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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너무 지치네요

피곤하다 조회수 : 14,198
작성일 : 2017-02-19 18:09:41
박봉에다 나가는 돈이 많아서 저금도 어렵고
그냥 사는게 이제 너무 지치네요
삶의 낙이 없네요 가족들도 이제는 좀 짐처럼 여겨지구요
저 빼고 다들 행복해보여요(이건 식상한 멘트이긴 하지만)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가 부럽네요 단 편하게 사시는 전업주부들이요 돈 많은 남편 만난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요
그냥 전 너무 지쳤어요 저도 집에서 살림만 하고 싶어요
잘하든 못하든 ㅠㅠ

아둥바둥 매일매일 지칩니다 체력도 너무 딸리구(40대)
어렸을땐 이렇게 힘들게 살줄 꿈에도 몰랐네요 ㅠ
IP : 122.35.xxx.7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7.2.19 6:12 PM (117.111.xxx.218)

    얼마나 힘드세요
    체력이 약하면 진짜 방전이죠

    원글님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계시고
    꼭 보람 있을거에요

    부자는 또 그 나름의 고민, 고통이 있더라구요
    공짜가 없더라구요

  • 2. 힘내세요
    '17.2.19 6:12 PM (14.53.xxx.146)

    어렸을 때 어떻게 살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네요
    그래도 이런 삶을 꿈꾸지는 않았었죠
    힘내세요
    누구나 압니다 삶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을
    밑의 어느 분이 영화보고 좋았다는데
    영화라도 한편 보시고 맘 추스리세요

  • 3. ...
    '17.2.19 6:14 PM (119.64.xxx.157)

    저두 비슷해요
    전 애두 셋이에요
    누굴 탓하겠어요
    돈걱정없는 전업에 애하나 키우는 집이 제일 부러워요

  • 4. 남편
    '17.2.19 6:17 PM (183.104.xxx.144)

    남편도 집에서 놀고 싶어요
    처가가 부자인 마눌 만나 건물 관리나 하면서
    아니면 재테크 질하는 부인 만나 벌어다 주는 돈 잘 굴려서
    몫 돈 만들어 주는 부인 둔 사람들 부러워요
    아이가 몇 살 인 진 몰라도
    아이들도 학교 다니기 싫고
    학원도 다니기 싫어요
    집에서 겜만 하고 싶지..
    님 지금 체력적으로 지쳐 있어요
    밥도 잘 먹고 운동도 하시고
    줄일 수 있는 곳은 긴축재정해서 줄이세요..
    요즘 주위 보면 먹을 거 먹고
    애들 시킬 거 시키고
    여행 다닐 거 다니면서
    남 하는 건 다 해야 한다면서
    맨날 힘들다 적자라고 해요..
    제 주위도 맨날 우는 소리 하는 사람들 많아요
    우리 힘 내 봐요..
    저도 여기 82분들 처럼 돈도 없고
    여긴 5억 10억 이러는 데
    저도 내일 아침이면 또 일 하러 나가는 40대 아줌 이예요
    저녁 맛나게 드시고..
    힘 내서 우리 또 달려봐요..

  • 5. 피곤하다
    '17.2.19 6:19 PM (122.35.xxx.77)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이래서 82오네요 감사합니다 다들 정말 ㅠ 방법있나요 또 하루하루 버텨야죠 힘내겠습니다

  • 6. 남편
    '17.2.19 6:23 PM (183.104.xxx.144)

    너무 잘 하려 하지 마세요..
    당신은 슈퍼원더우먼이 아니예요..
    적당히 내려 놓고 사세요
    청소하기 싫은 날은 건너 뛰세요
    하루 이틀 안한다고 뭐 집이 어찌 되지
    않아요
    가끔 반찬도 사다 먹이고 가사도 분담 하세요
    직장 일도 수다 떨고 일에 대해 얘기 할 수 있고
    같이 밥 먹으며 편하게 할 수 있는 동료 만들어서
    직장애환도
    나누세요

  • 7. 40대가 그런듯해요
    '17.2.19 6:24 PM (211.245.xxx.178)

    저도 여러 사연이 있는지라...
    밤에 잠자리에 들면 땅속으로 몸이 푹 잠겨들어가는거같아요..
    기운내세요..
    전 가끔 허공에 욕도해요..
    남편이 속 썩이면 허공에대고 욕하고, 애들땜에 속상하면 또 허공에 대고 욕하구요..속이 풀릴때까지요..ㅠ
    지금은 그냥 견디는 시기인가봐요...

