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술 (애니 ) 진로 고민입니다

애니메이션 조회수 : 1,745
작성일 : 2017-02-19 18:22:25
고1 올라가는 딸아이구요
평소에 만화 그리는거 좋아해서
애니과 쪽으로 가고싶다고 하도 졸라서
근처 애니학원을 보낸지 딱 한달째 입니다
오늘 설명회를 다녀왔는데
선생님께서 아이가 그동안 그린 그림을 보여주셨는데
솔직히 제눈에는 너무 부족하고
입시까지 이어질 실력이 없어보여요
옆 친구 그림을 살짝 보았는데
완전 선 하나하나 섬세하고 그림모르는 제가봐도
너무 비교가 되어서 지금 너무 고민이 됩니다
타고난 재능이 그냥 일반인보다 잘그리는 정도 랄까요ㅜ
아까 잔화로 원장님과 상의를 했는데
한달 한거 가지고 재능운운 한다고 한소리 하시고요
아직 시간 많으니 충분히 실력는다고 하시는데
저는 모르겠어요 미술 입시은 타고난재능이 거의 다 아닌가요
이 길이 아님‥ 이쯤에서 아이 설득해서 빨리 돌려야 할것 같은데
너무 성급한건가요 ㅠ
IP : 39.118.xxx.1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9 6:39 PM (175.117.xxx.75) - 삭제된댓글

    왠만한 실력가지고 에니메이션과 가기 정말 힘들어요.
    그냥 취미로 하지....
    주번에 전공한 아이친구들 몇명 있는데 졸업과 동시에 백수 아니면 겨우 용돈벌이 정도.
    실력이 있는 아이들인데도 앞날이 암울해요.

  • 2. ...
    '17.2.19 6:40 PM (121.171.xxx.81)

    그림 실력 아무리 좋아도 스토리나 구성이 떨어지면 오래 못가구요 그림 실력 개떡같아도 스토리나 구성이 좋으면 장수합니다. 그림 실력이야 늘게 마련이구요. 근데 평소 만화 좋아라하는 수준이면 그냥 취미 생활 정도만 해도 충분해요 굳이 학원다니며 진로를 그쪽으로 정할 필요도 없이요. 애니학원 보내시기 전에 관련자들한테 멘토링 먼저 받아보셨음 더 현실도 깨닫고 좋을텐데요. 지금 애들이야 그저 자기도 몇 억씩 버는 웹툰작가 될 것 같겠죠 수많은 노가다 애니하청업체 직원들의 현실따위는 알지도 못한채요.

  • 3.
    '17.2.19 6:51 PM (112.161.xxx.31) - 삭제된댓글

    그림이 정말 아니라면 정말 다른 길을 찾은 다음에 별도로 하라고 하는 걸 권해요....
    그림은 정말 재능이나 돈이 필요한 영역이고, 그게 아니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재능이나 돈이 있어도 쉽지 않은 영역이구요.....
    차라리 내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서 그 뒤에 연마하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요즘같이 출판만화가 아니라 웹툰이 뜨는 시대에는 더욱 말이에요.
    저는 지금 애니과 나와서 어렵사리 교원자격증 땄습니다.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으셨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겠죠.

  • 4.
    '17.2.19 6:52 PM (112.161.xxx.31) - 삭제된댓글

    그림이 정말 아니라면 정말 다른 길을 찾은 다음에 별도로 하라고 하는 걸 권해요....
    그림은 정말 재능이나 돈이 필요한 영역이고, 그게 아니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재능이나 돈이 있어도 쉽지 않은 영역이구요.....
    차라리 내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그림은 스스로 연마한 다음에 펼쳐도 늦지 않아요.
    요즘같이 출판만화가 아니라 웹툰이 뜨는 시대에는 더욱 말이에요.
    저는 지금 애니과 나와서 어렵사리 교원자격증 땄습니다.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으셨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겠죠.

  • 5. ...
    '17.2.19 6:52 PM (175.117.xxx.75) - 삭제된댓글

    첫 댓글 쓴 사람인데.
    윗님 글 정확해요.
    아이 친구들도 입학할 때 졸업 후 현실을 전혀 모르고 갔고 졸업하고도 본의아니게 부모한테 손벌리고 살아요. 끝이 없는거죠.

  • 6. ㅣㅣ
    '17.2.19 7:13 PM (203.226.xxx.190) - 삭제된댓글

    흠님
    교육대학원 진학해서 석사받고 교원자격증 따셨나요?
    애니과는 대부분 교직이수가 없으니까요

    저희딸이 올해 애니과 입학해요
    학교에서도 3d모델링 배우지만 컴학원 다니면서 포폴만들어 게임회사에 들어가는 편이라고 하던데
    취업이나 기타등등 어떤가요?

