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태어나면 고아랑 결혼하고 싶네요
학벌도 상관 없고 외모도 상관 없고 돈 한푼 없어도 상관 없고 그저 착하고 제 말 잘 듣고 이해심 넓은 남자요.
나이도 저보다 몇살 어리거나 동갑인 남자요.
저는 돈은 있을만큼은 있는데 워낙 어릴때 선봐서 결혼했어요.
능력 좋으면 뭐해요. 명예 있으면 뭐하나요.
결혼생활이 너무 불행하네요.
상식 없고 못배운 시댁 식구들... 거기에 한술 더 뜨는 남편까지...
매번 이곳에 글을 올려봐도 언제나 대답은
그 사람들이 개념 없고 생각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어쩌면 확인 받고 싶었나봅니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런데요. 시댁식구들 속에서 저는 참 이상한 사람으로 통합니다.
남편도 거기에 가담을 해서 매번 제 속을 뭉그려트리구요.
해서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들이 아빠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남편이 아이들에게는 무척 잘해요.
마음이 참 씁쓸합니다.
조금 더 늦게 결혼했다면 달랐을까요.
전 소위 말하는 불로소득층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사치하고 살만큼의 월수입 들어와요.
헌데 그런 저같은 사람은 남자 돈 볼 필요 없더라구요.
그걸 왜 이제서야 안걸까요.
부부간 둘중 하나만 부자면 되는거였는데 말이죠.
여기 가끔 착한 남편분 두신분들 이야기 올라 오는데
그때마다 눈물 흘리며 읽습니다.
돈은 없지만 너무 잘한다는 남편 두신분 글 생각나는데
두고두고 떠오를만큼 부러워요.
그런데 이번생에는 틀렸어요.
아이들 다 커서 재혼하면 모를까...
그전엔 재혼 없습니다.
이혼하고나면 또 다른 괴로움 생기겠죠.
지금은 남편과 시댁식구와의 갈등.
이혼후에는 아이들이 상처를 크게 받겠죠.
1. ....
'17.2.19 6:07 PM (59.7.xxx.140)이혼하세요. 애들 상처 별로 안받아요. 본인이 이혼녀타이틀 달기가 싫으신거에요. 재혼하면 더 못한 남자 더이상한집구석이랑 엮여요. 그건 인지하시구요
2. ...
'17.2.19 6:08 PM (121.171.xxx.81)그리 괴로운데도 재혼, 결혼은 꼭 다시 하고 싶으신가봐요.
3. ..
'17.2.19 6:10 PM (121.158.xxx.16)결혼이 또 하고 싶다는 게 아이러니..
4. ...
'17.2.19 6:10 PM (1.245.xxx.33)시모가 형제는 있는 고아랑 결혼했어요.
세상편하게 살았죠.
문제는 자기가 시댁관계를 몰라 며느리릉 잡네요.
웃김..
지도 안한걸..5. 저라면
'17.2.19 6:10 PM (114.204.xxx.212)차라리 이혼하고 혼자 키우겠어요
6. ...
'17.2.19 6:14 PM (125.185.xxx.178)주위에 40넘은 골드미스들 결혼 안해요.
돈 노리는 인간들 사기꾼들 많다고요.
경제적으로 먹고살만하거든요.
그냥 연애만 하고 자기관리해요.
자기관리 얼마나 대단한지
몸매가 후덜덜해요.7. ᆢᆢ
'17.2.19 6:20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전 이혼하라는 조언 정말 싫어하는데
왜 이혼 안하시는거예요
경제제능력도 되고 남편은 싫고 시댁에서 인정못받고
애들이야 아빠가 키우던 본인이 키우던 하면되고
뭐가 문제예요?8. 저는
'17.2.19 6:20 PM (110.70.xxx.46)결혼 자체를 안하려고요
9. 차라리
'17.2.19 6:23 PM (112.166.xxx.20)차라리 이혼하겠어요
시댁으로 돈 줄줄 새고 그러고 사느니10. 애들 상처 안받아요
'17.2.19 6:26 PM (1.234.xxx.187)가끔 여기에 애들 생각해서 참고 살라는데 우리 시어머니 이혼하셨는데 자식농사 진짜 잘 지었고요. 학벌로는 최고로 뽑았고 효자이고 부인한테고 정말 잘 합니다;;;
이혼으로 상처 안받아요
그리고 교육학 책보면 한결같이 그런 이상한 분위기에서 참고 사는 것보다 이혼하고 안정된 엄마 밑에서 더 잘 큰다고 나와있어요11. ....