  • 8. 사십대 제가쓰는방법
    '17.2.19 6:32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전 멍하니 생각 자체를 안해요
    쉬는시간있으면 푹쉬고 책보고 영화보고 멍때리고
    그러다보면 이또한 지나가는 거죠 뭐

    힘든일을 되뇌이면 우울해 지더라구요

  • 9. ㅈㄷ
    '17.2.19 6:34 PM (125.180.xxx.80)

    저도 그래요. ㅠ ㅠ 제 꿈은 전업주부예요. 이번생은 틀렸다는 거 알지만 꿈은 그래요. 우리 힘내요~

  • 10. 님....
    '17.2.19 6:35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님이 말씀하신 전업주부가 딱 저같은데요..
    결혼 20년만에 남편바람나서 지옥속에 살아요.
    이혼할거지만 이혼해도 지옥 안해도지옥 이에요.
    애들도 다 알고 가정은 파괴되고..삶이 엉망이 됐어요.
    남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난다...예상못하고 그저 살림하며 살다 뒤통수맞았네요.

  • 11. ㅁㅁ
    '17.2.19 6:40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직장관두고 나가는 돈을 절대적으로 줄이고

    본인 건강챙기셔요

    40대에 아픈사람 부지기수로 봤어요

  • 12. 저요
    '17.2.19 6:47 PM (121.171.xxx.92)

    아무것도 없는 남자 만나 ㅣ평범한 삶을 꿈꾸며 살고 어린시절도 가난했고 지금은 그나마 노력해서 먹고사는 정도.
    전업이 부러운 정도가 아니라 저는 365일 12시간 일하는 1인 자영업자라서 휴일날 쉬는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단 1시간도 누울수도 없고, 쉴 시간이 없어요. 오늘도 손님 없을줄 뻔히 알면서도 문을 닫을수가 없어요.
    그나마 돈 버니까 뒤로 까져도 애들하고 치킨도 시켜먹을수 있고 메이커 옷도 사줄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애들이 공부는 못하지만 건강하고, 밤에 안 돌아다니고 집에 일찍오니까 말썽 안부리니까 감사하고....
    남편도 살림을 도와주고 그러진 않지만 돈사고 안쳐서 감사하구..
    그냥 그렇게 스스로 다독이며 살아요.

  • 13. 토닥토닥
    '17.2.19 6:55 PM (110.70.xxx.155) - 삭제된댓글

    지친 당신들과 나를 위해...
    감사합니다

  • 14. .......
    '17.2.19 7:33 PM (183.108.xxx.246)

    너무 힘들때 있어요.
    저는 애들 대1때까지 힘들었어요
    고등학교때가 피크였던거 같고...
    주변 이웃들은 아이학년에 저랑 다르니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잘 못알아듣고
    뭐가 힘드냐고 할뿐..
    저는 그때 집에 돌아오면
    씨는건 커녕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그대로 침대에 누워 아침가지 잤어요.
    아침에 씻고 바로 나가고...
    남편도 돈을 벌었지만(주말부부) 저도 학원일해서 가정경제 보탬될때였어요
    이정도로 힘든거 남편한테도 말 안했어요.
    남들은 제가 취미로 학원일 한줄 알아요....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지금은 좀 편해요.
    다들 닐리리만보 편하게 살아온 줌마로만 기억해요....끙

  • 15. . .
    '17.2.19 7:38 PM (124.5.xxx.12)

    아버님 간병중이에요. 오늘 두번 변 치우고 샤워시켜드렸어요. 우리 다들 힘내요

  • 16. 부러워요
    '17.2.19 7:48 PM (175.212.xxx.108)

    체력이 딸린다고는 하시지만
    아침에 눈뜨면 출근할 수 있을만큼 건강하시잖아요
    그정도면 원글님은 행복한 사람....

