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전에 합가 못한다고 못 박고 시작하세요
어떤 일이 있어도 합가는 못한다구요~
좋아할 남자가 어디있어요?
당연히 싫어하죠~
그런데 결국 동의를 해줬어요.
동의를한 이유는 지금 생각해도 웃겨요.
처음엔 저랑 헤어질까 생각도 했다지만 이 여자랑 헤어진다고 해서 시어머니랑 합가를 하고싶은 여자가 어디있을까.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부부가 살다보면 합가에 대한 이야기 몇번 나올때 있습니다.
남편이 간을 보더라구요.
은근슬쩍 이야기 꺼내며 저를 떠보는거죠.
저는 단호합니다.
절대 합가는 없다고
저 역시도 아들이 둘이고 딸이 하나지만 요양원 가더라도 합가는 안합니다.
서로 못할 짓이죠.
부모면 자식에게 짐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저희 시어머니 연세 일흔셋에 혼자 되셔서 시댁식구들 전부 저희에게 모셔가라 했지요.
남편은 그때도 저에게 물었어요. 합가하는게 어떻겠냐고...
이렇듯 그리 못을 박고 시작했어도 이런 상황이 되면 남편들은 합가를 하려고들 합니다.
저는 당연히 그때마다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어떤 남편들은 이혼이라도 불사하듯 합가를 주장한다지만
돈 엄청시리 잘 버는 남편들 아니고서야 이혼하면 본인만 손해지요.
부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니 평범한 대다수 남자들은 이혼이라는 카드도 못 꺼냅니다.
되려 합가를 막기위해 여자쪽에서 이혼이라는 카드를 꺼내기 일수죠.
보통 여자가 이혼 카드 꺼내면 남자들이 집니다.
이게 현실이죠.
그리고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왜 자식과 살려고 하는지요?
그 수발 내 아들이 해주나요?
결국 며느리가 해주는건데 며느리가 고운 마음으로 해줄까요
그런 눈치밥 먹으며 노년을 보내고 싶나요
아들 며느리 사이까지 갈라놓으며 말이죠.
1. 본인이
'17.2.18 12:26 PM (114.204.xxx.4)싫으시면 합가 안 하는 건 자유입니다만
다른 사람들 인생까지 재단하며 물어보실 필요가 과연 있을까요.2. ...
'17.2.18 12:27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이 세상에 절대라는 게 있나요?
저도 합가하기 싫지만 상황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을 때도 있는 건데...3. ..
'17.2.18 12:32 PM (183.97.xxx.42) - 삭제된댓글저도 장남이랑 결혼했지만
매정하게 못박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시아버지 지금 투병중이신데
오롯히 시모가 다하고 계시구요.
나중에 시모 혼자 남으시면 차마 요양원에
못보낼것 같아요.
정말 손 발이 필요하면 마음 비우고 같이 살 생각이에요.
어쩌면 남편에 애정이 깊어서 이런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4. ..
'17.2.18 12:36 PM (209.58.xxx.177) - 삭제된댓글시댁 유산 절대 안받고 만약에라도 주면 이혼하겠다 못박고 시작하세요.
5. ....
'17.2.18 12:38 PM (221.167.xxx.125)근대 유산은 받고 안 모셔셔 그게 문제네요 울시댁
6. 원글님
'17.2.18 12:41 PM (113.92.xxx.59) - 삭제된댓글저와 반대되는 입장이시네요.
저는 둘째와 결혼했지만 부모님이 연세 드시니 힘드실 것 같고 저도 불안해서 제가 모셔 오려고 했지만 남편과 부모님께서 거절하셨어요.7. ㅁㅁㅁ
'17.2.18 12:45 PM (183.214.xxx.169)누구나 늙어서 돈없고 갈곳 없어질수도 있어요, 그럴때
자식이 안도와주면 길거리에서 굶어죽거나 얼어죽겠죠8. 흠
'17.2.18 12:46 PM (223.62.xxx.70) - 삭제된댓글못박고 시작해서가 아니라 남편이 그만큼 원글이 좋은거죠 뭐
님 없으면 남편이 아쉬우니까요
제 주변에는 남편이 막무가내로 모시고 와서 모셨다라는 사람도 있거든요 시모 죽기전까지 죽기살기로 나가서 일하더군요 집에서 쉬면 다시 모셔온다구요9. 합가하는게
'17.2.18 12:50 PM (223.33.xxx.8) - 삭제된댓글막상 했다가 물리는게 불가능 한 경우가 많죠
우리 시어머니는 장남내외랑 10년 살면서 갈등이 어찌나 많았던지
장남네 합가 10년만에 이민가고 둘째인 우리랑 살자고...
