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이 남자 너무 황당해요.. 어떤가요?

82선배님들 조회수 : 4,171
작성일 : 2017-02-19 12:21:47
건설쪽 일 한답시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에 올라오고 알게 됐어요. 처음엔 고시원에서 지내더군요.

말뿐이고 수입도 일정치 않고 해서,

혼기 꽉 찬 나이에 만나기 뭐해서. 연락을 끊었다가

제가 도움받을 일이 있어서. 또 계속 꾸준히 연락을 해와서

그냥 친구처럼. 이건 제 생각이죠. 그 사람은 어떨지.

친구처럼 그렇게 다시 얼굴보고 식사하고 술마시고

그렇게 됐는데.

얼마전 저희 가족 결혼식이었는데.

그 날 자기를 왜 안불렀냐. 인사시키기 좋은 때였는데

와이셔츠까지 다려놓고 잤는데 너무 한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더 황당한게요.

그 사람 만나는지 집에서 모르구요.

부모님 만난 적도 없는데 무슨 똥배짱과 자신감으로

결혼식에 와서 친척들을 본다는건지요?

그나마 이제는 고시원에서 지내는 것도 없이.

사무실에서 먹고자고, 가끔 찜질방 가서 자면서 씻어요.

집에다가는 매달 이백씩 보내준다는데.

더 보내는 거 같구요. 같이 있으면 매일 하루 한번 이상

두세번도 엄마한테 전화가 와요. 돈 보내라고.

그리고 이남자 이상한게 현금으로 월급을 받지를 못하고

회사법인카드로 써요.

저축이 전혀 없는거죠 현재.

물론 차도 없어요. 같이 렌트카를 빌리러 갔는데 직원이

차를 못빌린대서, 제 주민증으로 보증서서 빌렸어요.

본인말로는 세금체납된게 있어서 그렇다는데.

자기 명의 신용카드도 없고. 그냥 신용불량이라 그런거

아닌가 싶은데.

항상 말뿐이고 언젠가 크게 한탕 할거 같이 그래요.

나이 40이구요.

저 이 남자랑 잘해볼 생각 없고 얼굴 안 본지도

몇 달 됐어요. 그냥 아는 사람정도로 지내는 거 이상

하고 싶지 않아요. 뜨거운 연인인 적도 없어서 그런 상태로

지인이어도 상관없거든요.

이 남자의 근거없는 자신감.

나이 40에 모아놓은 돈은 커녕 집에 몇백씩 들어가고

술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씨형간염있는데도

치료도 안하고. 쓰고 보니 참 한심하네요.

언젠가는 술마시고는

자기는 룸싸롱 가서 어리고 이쁜 여자한테 몇억 쓰는게

아깝지 않을 것 같다나?

이 남자 집도 절도 없이 살면서.

얼마 전에 뜬금없이 , 자기를 왜 결혼식이 초대안하냐고 하는데

어찌나 황당하던지...



IP : 223.62.xxx.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9 12:24 PM (219.249.xxx.207)

    그냥 하는 얘기죠. 흘려들으세요. 엮이지마시고요.

  • 2. ...
    '17.2.19 12:24 PM (125.185.xxx.178)

    그런 분한테 주민번호는 왜 줘요?
    보증서다니 미쳤군요.
    원글님이 관계를 유지하니 이런 말 듣는거죠.

  • 3. 님이 더 이상해요
    '17.2.19 12:25 PM (59.15.xxx.95) - 삭제된댓글

    그런 남자를 왜 옆에 두고?
    그냥 차단, 수신거부 하면 될 일을?

  • 4.
    '17.2.19 12:27 PM (117.123.xxx.220) - 삭제된댓글

    저도 님이 더 이상해요;;;

    그런 사람을 왜 계속 만나세요.

  • 5. ㅓㅎㄹ
    '17.2.19 12:28 PM (1.176.xxx.24)

    와이셔츠까지 다려놓고 기다려놓고
    전화는 왜 먼저 안했대요?
    그냥 하는 말이고
    그 시각 와이셔츠는 빨래통에 쳐박혀
    콧구멍 파며 티비 보고 있었을 겁니다
    쓰레기가 궁시렁 거리는거 멀 귀담아 들으세요

  • 6. ..
    '17.2.19 12:28 PM (110.70.xxx.49)

    사람 됨됨이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먹고 사는 상황조차
    최악인 남자를 왜 만나고 계신지.. 친구도 뭐도 아니고..

  • 7.
    '17.2.19 12:29 PM (175.223.xxx.12)

    이런 남자한테 도움 받을일라니 님도 참

  • 8. ...
    '17.2.19 12:30 PM (218.236.xxx.94)

    음? 남자는 혹시 사귀는걸로 아는건가요?

  • 9. 헐..
    '17.2.19 12:34 PM (222.237.xxx.171)

    님 주민번호 그 사람이 알아도 되는 거예요? 왠지 불안한데요. 그런 남자를 왜 만나나요??