  • 17. 사는게
    '17.2.19 8:25 PM (122.46.xxx.157)

    다 힘든 것같아요. 전 아이들 다키워 명문대 다니고
    남편도 회사 잘 다니고 하는데도 그래도 마음이 힘드네요.
    아이들 다키워 갱년기 헛헛함인지 친정 시댁 신경쓰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전에 힘들게 살아오다가 어느 순간 편해지니
    무엇인가 알수없는 감정이 찾아오네요. 사는게 허무하기도 하고
    늙어 가는게 두렵기도 하고...삶이 쉬운 사람은 없는 거같아요.

  • 18. .....
    '17.2.19 8:50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몸이 힘들어그런지 올해부턴 잠이 그렇게 달고 좋네요
    내일 또 할일이 잔뜩이고 아직 어린 애도 있고
    앞날은 불안하고
    이렇게 개미처럼 살아도 자식들에게 짐이나 되는 존재가 되진 않을지 ..
    이 속에서도 행복 찾으며 살아야겠죠 힘내세요
    다들요

  • 19. ....
    '17.2.19 9:15 PM (118.222.xxx.121)

    ...힘들죠
    그러나 어릴때도 힘들었어요
    전애착이 조부모님인가봐요 행복편안함을 조부모님과같이한시절
    그뒤로 부모님과살아도
    부양한적없으나 부모하소연듣기 동조하기 지지못받기 야단맞기 내탓인거 안행복했고 그때기가빨려20살부텅사는게무서워
    결혼하고 힘들때
    서러워요
    주기적으로 자살할까 이런생각들어요 이혼할까 미취학애가있는데..객관적으로 죽을정도는아닌데 그냥 부모에게 어릴때부터 기빨려 무기력증세있는듯..
    오죽했으면 전생의원수가부모자식같다생각
    학대없어요
    그냥 자식지지안하고 자기 기분대로하고 잘되면부모탓 못되면자식탓 생색내고 말바꾸고 사랑한다 세뇌시키고 나같은부모없다진심으로믿고 뭐그런환경이었고 지금도 자식에게바라는거없는분이라
    부모자식 사랑환상 희생 이런거있나진심 논문수준으로10년고민..

  • 20. 다들 힘드네요ㅠㅠ
    '17.2.20 1:27 PM (118.221.xxx.39)

    남편이 지난 겨울에 큰 수술을 했어요
    회사에 가족간병휴직이 있는데,,, 그림의 떡이네요.
    당장 제가 휴직을 하면 먹고 살 수가 없어요
    아픈 남편도 가엾고 저도 넘 속상해요.
    맘이 이러니 일도 잘 안되어요,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어요.
    원글님 우리 같이 힘내요. 그냥 글을 읽으며 딱 제마음같아 눈물이 흐르네요.
    40대 친구들,, 힘내셔요!!

  • 21. 나빼고다행복한세상
    '17.2.20 1:32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어느덧 성인이 되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다들 짐 몇개씩 어깨에 지고 살죠...

  • 22. 우리가 사는 세상
    '17.2.20 1:44 PM (222.99.xxx.201)

    자본주의 모순을 갈파하는 정신력이 필요.

    힘내세요!!

    시대의 항해사
    대통령을 잘못뽑은 결과물입니다.

    민주 자립경제를 지향하기보다,

    독점.재벌기업 사내 보유금을
    뚱쳐놓을수 있게한 구조적
    족벌 경영을 비호한 권력집단에
    침묵한 결과입니다.

  • 23. 촛불잔치
    '17.2.20 1:45 P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저도 40대..중반..
    지금이 그렇게 다들 힘들 시기인가봐요. 몸도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저도 그러네요.
    애들은 커가는데, 회사에서 내 입지는 점점 작아지고.. 오래다니면 뭐하나요.. 존재감 제로..

