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4년차입니다. 아들래미 두명있고요 첫아이는 3살(25개월) 1살(7개월)이렇게 키우고 있구요
두명 데리고 있기 너무 힘들어서 2달전에 첫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그러니좀 살만 하더라구요...
첫아이 낳고 아이가 7개월정도 됐을때 남편이 지방근무를 해서 13개월동안 주말 부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7개월때부터 20개월정도까지 혼자 키웠어요 .. 남편 지방근무중에 둘째아이도 출산했구요
첫아이 7개월인지 8개월때인지 둘째를 가져서 나름 힘들었네요.
그런데 남편도 지방근무 숙소생활을해서 밥먹는게 시원찮았나봐요
아침은 아예 못먹고(아침밥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점심,저녁은 식당에서 사먹구요
그렇게 1년여동안 고생했다는거 알아요
그래서 이제 아이도 두명이고 해서 저희가 아예 남편있는곳으로 이사를 가서 지금 함께산지 5개월정도 됩니다.
새로운곳에와서도 아침을 대부분 차려줬구요
대단하게 차려주기보다는 저녁에 먹었던거 끓여서 국이랑 반찬 한두가지 이렇게 줬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힘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남편이 7시반에 출근하니 적어도 7시에는 먹어야해서 제가 6시40분정도엔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랑 같이 먹고 한숨자고 첫아이 어린이집 보내구요
어린이집 안갔을땐 두아이와 하루종일 씨름을 했죠
아이 보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주말에 같이 아이 봐봐서 알겠죠
그런데 첫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서 며칠동안 어린이집을 못가서 하루종일 두아이를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크게는 아니지만 집에서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하는일이 아니라서 다른사람보다는 상대적으로 좀 편하겠죠
택배 수거를 해가니깐요
그런데 인터넷일이라는게 주문온거 싸고 또 재고수량이나 가격변동도 해야할때가 있어요
경쟁하는 물건이면 좀 저렴하게 해놔야 나가니깐요. 하튼.. 그런 소소한 일들이 있습니다.
둘째는 이유식을 할때라서 또 아이 잘때 이유식도 만들어야 하고 모유수유하니 저도 좀 먹어야하구요
그런데 첫아이 어린이집을 안가서 하루종일 데리고 있다보니 며칠동안 아침을 빵으로 대신하거나
안차려주거나(못일어났죠) 그랬더니 화가 났나봐요
제가 국이 없어서 그냥 계란후라이 2개랑 우유랑 챙겨주고 저는 잤어요
그날도 아이가 열이 나서 어린이집 못갔고 그날 새벽에는 알람까지 맞춰가며 아이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해열제를 4시간간격으로 먹어야 하니깐요. 그런데 계란후라이 1개 먹구선 기분나쁘다는 듯이
문을 확~ 엄청쎄게 닫고 가네요
화가 난걸 눈치채고 문자를 보내니 "아이들한테 신경쓰는거 자기한테 반만써줬으면 좋겠따..서운했다"라는
답문이 오네요
정말 완전 제가 한마디로 빡돌았네요(죄송..화가나서)
아이들은 제 손이 가지 않으면 돌아가지를 않는데.. 그리고 있는 밥 .국도 차려먹지 않는 인간이..
주변사람들한테 이상황 물어보고 그래도 내가 잘못했따고 그러면 그때 따지라고 하고
지금 며칠동안 이야기 안합니다.
결혼직전까지 막내라서 그런지 시어머니가 새벽에 나갈때도 따끈한 밥해서 나물종류(이런류 좋아합니다.)로
밥해먹이고 쥬스대령하고 그랬나봐요
그게 익숙해져서인지. 안그랬떤사람이 밥타령을 하네요
그래도 아이 어렸을땐 서로 도와가며 좀 이해해야하는건 아닌가요?
제생각이 잘못됐는지 그럼 남편이 만족할때까지 제가 커피한잔 마실시간없이 주방에서 살아야하는지
아직 첫아이도 아이에요 이제 두돌지나서 말도 못하고 .. 갔따오면 제가 아이둘 목욕다시키고 저녁밥 설겆이
제가 다 합니다. 그리고 남편은 청소를 하구요 유일하게 하는게 청소입니다.
그게 뭐 대단한지.. 그렇게 청소하나 하는걸 가지고 집안일 도왔따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저는 이상황에 대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지 않으면 정말 말한마디도 안할생각입니다. 상종을 하기 싫을정도로
정이 떨어졌습니다.
남편은 자라온 환경이 그런것 같아서 포기해야하겠지만 (크게 기대는 안하지만 이번은 그냥 안넘어갈려고요)
아들래미 둘이라도 엄한여자 고생안하게 잘 키워야겠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회원분들 의견은 어떤지 묻고 싶네요. 여기 남자회원분들도 좀있나요?..제친구들한테
이야기하나 하나같이 남편 간땡이가 배밖으로 튀어나왔따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