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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명하게 소비 하시는분들 계신가요?

먼지가루 조회수 : 6,524
작성일 : 2017-02-19 03:11:15
일단 올해로 26살입니다.

근래에 들어 미니멀 운동이 대세죠..
그에 맞춰서 평소의 무분별하고 잘못된 소비습관을 고치고
육체저/정신적으로도 가볍게 살고싶어서
재 작년부터 미니멀리즘 라이프를 살아가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이게 갈수록 겉만 깔끔하지 전부 다락과 창고에 때려놓고 짐만 쌓이네요..버리기엔 아깝고 (심지어 한두번 혹은 한번 휙 보거나한것들도 있네요;;)

문제는 일단 제 무분별한 소비습관인것같아요
꼭 필요하지도 않은데 한달 토탈 10~30만원내로 그저 값이 싸서 혹은 순간적으로 아니면 예전에 갖고싶어서라는 이유로 야금 야금 막 사게되더군요..뭔가 이걸 사면 내 삶이 더 윤택해질거야/ 이걸 사야만해 안그러면 뭔가 지는 느낌이야 라는 마음이 든들까...
뭐가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한지 순간 순간 망각하게되는것같아요

82님들은 물욕을 어떻게 절제하시고
또 어떤 소비습관을 가지고 계신가요?

노하우나 개인적으로 고집하는 가치관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ㅜㅠ
IP : 121.137.xxx.5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점점
    '17.2.19 3:13 AM (117.111.xxx.41)

    일단 뭔가 살려면 비슷한 사이즈의 물건중 버릴것을
    고르세요.
    그런후 이것을 버리면서 새로 살 의미가 있나 고민을 하면
    도움 되더라구요.

  • 2. 원글
    '17.2.19 3:15 AM (121.137.xxx.51)

    117.111 님 앗 그런 방법이...
    정말 감사합니다 부담없이 바로 적용할수 있는 방법이네요 :)

  • 3. 짠순이
    '17.2.19 3:18 AM (120.16.xxx.79)

    네 그렇죠, 저도 집안팍 곳곳이 버리기엔 아깝고 쓰잘 데기 없는 물건이 많네요.
    그거 물건 사는 게 순간의 엔도르핀? 좋은 호르몬 나오니까 중독되서 자꾸 하고 싶어 하는 거래요. 하지만 그좋은 기분은 오래가지 않는 다더군요. 충동구매 횟수를 줄이려면 의식 적으로 좋은 호르몬 나오게, 명상을 한다던가,운동을 한다던가, 자존감?을 키운다던가.. 아무튼 맘을 비우고.. 있는 거에 감사하는 마음가짐?
    이런게 도움 되겠고요. 저는 직장다니다 전업 중이라 용돈 달라는소리도 하기 싫고 통장도 텅텅 비었지만 식비와 주유비만 쓰자 그러고 살고요. 일단 수퍼 가도 1/2 할인 안하는 건 안사고, 2만원 넘으면 다시 한번 생각 해보고..
    50% 할인 하면 그때가서 여러개 사다 쟁여둡니다, 개사료, 파스타 소스 같은 거요.

  • 4. 원글
    '17.2.19 3:25 AM (121.137.xxx.51)

    맞아요 그 순간 앤돌핀이 도는 느낌
    근데 정말 말씀 하신것처럼 점점 소바할수록 더 큰 쾌락(소비) 원하게 되는것같아요.
    저도 컨퓨터 앞 한켠에앉아 장바구니에 헛된 소비를 할시간에
    처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매사에 감사하고
    명상이나 운동등 다른쪽으로 에너지를 방출하고 만들수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 5. 짠순이
    '17.2.19 3:27 AM (120.16.xxx.79)

    stage of self esteem pyramid 라고 이미지 구글 해보시면요, 가장 낮은 레벨이 기본적 욕구 충족(베이직 니즈, 물리적인 거, 물건 ) 인데 충동구매로 그걸 해소 하시고 있는 거에요. 좀 윗단계인 소속감, 사랑(러브, 비롱잉) 을 하는 건 가족을 이루는 거가 예로 되겠구요. 그 윗단계가 자존감, 제일 윗단계가 자신을 바로 알기?
    아무튼 옛날에 어디 단체가서 들은 내용이에요. 본인이 원하는 거 위해 열정을 다해 이루는 거.. 그게 방법으로선 젤 좋죠.

