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말 법처럼 따르는 것도 다 기질이겠죠?

... 조회수 : 1,439
작성일 : 2017-02-19 10:18:57

작년에

저희동네에

정말 부모 말에 쥐죽은듯 순종하는 애가 있었어요

남자애인데, 걔는 살면서 PC방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대요

독서실에서 새벽 2시 가까이 까지 공부하고

학교, 학원, 독서실 외에는 아무곳에도 안간다는..

연대 의대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집 동생도 닮았는지, 아직 초등학생인데도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데요

반면에 저희 아들

잠깐 일이 생겨서 아침 일찍 어디 나갔다 왔는데

집에 없어요

전화도 안받길래 혹시나 해서

제가 몸소 상가 PC방에 가봤어요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거의 없는데 저희 아이 눈에 딱 띄네요.

참 부지런도 하다 했어요

속이 터지고 제 아들이지만

너무 한심해요.

IP : 112.223.xxx.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19 10:22 AM (223.38.xxx.128) - 삭제된댓글

    기질 맞아요.

    제 남편이 그러네요. 어머니는 강하게 누르는 스타일 아닌데 그냥 타고난 효자임;;; 어머니가 좋아할만한 행동만 딱 골라서 하더라고요. 싫어하실만한 건 철통같이 숨김.

    연애할때 우리집에서 밥먹은 적이 있는데 저와 제 동생이 엄마한테 이 반찬 짜다고 말하니 충격받더라고요. (어머니가 섭섭하실수도 있는데 어떻게 저런말을...이라고 하더군요;;;)

    결혼하니 참 안 좋은 점이 많네요 ㅋㅋ

  • 2. ..
    '17.2.19 10:26 AM (210.96.xxx.253)

    그런가봐요ㅜ울 남편도 윗님처럼 절대 부모님에게 싫은소리못하고 항상 예의바라요. 근데 저는 반항심도.있고 네거티브한 성격인데ㅠ우리애가 절닮아서 힘들게하네요 ㅋ남편닮아라ㅜㅜ

  • 3. 감히
    '17.2.19 10:34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감히 위로드리자면 인생지랄 총량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죠.
    제 남편이 어릴 때 그랬고 특목고 서울대 좋은 과를 나왔으나
    40살 넘어 사춘기가 와서 아주 힘들었습니다.
    어릴 때 그러는 게 차라리 나아요.

  • 4. 감히
    '17.2.19 10:36 AM (115.136.xxx.173)

    감히 위로드리자면 인생지랄 총량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죠.
    제 남편이 어릴 때 그랬고 특목고 서울대 좋은 과를 나왔으나
    40살 넘어 사춘기가 와서 아주 힘들었습니다.
    전문직인데 50살, 60살에 오는 사람도 봤어요.
    어릴 때 그러는 게 차라리 나아요.

  • 5. ,,,
    '17.2.19 10:51 AM (220.78.xxx.36)

    기질 맞는데요..
    저도 솔직히 엄마가 하라는대로 하고 살았어요
    직장도 엄마가 가라는대 가고..그게 잘못된거고 아닌건데도 엄마가 소리 질러대고
    너무 힘들게 해서 그냥 순응했어요
    그런데 이게 감히님 말처럼 정말 나이 먹어 터졌어요
    저 올해 마흔인데 예전엔 엄마가 뭐라고 해도 알았다고 하고 말았는데
    요즘엔 따박따박 말 대꾸 다 합니다.
    부당하다 싶으면 카톡으로라도 할말 다 해요
    엄마는 처음엔 당황해 하시더니 그 성질 어디 가나요
    더 소리 질러대고 더 난리쳐대고 다른 형제들한테 제 험담하고 욕하고
    진짜 님 아들처럼 어릴때부터 그러는게 낫고요
    나이 먹어서 저도 반항하는거 안좋아요 이제 엄마는 다 늙었느데
    이게 뭐하는 건가 싶은데
    내가 살려니까 이럴수 밖에 없더라고요
    지금은 엄마랑 인연 끊자고 하고 더이상 교류 하지 않고 살아요

  • 6. ,,,
    '17.2.19 10:52 AM (220.78.xxx.36)