  • 24. 아줌마
    '17.2.20 2:12 P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글속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감정과 느낌들. 원망과 분노들...눈물이나네요.
    힘내세요~~이말밖에는 살다보면 좋은날도 오더이다

  • 25. 저도
    '17.2.20 2:30 PM (58.140.xxx.232)

    어릴때 참 힘들게 자랐어요. 그래서 조심하고 방어하고 기를써서 노력한 덕분인지 부유한 남자를 만났는데 결혼 하자마자 imf터져서 남편 실업자되구 아버님 회사 부도나고, 저는 결혼전보다 더 힘든 형편이 되었었어요. 정말 기가 막혔죠. 평생 가난을 피하고자 애썼는데 오히려 가난의 한복판에 떨어졌으니...
    그런데 차츰 남편사업이 잘되면서 정말 돈걱정은 커녕 돈이 쌓이는 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점점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남편사업이 지금은 정체기이고, 앞으로 3년을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저 한사람의 인생만 보더라도,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좋았다 나빴다 롤러코스터가 되버리더라구요.
    그러니 다들 힘내세요. 아직 좋은시절이 없으셨던 분들은 앞으로 맞이하실 거에요. 그리고 지금 좋은시절 누리시는 분들은 언제 다시 내리막길에 닥치더라도 놀라지 않도록 항상 틈틈히 준비하시구요. 저도 마흔 넘었지만 남편회사 망하면 일자리 구할 준비 한답니다.

  • 26. ㅇㅇ
    '17.2.20 3:17 PM (218.49.xxx.23)

    격하게 공감해요. 저도 전문직남편 둔 강남의 전업주부들이 제일 부러워요. 자영업하는데 요즘 너무 힘들어요. 돈벌이는시원찮은데 진상손님들 때문에 얼마나 진이 뻐지고 불쾌한지.나날이 의욕만 다운됩니다. ㅠ

  • 27. 댓글들 읽어내려가는데
    '17.2.20 3:46 PM (110.8.xxx.185) - 삭제된댓글

    눈물이 나네요

    30대에 애들어리고 그나마 남편이랑 알콩달콩 하면서
    40대는 당연히 더 행복하려니 했는데
    그때 행복한게 다였다는 생각이

    지금은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아요
    회복될 기미도 안 보이고 그냥 매일이 폭풍전야같아요

  • 28. 에휴
    '17.2.20 3:50 PM (125.184.xxx.67)

    인류에게는 모두를 충분히 먹여 살리고도 남을 부가 있는데,
    일부에게만 집중 돼 있으니 이렇게 불평등 한 거죠.
    세상을 바꾸고 싶네요.

  • 29. morning
    '17.2.20 3:55 PM (119.203.xxx.233) - 삭제된댓글

    몸은 건강하시죠?
    그러면 좀 더 버텨보세요.
    라는 책에서 저자인 정신과 의사선생님도 결국 제일 추천하는 것은 버텨보라는 것이네요.
    언젠가 바라시는대로 사실 날이 올거예요.

  • 30. ㅠㅠ
    '17.2.20 3:58 PM (210.96.xxx.254)

    댓글 중 공감가는 글귀들이 보이네요. 모두 힘내세요.
    .......

    남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난다
    저 한사람의 인생만 보더라도,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좋았다 나빴다 롤러코스터가 되버리더라구요
    아직 좋은시절이 없으셨던 분들은 앞으로 맞이하실 거에요. 그리고 지금 좋은시절 누리시는 분들은 언제 다시 내리막길에 닥치더라도 놀라지 않도록 항상 틈틈히 준비하시구요.

  • 31. morning
    '17.2.20 4:03 PM (119.203.xxx.233)

    몸은 건강하시죠?
    제일 귀한건 아직 잃지 않고 계시니 좀 더 버텨보세요.
    당신이라는 안정제 라는 책에서 저자인 정신과 의사선생님도 결국 제일 추천하는 것은 버텨보라는 것이네요.
    언젠가 바라시는대로 사실 날이 올거예요.

  • 32. 힘내세요. 다들 힘들어요. 박근혜땜에 더
    '17.2.20 4:36 PM (59.3.xxx.146) - 삭제된댓글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살아요.
    부부 공무원 빼놓고.

  • 33. 윗분
    '17.2.20 5:38 PM (211.238.xxx.19) - 삭제된댓글

    부부공무원은 안힘든줄아세요?
    제주위 공무원 많은데 다들 업무스트레스 심하고 힘들어해요..
    공무원은 그냥 돈주는줄아나보다;;;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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