'17.2.19 6:27 PM (118.176.xxx.254)다시 태어나면 고아랑 결혼하고 싶네요..
다음 생에 본인이 고아일 수도 있죠...
불확실한 다음 생이 변하기 바라지 말고
현생을 바꾸세요.12. 고아로 태어날 수도
'17.2.19 6:30 PM (202.30.xxx.226)살다가 조실부모 할 수도 있는데,
오죽하면 이런 글 쓰셨을지 이해는 됩니다만...
좀 그렇습니다.13. ...
'17.2.19 6:33 PM (175.223.xxx.130)님상황에 돈까지 없는 여자들도 많아요.
그런여자들이 불쌍한거지
님 같으면 이혼을 해도 되고
이혼 안해도 돈 펑펑쓰며 다른 인생에 올인해도 되죠.14. ㅡㅡ
'17.2.19 6:37 PM (125.180.xxx.80)그런 남자 봤었는데요. 처가댁 밖에 없는... 근데 그 남자는 가정적이지 않던데요. 밖으로 나돌고, 처가에 가기 싫어하고... 다 장단은 있는듯해요. 그냥 혼자 사는 게 최선인듯요
15. 얼마나 징하면..
'17.2.19 6:38 PM (124.53.xxx.131)애들 커서 지갈 길 가고나면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돈 되면 뭐가 걱정이세요.16. ...
'17.2.19 6:40 PM (59.15.xxx.61)결혼도 선택, 이혼도 선택입니다.
더 행복하고자 하는 선택이지요.
결혼은 행복, 이혼은 불행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세요.
불행한 결혼, 행복한 이혼도 있어요.
부디 님 입장에서 행복한 선택을 하세요.17. 얼핏
'17.2.19 6:51 PM (110.47.xxx.46)고아라 팬인줄 알았어요
18. 저도
'17.2.19 6:53 PM (223.62.xxx.204) - 삭제된댓글저도 고아라인줄 ㅋㅋ
꼭 고아를 고집할것도 없이 그냥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시댁과 형제를 가진 남자와 결혼하면 되겠네요19. . .
'17.2.19 7:01 PM (124.5.xxx.12)돈도 많겠다 왜 그런 불행을 감수하시나요
20. 남주기 아까워도
'17.2.19 7:23 PM (121.132.xxx.225)버려야함. 안그럼 마음에 병이듬
21. 음..
'17.2.19 7:28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저라면 이혼하고 좋은 남자 만나서 살겠어요.
세상에 널리고 널린것이 남자인데
그중에서 좋은 남자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면 되잖아요?22. ㅜㅜ
'17.2.19 8:03 PM (220.118.xxx.44)이혼하여 다시 태어나세요.
그리고 고아만난것 처럼 자유롭게 사세요.
본인이 행복해 져야 좋은 고아가 나타나요.23. 포도주
'17.2.19 9:20 PM (123.109.xxx.105)결혼을 유지해야된다는 생각도 강하고 남의 이목에도 너무 신경쓰시는 것 같네요
다음 생도 없겠지만 지금 생에 이혼하셔도 되고, 다음 생에 결혼 안하셔도 되요
21세기 인간은 자유입니다24. 고아도 싫고
'17.2.19 11:08 PM (124.54.xxx.150)님처럼 돈많으면 걍 혼자 즐기며 살겠어요 남자들이 줄서서 알랑방구일텐데.. 전 님만큼 돈많지않아도 작은애 대학가면 별거부터 할겁니다
25. 아유
'17.2.19 11:18 PM (211.243.xxx.103)걍 혼자 편하게사세요
인생 뭐있다구 부당한대접내지는 그꼴보고사나요
혼자 살아도 홀가분하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