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축복으로 여겨질 때도 있지만 고행으로 여겨질 때도 있지요.
회사다니면서 상사에게 깨지거나..
직장동료한테 왕따당하거나 아님 업무적으로 작은 실수가 크게 부풀려져서
망신을 당한다거나
업무능력없다고 무시를 당하거나..
나름 직장생활 오래 하고
짤렸던 적도 한번 없고
나간다고 하면 다들 잡고 그랬었고
실수해봤자 크게 손해끼친것도 없고
나오면 항상 전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다시 나와줄수 없겠냐..
그러는데..
문제는 제가 저런 사소한 깨짐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를
쉽게 잊지를 못하고
그걸로 항상 제자신을 괴롭히네요
제 반려자는 제가 능력상 문제가 없다고 누누히 위로하듯 이야기하는데
정작 전 제가 한없이 못나보이고.. 실상 그리 유능한건 아니라는 자괴감이 드는데
다른것보단.. 능력면에서 떨어진다는 자괴감이.. 저에겐 엄청 큰 좌절감을 안겨주네요.
어떤분들 보면..
정말 생각없이 뒤끝없이 깨지다가도
활발하게 얼굴두껍게 직장생활하시는데
그런분 닮고싶네요.
욕을 들을지언정 자신의 맘은 편할것 같아서요.
맥주한잔 먹고 그냥 헛소리 중얼거려봅니다.
잠시쉬고있는동안인데
다시 멘붕을 여러차례 겪을걸 생각하니
자신이 없네요. 유리멘탈입니다.
직장에서 깨지고 나름 무능한 직원이 되어도
삶에서 나름 천진난만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요? 하고 보니 진짜 헛소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