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5학년 일주일에 두번씩 무료 수업 힘드네요
동네 아이 두명과 같이 가르치고 있어요 수학이요
지금 육개월이 넘어가는 상태인데 슬슬 지치네요
시간을 고정적으로 내는것도 그렇고 간식도 챙겨주고 수업준비도 해야하고 처음에 먹었던 마음과 달리 슬슬 꾀가 납니다
그냥 내 아이만 다시 가르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처음에 무료로 해준다고 보내라고 했더니 6개월째 빈손이 엄마들한테도 좀 서운하고 그래요
이런 경우 뭔가 좋은 해결점은 없을까요?
애들은 다 착하고 머리도 좋고 숙제도 잘 해와서 수업하기는 쉬워요
만약 돈을 받는다면 얼마가 적당할까요
1. ...
'17.2.17 8:54 PM (114.204.xxx.212)이제와서 돈 받는다 하면 뒷말 생길거 같네요
그냥 힘들다 하고 그만 두세요
솔직히 저는 무료로 해준다고 하면 안보냈어요
그냥 못있어서 따로 인사하느니 돈 내는게 맘 편해서요2. 하나 얻고 또 잃고
'17.2.17 8:55 PM (211.245.xxx.178)다른애들이랑하니 미루는거없이 꼬박 꼬박하는건 얻는거고, 다른애들 챙기는건 잃는거구요.
저도 제아이 가르쳐봤지만 한아이는성공, 다른 아이는 중간에 그만뒀거든요.
아마 지금에서 돈달라고 하거나 간식이라도 보내라고하면 그만둘겁니다.
애초에 시작할때 적게라도 받았거나 간식이라도 보내라고 했다면 모를까요.
반년이 지나가는데 계속 빈손으로 보낸다니 놀랍기는 하네요.
이 기회에 다른 아이들도 가르쳐보면 어떨까요.
자연스럽게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어서 계속수업하기가 어려울거같다고 얘기하시구요.
다른애들 유료로 수업하는데 무료로 계속 수업받기는 어렵겠지요..3. 클라라
'17.2.17 9:28 PM (221.162.xxx.22)돈 얘긴 절대 마시고요.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만두세요. 혹시 그들이 돈줄테니까 계속 하자고 해도 절대 하심 안돼요. 그게 제일 깨끗하게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4. ...
'17.2.17 9:43 PM (183.97.xxx.177) - 삭제된댓글근데 이제와서 내아이만 데리고 하면 애도 잘 안하려고 하고 엄마도 느슨해지더군요.
첨부터 적당한 금액을 받았음 좋았을껄 안타깝네요.
혹 장소를 옮기자고 하면 안될까요? 그럼 그집에서 간식이라도 준비하지 않을까 싶은데.
깨끗히 손떼는게 가장 좋기는 하지만 그동안 잘해오셨다니 아쉬워서 ...5. ..
'17.2.17 10:0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염치와 개념이 있는 인간, 사실 몆 없어요.
별 수 있나요.
부모 중 한 분 아프게 해야지...6. ᆢ
'17.2.17 10:50 PM (118.217.xxx.51)염치없는 분들 거기도 있군요. 왜들 그러는지.ᆢ
7. ..
'17.2.17 10:52 PM (14.39.xxx.59)힘드시면 그만 두세요. 그 엄마들 정말 염치 없네요. 그런데 그런 분들 많아서... 아마 아무 생각도 없을 거에요. 있으니 베푸나부다 하지요.
동네 설렁설렁하는 수학 공부방은 월 9만원 정도 하더군요. 좀 잘하는 샘인 곳은 19만원하네요. 주 2ㅡ3회에요.8. 당장 깨끗하게 그만두세요
'17.2.17 11:04 PM (183.100.xxx.33)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신듯.
저도 그런 케이스예요. 그런데 6개월을 했는데 애들 손에 떡볶이 한번 안들려보내더군요..제가 매번 간식 챙겨주는데.
그냥 그만뒀구요. 대신 애들끼리 각자집에 돌아가면서 문제집풀다가 모르는거 우리집 차례되서 질문하면 알려주는 걸로 했어요9. 원글
'17.2.17 11:56 PM (211.108.xxx.131)윗님 ㆍ그럼 수업하는건 없이 각자 돌아가면서 문제집을 애들끼리 푼다는거죠? 그것도 괜찮겠네요 근데 좋게 마무리 잘 하셨나봐요 각자집 돌아가면서 문제푸는 방향으로 돌리신거 보면요 ㅡ근데 보통 무료 수업한다고 하면 다들 그렇게 맘이 가볍나 봐요 솔직히 내가 수업해 장소 제공해 애들 놀 기회도 만들어주고 내 돈으로 간식 챙기고 있는데 아무도 몰라준다는게 너무 짜증나서 그만두고 싶은 상황입니다
10. 윗댓글이
'17.2.18 12:53 AM (183.100.xxx.33)처음 저의 시작도 우리 애는 규칙적으로 꾸준히하기 어려우니 나름 강제성을 제 자신한테도 주고 이 참에 좋은 일도 하고 또 저희 아이도 함께 공부하면 좀더 긴장할 것 같아 시작했죠. 이런 취지를 얘기하고 시작한거라 애들 엄마들도 그냥 부담없는 마음이었을꺼예요. 사람이 다 내맘같지 낞다는걸 그때 느꼈네요. 나라면 안그럴텐데 했거든요.
마침 6개월 되셨다니 게다가 이제 개학이라 그만두기엔 적절한 타이밍이네요. 아이들 개학하면 학원스케줄도 있을꺼고 한학기 정도나 선행이 된정도 설명하시고 그만두세요. 상대가 기분나빠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대신 아이들이 이제 스스로 하는것도 필요하니 아이들 불러서 함께 매번 만나허 학습할 분량 자기들이 정하게 해주고 돌아가며 하되 무조건 약속된 분량은 하고 노는걸로 하면 되더군요. 미리 엄마들한테도 얘기해서 그렇게 해주시구요. 그후 님 집차례에서 집에러 채점해온거 다시 확인하고 가르쳐주시고요. 전 그래서 제법 오래했어요. 물론 아이들이 여자아이들이고 아주 우수하지는 않아도 시키면 성실히 하는 아이들이라 좀 수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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