    이어서 말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내가 왜 그리 바보같이 저런 엄마한테 복종하면서 살았는지
    왜그리 병신같이 살았는지
    진짜 다 뒤집어 버리고 싶을때가 너무 많아서 그냥 연 끊었어요

  • 7. 타고남
    '17.2.19 11:00 AM (122.36.xxx.22)

    남편이 요새 중2딸 초5아들 하는 짓 보며 충격 받드라구요
    부모한테 그래본 적이 단 한번도 없고 공부 때문에 실랑이한 적도 없거든요
    거기다 과학고교사라 애들이 부모말 거역하고 공부 놓고 하는 분위기를 이해 못해요
    다~~~내탓이요~~~가 됩니다ㅠㅠ

  • 8. ..
    '17.2.19 1:23 PM (203.229.xxx.102)

    지랄총량에 동의해요.
    예전에 종영한 김어준의 라디오프로그램에서
    김현철정신과 교수가 말해준 에피인데
    요즘 나이들어 이런 환자가 많다네요.
    모범생으로 살아왔으나
    본인의 선택하지 않은 오롯이 부모의 선택과 결정으로 살아온 사람이 뒤늦게 아노미를 겪는 그런 증상.

  • 9. ...
    '17.2.19 1:28 PM (36.39.xxx.166)

    친정 오남매 자랄때는 소소하게 반항도하고 자랐습니다 친정 엄마가 한 성격하셨거든요
    지금은 50대 다들 나이 들었지만 친정엄마한테 절대 복종하고 삽니다
    나이들어 보니 존경받을 어른이신거에요
    그 삶을 존경하게 되니까 저절로 순종하게 되지요
    저도 저의 아이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해주길 바라면서 올바른 삶을 살고자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535 중국 교민입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9 감사 2017/05/12 1,706
686534 진보언론의 자리매김, 어떻게 할 것인가 6 진정한 언론.. 2017/05/12 647
686533 사교육 줄이는 방법 19 2017/05/12 3,923
686532 손이 잘 부으면 반지는 어떻게 해요? 3 ... 2017/05/12 1,255
686531 이낙연 총리 후보자 말빨 그리고 한나라당&민노당의 공조 .. 16 ar 2017/05/12 2,872
686530 일원동 삼성병원이 불친절 하긴 하죠? 13 파란 2017/05/12 4,470
686529 조국수석 어머니 학교 현황 53 240명이 .. 2017/05/12 16,804
686528 앞으로 서울 부동산 예측 12 g 2017/05/12 3,914
686527 교육감이 학부모들과의 자리 한번 마련하면 좋겠어요 10 ... 2017/05/12 1,012
686526 그래 나 좌파야~ 24 오매불망 2017/05/12 1,820
686525 이철성 경찰청장 사퇴의사 無 ㅡ할 일 많이 남았다 17 고딩맘 2017/05/12 2,739
686524 기쁜 마음으로 고국 방문을 합니다. 택시비 문의 드려요 17 눈누난나 2017/05/12 1,574
686523 전업주부 재취업: 새벽 5시 시작하는일..어떨까요?? 15 ㅓㅏㅏㅣ 2017/05/12 4,792
686522 조국 진짜 깨끗하게 살아왔나보네 대단해 4 .... 2017/05/12 4,955
686521 일본은 nhk에서 한국 대선 개표방송을 생중계 9 스토커 2017/05/12 2,149
686520 운영자님 쿠팡 배너광고 없애주세요ㅜ 22 운영자님 2017/05/12 2,307
686519 2017년 5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7/05/12 881
686518 급>외국서 한국으로 팩스나 전화할 때 번호가 궁금해요 7 도와주세요 2017/05/12 9,088
686517 자사고가 없어진다는데.. 9 thvkf 2017/05/12 3,157
686516 탈북자들이 집단으로 해외 망명하겠다 24 사주 2017/05/12 3,705
686515 조국 수석 가족 상습 고액체납자 명단에 19 가문의영광 2017/05/12 4,252
686514 집안 배수구 막으셨어요? 모기요~~ 2 ........ 2017/05/12 2,542
686513 잘생겼다 잘생겼다~ 1 ㅌㅌ 2017/05/12 1,396
686512 5월 12일 SBS 8시 뉴스 1 고퀄 2017/05/12 1,076
686511 다들 주무시나요? 3 싱글이 2017/05/12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