라 답하죠.
    미주알고주알 말하는 것 싫어하는 사람 있습니다.
    그러니, 어디야 물을 때, 어디 쯤이야 물으면.. 좀 더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죠.

    저희집도 저렇게 대답하는데, 한번 묻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시시콜콜 말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생각해요.

  • 7. ..
    '17.2.19 10:17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어디야 물으면 나 어디있다 네비게이션 답하듯 말하는 게 싫은 거에요.
    상대방이 물은 것은 내가 정확히 대한민국 어디에 점을 찍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충 내가 어디쯤인지 알고 싶어하니
    가는중이라 답하죠.
    미주알고주알 말하는 것 싫어하는 사람 있습니다.
    그러니, 어디야 물을 때, 어디 쯤이야 물으면.. 좀 더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죠.

    그 물건값이 내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면 몰라도, 그저 궁금해서 묻는다면 이 또한 필요없는 질문 아닐까요.

    저희집도 저렇게 대답하는데, 한번 묻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시시콜콜 말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생각해요.

  • 8. ..
    '17.2.19 10:18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어디야 물으면 나 어디있다 네비게이션 답하듯 말하는 게 싫은 거에요.
    상대방이 물은 것은 내가 정확히 대한민국 어디에 점을 찍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충 내가 어디쯤인지 알고 싶어하니
    가는중이라 답하죠.
    미주알고주알 말하는 것 싫어하는 사람 있습니다.
    그러니, 어디야 물을 때, 어디 쯤이야 물으면.. 좀 더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죠.

    그 물건값이 내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면 몰라도, 그저 궁금해서 묻는다면 이 또한 필요없는 질문 아닐까요.

    저희집도 저렇게 대답하는데, 한번 묻고 되묻지 않습니다.
    그런 것을 시시콜콜 말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생각해요.

  • 9.
    '17.2.19 10:29 PM (223.62.xxx.18) - 삭제된댓글

    우리남편
    한번 뒤집어 엎으면 대답 잘 하고 착해져요.
    점점 엄마 귀찮은 고딩아들모드로 돌아가지만...
    (따라서 주기적으로 엎어줘야함)
    그냥 묻는 게 싫은 거예요.
    재수없게 대답할테니 묻지 말라는 뜻.
    아니면 한번에 대답해줄 가치는 없으니
    두번 세번 대답을 구걸하라는 뜻...
    윗님 댁은 더 안물어보신다니 작전성공이네요;
    부장님이 물어보면 저렇게 대답 안할거아녀요

  • 10. ......
    '17.2.19 10:31 PM (211.200.xxx.12)

    환장....

  • 11. ..
    '17.2.19 11:38 PM (175.125.xxx.100)

    오님 ㅎㅎ 맞아요 뜨끔하게 주기적으로 엎어야되는거.말안하믄 잘못한걸 몰라요

  • 12. 못고쳐요
    '17.2.19 11:48 PM (180.224.xxx.123)

    대학때부터 40중반인 지금까지
    그화법 때문에 여러번 화냈지만 못고쳐요.
    특히 육아때문에 지칠때 더 듣기가 싫어지죠..
    아무리 화내도 남편은 바뀌지 않더군요.
    그남편이. 그런걸 알면서도 매번 짜증이 나는 저 또한 바뀌지 않구요..
    그렇게 살아가는건가 봅니다.

  • 13. ㅠㅠ
    '17.2.20 1:22 A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대학생 우리 애가 그렇게 대답해요.
    뭔가 엄마에게 밝히기 싫은 일일 때 저런 식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닐 때도 종종 있지만 팩트를 피해가는 두리뭉실 화법 때문에 서로 오해하는 일이 많아요..
    그냥 있는 사실대로 말하면 될텐데 왜 저럴까 답답하고 화가 나는데 당사자는 아쉬울 것 없으니 안바뀌네요.
    정말 상대방에게 말하기 싫어서 저런 화법을 쓰는건지
    원래 그런 성격(?)인지 궁금해요.
    나중에 직장생활 제대로 못할까봐 걱정도 되구요. 저런 식으로 직장상사에게 말했다간 된통 혼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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