  • 6. 실패중
    '17.2.19 3:32 AM (218.43.xxx.82) - 삭제된댓글

    전 실패중인데 저희 어머님보니
    비싸도 꼭 물건 까다롭게 사세요
    그리고 닳아 없어질 때까지 쓰세요
    같이 쇼핑 못하겠어요 너무 피곤하게 따지시니
    근데 그게 쇼핑의 정도인거 같아요

  • 7. ㅇㅇ
    '17.2.19 3:52 AM (107.3.xxx.60)

    현명한 소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기는 좀 힘들고
    저는 인테리어니 상차림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그만큼 남들보다 뭔가를 아마 더 살거예요.
    필요한 것들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물건에 싫증을 잘 내는 편이예요.
    내 기준이나 눈에 안차면 아무리 남들이 좋다고 말해도 그 물건에 애정이 안생기고
    내 주변에 있어서 인테리어를 망치는 게 싫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물건 살때 정한 원칙은 절대 한번 보고 눈에 들어온다고 안사요.
    살때 일단 심사숙고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내 취향이다 싶은 물건으로 골라요
    그리고 오래오래 사용하구요.
    또 어디서 사은품이나 그냥 생기는 물건들, 내 취향이 아니다 싶은 건
    절대로 집에 안들여요.
    그런거야말로 쓰지도 않으면서 짐이 되더라구요.
    공짜에 대한 욕심, 버리면 그만큼 물건도 줄어들어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 무조건 안사고 그릇도 식구수대로 몇장만 책도 다 정리하고...
    꼭 그런식으로 하는 미니멀을 실천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내 욕구를 그런 식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면야 물건도 그만큼만 사면 되겠지만
    스스로 그게 안되는 단계고 그 이상의 필요를 느낀다면
    되도록 신중하게 정말 내가 좋아하는 내 취향의 물건들로만 들이는 것으로도
    소비를 줄이고 물건을 줄일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하다보면 또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 내 취향을
    확실히 알게되는 순간이 와요.
    그럼 물건 하나하나에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답니다.
    첫눈에 음? 괜찮네? 싶어도 근데 저건 우리집엔 안어울려.. 나에겐 안어울려... 등등으로
    확실한 선택 기준이 생겨요. 그렇게되면 또 물건을 꼭 필요한 것만 사게되죠.


    미니멀리즘과는 좀 먼 생활태도일 수는 있지만
    제 방법은 소비를 좀 조절하고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내 주변을 채울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 8. 안사요
    '17.2.19 4:44 AM (213.33.xxx.205)

    먹는거 빼곤 안사요.

  • 9. ..
    '17.2.19 4:49 AM (199.116.xxx.118)

    화장품 세일한다고 쟁이지 않고 다 쓰면 사요. 그리고 풀 라인으로 사는 것 만큼 낭비가 없는 것 같아요. 로션 크림 에센스 아이크림 제형 점도만 약간씩 다르고 성분면에서 큰 차이 없는 건 아시죠? 스킨에 로션 크림 에센스 중 한가지만 써요. 그러니 오히려 피부도 더 좋아지더라구요. 옷도 최대한 오래 입고 버릴 때 장만하지 세일할 때 사들이면 다 입지도 못하고 옷장만 차지해 그거만큼 낭비도 없고 또 환경공해에 일조하는 것 같아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려고 해요

  • 10.
    '17.2.19 4:56 AM (121.128.xxx.51)

    매일 쓸건가 가끔 쓸건가 생각하고
    그동안 수많은 걸 버린 탓에 되도록이면 안 사요
    자이글 오쿠 이영애 광고하든 착즙기 다 안 샀어요
    생선 구이기도 안샀어요

  • 11. 요리도
    '17.2.19 5:20 AM (77.249.xxx.180)

    전 해외자취시절 팬 두개로 뭐든 요리했던 경험이 있어서 결혼해서도 특히 부엌살림은 안늘려요. 다 안써요. 옷도 늘 입는 것만 입게 되듯..

  • 12. 근데
    '17.2.19 5:50 AM (213.33.xxx.205)

    다락이 있으세요? 신기하네요.

  • 13. 필요한 걸 사세요.
    '17.2.19 7:48 AM (83.78.xxx.45)

    가지고 싶은 게 아니라 필요한 걸 사는 거예요. 그리고 필요한 걸 사기로 결심한 뒤에는 정말로 심사숙고해서 정말로 완벽한 물건을 찾을 때까지 사지 마세요. 완벽한 물건을 발견하면 조금 비싸더라도 사시고요. 저는 그래서 사소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몇 년 걸려서 사고 그럽니다. 휴지케이스나 비누통 그릇같은 거요.
    옷도 필요한 걸 사야지 사고싶은 걸 사는 게 아니에요. 평소에 -한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인지를 해 두고 돌아다니다가 완벽한 아이템을 발견하면 사는 식인거죠.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시행착오 겪고요. 동거인과도 취향이 맞아야 해요. 저희는 개인물품 아닌 건 사소한 소품도 따져가며 의논해서 사요. 피곤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덕분에 만족도는 아주 높아요.