  • 7. ㅣㅣ
    '17.2.19 7:16 PM (203.226.xxx.190) - 삭제된댓글

    근데 교원자격증이 있어도 미술교과 중고등학교
    계약직 교사로 가는 것도 쉽지않을거 같은데요

  • 8. ??
    '17.2.19 7:20 P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우리 동서 그림그리며 시간 강사 오래하다 지금 전업인데요
    자기나이에 일하는 친구들 100이상버는 이가 단 한명도 없대요
    예술은 진짜 취미로만 하리라 생각하고 가야한대요

  • 9.
    '17.2.19 7:22 PM (125.191.xxx.148)

    기술(그림스킬)로만 따지면 작품만들기어려워요.
    출판도 그렇겟지만 줄거리도 잘짜야되어요.

    인문 문학쪽으로 대학을 잡고
    그림병행하는게 어떨지요?
    대학가면 관련동아리도 있을것같고요.
    아님 순수계열 가도 좋을것같은더ᆞ..
    워낙 애니과가 좁기도하고
    또 졸업해도 백프로 취업보장이 애메하죠
    뭐 요즘 뭐든그렇지만요;;

    현재상황에서 길을 좀 다양하게 갈수있는쪽에서
    보는편이 좋을것같아요.

  • 10. ㅣㅣ
    '17.2.19 7:41 PM (203.226.xxx.190) - 삭제된댓글

    저희애는 현실을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이미 알고 있더군요
    힘들다는 디자인보다도 몇배는 힘든 노가다에
    박봉이라는 것을.
    그럼에도 원한다해서 애니입시학원 보냈어요
    2년동안 다녔는데 반년에 한번은 물어봤어요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언제라도 말하라고,
    디자인쪽으로 전향할 생각은 없냐고,
    끝까지 할거고 디자인쪽으로 전향할 생각 전혀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랬어요
    엄마는 너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게 있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많은 친구들이 자기가 뭘 하고싶은지 원하는지도 모르고
    강물따라 그냥 흘러가고 있는데..
    너는 엄마아빠가 처음에 반대를 하고 말렸는데도
    알바를 해서라도 학원비 마련해서 할거라고 해서
    학원 보냈다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너 하고싶은대로 실컷 한번 해보라고
    했어요
    한을 쌓으며 인생 살 필요없다고 했네요

    그리고 제가 처음 애니입시학원 가서 상담할때 저희애가 그린 만화캐릭을 가져 갔거던요 재능이 있냐면서ㅋ
    원장쌤이 하신 말씀이 이 몇장의 그림으로 그걸 알수는 없다,일단 학원을 보내면 하차하지않으면 재능이 없지는 않는거다, 정말 재능이 없는 애들은 자기 스스로 그만둔다
    하더군요
    그리고 애니입시학원은 만화나 애니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애니과 대학을 갈수 있게 만드는 곳인거다
    하더군요

    저나 남편은 오래가도 3달 가다가 스스로 그만둘 확률이
    70프로이상이라 봤어요
    다른 학원과 달리 애니입시학원은 버스를 타고 1시간이상 가야하는 곳이거던요
    차 타는 것도 싫어하고 그것도 버스, 서서 가야하는 날도 많은데, 학원애들 그림을 보고 나는 재능이 없구나 느끼는 경
    우도 있을거고...
    그러나 보기좋게 저나 남편의 예상은 빗나갔었어요

  • 11. ㅣㅣ
    '17.2.19 7:54 PM (203.226.xxx.190) - 삭제된댓글

    영상디자인쪽도 좋다고 봐요 저는.
    저희애는 영상디자인도 원치않았지만요

    성적이 아주 좋지않으면 취업잘되는 현실직인 전공은
    간호과,치위생과,유아교육과
    이런 쪽 아닌가요?
    이런 과 아이가 다 거절 했었어요

    그럼 뭐 명문대 갈수 있는 성적은 아니고 교대갈수 있는 성적도 아니고 다른 전공한다해도 취업 힘들긴 마찬가지라
    생각했어요

  • 12. 원글
    '17.2.19 8:20 PM (39.118.xxx.16)

    답글들 정말 감사하네요
    아이가 열정적으로 이게 아니면 안되겠다
    이런게 있어야 뭐라도 될것 같은데 말이죠
    실력도 있어야 되지만 본인 의지가 저리 중요한데
    아이가 학원갔다 집에 오면 폰만 해요
    윗분 아이처럼 저렇게 근성이 있는것도 아니고요ㅠ