  • 10.
    '17.2.19 12:52 PM (116.120.xxx.159)

    왜 만나나요?
    전 님이 더 이해가 안가요,,,,,,,

  • 11. 이제
    '17.2.19 1:02 PM (223.62.xxx.82)

    차단하고 만나지마요. 왜 그런 이상한 남자랑 밥먹고 술마셔요? 렌트카 빌려주고 집안얘기까지 다하고 그런 여지를 주니 혹시나 찔러보는거죠.

  • 12. 관심없다면서
    '17.2.19 1:07 PM (223.62.xxx.199) - 삭제된댓글

    드럽게 자세히 아네.

  • 13. 엥 이런 사람과
    '17.2.19 1:10 PM (211.245.xxx.178)

    왜 굳이 차 렌트하는데까지 쫒아간건지...

  • 14. ㅇㅇㅇ
    '17.2.19 2:26 PM (14.75.xxx.73) - 삭제된댓글

    차렌트 명의빌려주고 하는행동이 남자가 착각할만해요
    잠안잔다고 안사귀는거 아닙니다
    님행동부터 점검하세요

  • 15. 서로 이용
    '17.2.19 2:37 PM (116.122.xxx.248)

    결혼 할 사이는 아니고 그냥 서로 이용하고 있내요.
    님도
    그 남자도
    이용가치 없으니 버릴 때 입니다.

  • 16. 생각없다면서
    '17.2.19 3:14 PM (14.32.xxx.47)

    이런글은 왜 올리세요?

  • 17. 저는
    '17.2.19 4:22 PM (114.204.xxx.4)

    님 행동이 더 이해가 안 가요.
    누가 봐도 사귀는 것처럼 행동하셨어요

  • 18.
    '17.2.19 4:57 PM (121.171.xxx.92)

    계속 연락하고 만나는게 더 이상해요.
    아니다 싶으면 그냥 끈허야지.. 아는사이는 또 뭔지...
    차라리 모르는 사이가 나아요.

  • 19. ..
    '17.2.19 7:05 PM (110.70.xxx.27)

    빈 말은 그런갑다 하고 신경 끄시고
    도움 받는 거만 적당히 사례하시면 될 듯 합니다. ㅡㅡ
    의외로 여자 앞에서 문란한 이야기를
    잘못인 줄 모르고 하는 놈들이 있던데
    가정 교육 대박이라고 하면 욕이 되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6146 시금치 데친후 찬물에 헹구는게 맞나? 안맞나? 11 시금치 2017/02/27 6,595
656145 이영선 차명폰 70대도 넘고/우병우는 다시 검찰손에... 6 특검연장 2017/02/27 2,040
656144 콜드플레이 신곡입니다. 이걸로 한 주 시작하세요! 10 midnig.. 2017/02/27 1,370
656143 맛은 있는데, 절일 때 너무 짜게 절여진 깍두기, 어떻게 구제하.. 2 깍두기 2017/02/27 966
656142 김경철 시골의사 요즘 안부? 5 김경철의사 2017/02/27 3,150
656141 무서운 웹툰 추천해주세요 5 .. 2017/02/27 1,089
656140 급질문이요 아이가 쇳소리 기침하며 열이나오 5 ..... 2017/02/27 1,143
656139 이재명을 지지하는 개인 유툽 방송인들 모음 11 역시 2017/02/27 690
656138 중독주의] 저는 이재명입니다 11 소년노동자 2017/02/27 1,943
656137 안철수가 mb의 아바타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 22 ... 2017/02/27 1,227
656136 복부가 차가운 분들 계세요? 복부냉증이라고 3 오잉 2017/02/27 2,670
656135 자꾸 따라하는 남친 10 jdjsn 2017/02/27 7,955
656134 일가족의 삶을 망가뜨린 죗값: 80일 ... 7 샬랄라 2017/02/27 4,956
656133 요즘 안경점 매장 규모가 엄청 커진거 같아요 8 ddd 2017/02/27 2,755
656132 왕십리...라는 영화 2 .... 2017/02/27 1,066
656131 정말 시원한 김치~ 4 ... 2017/02/27 2,166
656130 난폭운전차 신고 가능할까요?- 영상 있어요 5 신고 2017/02/27 1,119
656129 그때 그여자 잘 살고 있는지 정말 궁금했던 그여자 4 랄라 2017/02/27 4,391
656128 뜸 오래 떠보신분, 특히 노안 양로혈 7 2017/02/27 4,331
656127 사춘기 아들이 너무 미워요 12 ㅠㅠ 2017/02/27 8,199
656126 생약 수면유도제 레돌민 먹어보신분 2 레돌민? 2017/02/27 1,676
656125 신혼집 집들이 뭐사갈까요? 16 ㅎㅎㅎ 2017/02/27 3,102
656124 그러니까 민주당은 혼자 왜 완전국민경선을 해서 이 난리가 나게 .. 32 요건또 2017/02/27 2,137
656123 감기증상인데 ........ 2017/02/27 397
656122 50사무직 취업될까요? 21 .. 2017/02/27 5,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