  • 14. 현그으로 모아보세요.
    '17.2.19 7:56 AM (183.96.xxx.122)

    아무때나 내가 원할때 원하는거 다 살 수 있으면 별로 갖고싶은거 없어집니다.
    불행스럽게 집 인수하게 되었는데 무리해서 대출갚고 갚는동안 너무 빡빡해서 뭐 사고싶은건 많은데 돈버느라고 사고 고를 시간도 없었거든요.
    그 새월동안 대출갚고 부득이 인수한 그 물건이 엄청 올라서 처분하고나니 현금으로 쌓여있어요.
    내돈으로 아무때나 살 수 있다 싶으니까 물건이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별로 사고싶은게 없어요.
    살때는 다음에 또사기 귀찮으니까 꼼꼼히 골라서 오래쓰고요.

  • 15. 음..
    '17.2.19 8:40 AM (121.188.xxx.59)

    제가 원글님이 말한 현명한 소비에 해당하지 않나 싶은데요,
    일단 제가 아주 근검절약하는 건 제 판단이구요,
    남들은 궁상으로도 봅니다.

    저는 젊을 때 무지 가난했기에 절약해서 생활하는게 몸에 배었구요,
    명품 등 상품의 질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인 범위 이상으로 비싼 물건은 전혀 사지 않고
    관심 조차도 없어요.
    그러니까 저는 물건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물건이 제가 어떤 기쁨을 주지도 않아요.

    그러면 제게 줄거움과 위로를 주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직장에서 매일 일을 하고나서 느끼는 성취감,
    제가 좋아하는 웰빙 음식을 먹을 때의 맛,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움,
    특히 맛있는 커피를 집에서 해먹을 때의 향기와 맛..
    운동할때 느끼는 평화와 같은 휴식,
    책 읽을 때 즐거움... 이런 겁니다.
    절약하면 예금통장에 현금 잔고를 보면서 느끼는 즐거움도 덤으로 있죠.

    제가 절약을 하지만 이렇게 제가 기쁨을 느끼는 부분에는 궁상 떨지 않고 씁니다.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원글님이 이런 현명한 소비에 전혀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강제성 저축이 답이 될 수 있어요.
    매달 일정한 금액을 미리 저축하고 나머지로만 생활하는 거예요, 진짜로.
    동전마저 귀해보일 때가 올겁니다.
    그게 저는 젊을 때 가난해서 저절로 그렇게 된 것이구요.
    강제성 저축하면서 살다보면 습관이 들수밖에 없어요.

  • 16. 젤 비싼걸 사세요
    '17.2.19 9:13 AM (175.117.xxx.235)

    어떤 상품이든지 대표 상품있잖아요
    디자인 카피되는 상품
    이걸 사면 다른건 질이나 만족감을
    대체품에서 얻지 못해요
    1개씩 10개 사서 버리지 않고
    10만원짜리 사서 오래 쓰고 만족감이 커요
    비싼거 하나 사면
    다른 물건의 부족함이 보이고
    돈이 없어서 다른 물건을 못사게 되요
    원글님이 모아 살 수 있는 수준에서 초고제품을 사는 습관을 들이도록

  • 17. ..
    '17.2.19 10:01 AM (175.198.xxx.157)

    하도 헛돈을.. 많이 써봐서
    이젠 물건 딱 보면 내가 이걸 본전뽑고 잘 사용할지.. 돈낭비가 될지 감이 오더라구요.
    경험에 비추어 신중하게 사세요.

  • 18. ***
    '17.2.19 10:58 AM (211.228.xxx.170)

    필요한 게 있는데..(파니니그릴~~)
    한달 넘게 검색하고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결제했다가 바로 취소해놓고 또 고민 중~~~
    싼 거는 눈에 안들어오고...
    그럴수록 더 더 구매욕구만 왕성~~
    이러다 결국 언젠가는 살 거 같습니다~ㅠ

  • 19. full4u
    '17.2.19 12:46 PM (125.190.xxx.70)

    저 아직도 멀었지만 비싼거 위주로 삽니다

  • 20. ㄹㄷ
    '17.2.19 11:26 PM (182.212.xxx.172)

    저장합니다

  • 21. 꿈다롱이엄마
    '18.6.20 8:09 PM (125.208.xxx.37)

    저는 물건을 사는데 성공율이 별로 안 높습니다. 제친구는 정말 하나를 사도 잘 사는데 전 사다 놓으면 꼭 후회를 합니다 .하지 않는건 비싼 전자제품이나 화장품, 이정도 입니다. 제친구를 잘 따라 다니면서 눈여겨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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