  • 13. ㅇㅇ
    '17.2.20 12:47 AM (220.121.xxx.244)

    위에 100도 못 번다는 글은 과장이고요, 순수예술하시거나 일부 자기 예술 고집하는 분들 얘기죠.
    애니과 나온다고 웹툰 작가되고 예술가만 되는 것도 아니고
    관련 직업만 100개가 넘어요.
    원하면 취업도 거의 100프로 되고요. 본인들이 안하는 것 뿐이죠.
    다른 전공과 다르게 취업만이 목적은 아니니까요.
    솔직히 성공하면 프리랜서가 훨씬 더 벌구요.
    애니 하청회사 운운 하시는 분들은 옛날 동화 장 당 몇 백원 하청하던 시대 말씀이고
    요즘은 제작사들도 거의 외주작업 합니다.
    하청 개념이라기보다 합작이거나 투자사 제작이죠.
    스토리나 구성력 등도 직업을 뭐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본인이 스토리 쓰는 웹툰 작가나
    시나리오 작가 감독 등등 하려면 스토리 연출 능력 중요하고 그림 좀 못그려도 되는 것이고..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되려면 그림실력이 더 중요한 거겠고...
    위에 댓글 다신 분 동서처럼 설렁설렁 해서 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완전 인생 걸고 백퍼센트 이상 거기 평생 쏟아부으며 열정 가지고 노력해야 되는 분야고
    자기 생각가지고 열심히 하면 일반 직장인들 이상으로 고소득 올릴 수 있죠.
    대기업이나 일반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다가 취업하고 남의 일이나 해주며 평생 사는 것보단
    좋아하는 일에서 노력하고 성공해 돈 잘버는 삶이 낫죠.
    다만 일반 직장인은 중박만 해도 먹고 사는 거고
    콘텐츠 전문직은 올인해서 상위에 들어가야 되구요.
    준연예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3095 결국 7시간 동안 미용시술한건가요 4 ㅇㅇ 2017/02/19 3,297
653094 사는게 너무 지치네요 21 피곤하다 2017/02/19 14,203
653093 아고다에서 호텔예약시, 제시금액과 결제창금액이 달라요 4 여행 2017/02/19 1,290
653092 비빔밥 그릇 뭐 쓰시나요? 9 그릇질문 2017/02/19 2,031
653091 이재명ㅡㅡㅡ워킹맘 정책지원 공약 6 .. 2017/02/19 617
653090 (펌)난리난 대구 살인사건 6 2017/02/19 5,091
653089 [국민일보 여론조사] 安 ‘태풍’, 文 흔든다… 8.6%P 差 .. 6 오늘나온 2017/02/19 1,161
653088 다시 태어나면 고아랑 결혼하고 싶네요 23 .... 2017/02/19 6,910
653087 병원일 6 50대 2017/02/19 913
653086 경선토론 ㅡ 희라 2017/02/19 332
653085 중고 휴대폰 샀는데 문제가 있는데도 환불을 안해준다고 해요... 2 .. 2017/02/19 619
653084 아기20개월 힘든데 조언부탁드려요 14 .. 2017/02/19 1,644
653083 인터넷 안하는 노인분들만 사시는 집들은 텔레비젼 어떻게 보시나요.. 1 궁금 2017/02/19 1,030
653082 나의 Wish List 20 언젠간사리 2017/02/19 4,685
653081 자진사퇴설(?) 꼼수를 부리진 않겠죠? 7 ㅇㅇ 2017/02/19 1,406
653080 면접 참석여부를 주말에 연락하는 경우도 있네요 1 .. 2017/02/19 987
653079 맨체스터 바이 더 씨 5 영화이야기 2017/02/19 1,084
653078 이제 광화문 촛불은 돈이 떨어졌는지 시들시들하다..이인제 7 혼나간애들 2017/02/19 2,093
653077 허벅지 근육 빠지는나이가? 4 50 2017/02/19 3,697
653076 꿈꾸면 꿈이란걸 눈치채나요. 1 2017/02/19 602
653075 근종수술 후 재발하신분 계신가요 5 자궁근종 2017/02/19 1,792
653074 구급에 올인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4 ㅇㅇ 2017/02/19 2,219
653073 제가 아들에게 잘해주면 아들에게 잔소리하는 남편 6 예비고1 아.. 2017/02/19 1,389
653072 우리도 댓글달지 말고 새글로 올립시다. 3 ^^ 2017/02/19 520
653071 씽크대 수리 맡겨보려고 하는데요. 1 2017/02/19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