어떻게 큰며느리 씹고 다녔는지 내가 뻔히 아는데 그짓을 왜합니까
같이 못산다 했어요
지금 혼자 지내시는데 친구모임 봉사 운동 여행으로 바쁘게 사십니다
지금보다 훨씬 젊었던 시절 왜 그렇게 노인네 행세를 하려했을까
아님 시간 지나면서 독립적으로 되어 가신 건지...
그래도 이민간 장남한테 건물 준다는데 다 주라 햿어요
나만 가만 내버려 달라고...10. 처음엔
'17.2.18 12:56 PM (59.8.xxx.62)나도 그렇게 얘기했지만
80 넘어가고 여기저기 아프시니 모셔오자고 내가 먼저 얘기해도 남편도 시어머니도 싫다시네요
모시겠다고해도 싫다는거랑 못모시겠다는거랑 늙은 부모 입장에선 많이 다를거예요
같이 늙어가는 마당에 절대 못한다고는 못하겠어요11. ....
'17.2.18 1:01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모셔오겠다고 하는 위에 분들 시어머니는 평소 성정이 어떤 분들이실지
모시겠대도 거절하신 걸로 봐서 어떤 분이실지 짐작갑니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모셔오겠다는 소리 안나와요.
암튼 우리 시어머니는 그런 분입니다.
같이 살기 시작하는 순간 저는 바로 죽은 목숨 지옥행.12. ..
'17.2.18 1:08 PM (223.62.xxx.189)전 30대후반인데 합가는 생각도 안해봤어요.
13. 반대로
'17.2.18 1:09 PM (175.223.xxx.242)자식이 망하고 오갈데 없어서 합가하는 경우도 있어요.
모시고 살다가 요양원 강제로 보내는 며느리도 있고요.
돌아가실때까지 밥만 식탁에 차려주고, 식사하는 동안 방 밖으로 안나가던 며느리도 있어요. 사는 모습이 다 각각이고, 사연 들어보면 또 다 그럴만하더군요.14. 그게
'17.2.18 1:10 PM (221.167.xxx.56)계약이 되나요?
그래놓고 슬그머니 데려올 수도...15. 친정엄마
'17.2.18 1:12 PM (175.199.xxx.84)친정엄마도 못모시고 살꺼 같은데 시어머니는 당연히 더 못모시죠
불쌍해서 시모 모실 생각 하시는 분 있는데 정말 답답한게 시엄마랑 친정엄마는 달라요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가 인격적으로 더 좋으신 분이기는 한데 미묘하게 저를 대하는 태도는
차이나요
이건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분명 다른점이 있으니 모실생각은 애초에 하지 마세요.16. 하다하다 눈꼴이 셔서는
'17.2.18 1:12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데려오다니...무슨 개 입양하는겁니까.
원글님도 그래요. 그 시어머니에게서 받은게 있다면 이런 꼬락서니를 잘난듯이 글 쓰지 마세요.17. 이게 정답
'17.2.18 1:13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우리 할머니도 외아들인 삼촌네에 합가하려고 했었죠. 그 땐 그런 게 많던 시기구요. 실제로 당신 딸도 시어머니랑 합가 중이라 더더욱. 그런데 숙모가 이혼하려고 했어요
그냥 협박카드로 이혼 쓴게 아니고 진짜 이혼하려고 변호사도 사고 내용증명 다 보내고 했어요. 처음에는 저거 그런 척 하는가라고 하시던 어른들이 다 혼비백산
제일 놀란 건 삼촌이죠. 그렇게 효도효도 하시더니 본인이 알아서 집사왔더라구요. 아 산건 아니고 전세로 구해왔어요. 할머니집과 아주 먼 곳으로... 그 후에 숙모 분이 안풀려 십년동안 삼촌숙모 부부 두문불출 하고 최근에서야 교류중이고 할머니가 아주 고분고분해지셨어요
39.118님 저도 공감됩니다. 우리시어머니도 장난아니어서. 근데 점잖고 괜찮던 사람이어도 며느리한텐 이상해지거든요. 그래서 점잖든 이상하든 합가는 절대 안돼요.
전 어렸지만 다 봤고 숙모 결정이 맞았다고 봐요. 그리고 남자넘들도 웃긴게 부인이 별거해버리거나 집 나가버리면 지엄마 수발 지도 못들어서 힘들어 죽어요... 고분고분하게 해주지 마세요
결국 남자들이 느껴요. 부인없으면 지손해라는걸18. 이게 정답
'17.2.18 1:16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막무가내로 데려와서 모시자고 하는경우: 이게 딱 삼촌네에요.
이럴 땐 숙모처럼 나 빼고 효자랑 잘~ 사세요 이러고 나와서 남자가 혼자 지엄마 수발들게 해야돼요. 사실 시모들(울 할머니 포함)이 웃긴게 아들이랑 둘만 있으면 자기가 살림 다 합니다 ㅋㅋㅋㅋ 숙모 있을 땐 손하나 까닥 안하더니
그런데도 남자들이 힘들어해요. 성인되고 나선 같이 사는 거 아니에요. 아무리 착한 부모라도 자식이랑 트러블 있기 마련이에요19. 그런데
'17.2.18 1:19 PM (218.154.xxx.133)아들 결혼 시킬때 아들은 아파트 55천짜리 자가용 신혼여행 다신랑쪽에서 하고 신부는 형편이 어려워서
혼수를 천만원도 안들고 결혼 했는데도 시부모와 합가 안한다는 소리할수 있나요?20. 이게 정답
'17.2.18 1:19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친정엄마도 못모시고 살꺼 같은데 시어머니는 당연히 더 못모시죠
불쌍해서 시모 모실 생각 하시는 분 있는데 정말 답답한게 시엄마랑 친정엄마는 달라요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가 인격적으로 더 좋으신 분이기는 한데 미묘하게 저를 대하는 태도는
차이나요
이건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분명 다른점이 있으니 모실생각은 애초에 하지 마세요.2222222222222
친정엄마랑도 오래 붙어있다보면 감정 상하고 싸우게 돼 있는데 날 안아껴주고 아들이랑 이간질 시켰다고 미워하는 분이랑 같이 살 생각은 꿈에도 마세요. 제 주위에도 이혼하기 싫어 합기했다가 지금은 다 필요없다 나부터 살자 이러고 이혼소송중인 언니도 있구요.21. 시어머니
'17.2.18 1:32 PM (223.33.xxx.2)모실 생각있다는 분들은 남편이나 시부모로부터 평소에 존중받으셨건 분들일거에요 평상시에 하녀취급받고 지부모에게만 도리를 다하라고 종주먹쥐는 남편옆에선 절대 모시고싶다는 생각을 할수가 없습니다 개돼지 취급하는 사람을 자발적으로 모시겠다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그런 사람은 진짜 개돼지인거죠
22. 흠
'17.2.18 1:55 PM (223.62.xxx.171) - 삭제된댓글좋은 분들이라도 합가 좋게 끝나는 경우 별로 못봤어요. 특히 며느리가 전업이면 문제 100%...
80넘은 우리 외할머니랑 합가한 우리 외숙모, 참 사람 좋은 사람인데도 2년만에 외할머니랑 얼굴도 안 봐요. 지금 외할머니 93세인데 간병인이랑 사세요. 요양병원 가기 싫으면 치매 오기전에는 이렇게 사는게 최선인 듯. 물론 자식들은 자주 들르고요. (외삼촌은 숙모 없이 혼자 다녀가세요)23. 그런 것 같아요
'17.2.18 2:46 PM (211.210.xxx.213)살다가 합가가 좋은 분들은 합가하면 되고요.
24. ㅇㅇ
'17.2.18 3:21 PM (221.143.xxx.198)합가운운하는 남자놈들 찌질하고 미개하다 생각함
처가랑 합가하는 건 장모가 사위 대접해주니 문제없지만
(이 경우에도 남편이 대우받는 거 눈꼴셔서 합가반대)
시댁이랑 합가는 며느리가 시부모 모셔야하니 결사반대죠
시대과 합가는 결사반대, 처가와 합가는 남편이 며느리들처럼
장인 장모 열심히 정성을 다해 모신다고 확답하면 가능...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25. ....
'17.2.18 11:11 PM (58.233.xxx.131)앞일은 모르지만 아마 제 남편은 합가하잔 소린 못할겁니다.
신혼초에 저 괴롭힌거 나중에 알았고 제가 열불내면서 말해서 시모를 엄청 싫어하는거 알거든요.
나중에 시모 늙고 혼자되서 행여나 그런말 나오면 니가 들어가서 수발들고 살라고 할려구요.
아님 이혼하든가.
전 절대 같이 못사네요. 친모랑도 못사는 판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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