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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나이 40 되어보니 왜 교사하라고 부모님이 강요했는지 이해가 가네요

오늘내일 조회수 : 8,931
작성일 : 2017-02-17 19:13:40
서울대 나오고 97학번인데
이제 나가라고 하네요
회사에 남아있는 여자동기가 손에 꼽을 정도
대학동기들 이미 숙청당하고
다른가 하거나 사는데
후회됩니다
교대가서 교사하는 친구들 미래가 제일 탄탄하네요
집이 잘살지 않는 이상
정말 회사원 끝이 뻔하네요
능력이고 학벌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인원이 필요없어지니
여자들 내치는게 당연하네요
하긴 남자들도 위태할정도니
왜 교대안갔눈지 후회가 너무나 되네요
전문직빼고 교사보다 오래 근무할직장 없네요
IP : 175.211.xxx.47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은 이해되지만
    '17.2.17 7:17 PM (114.204.xxx.4)

    사람을 가르친다는 직업이니만큼
    교직에 천성이 있는 사람이 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 저두97학번
    '17.2.17 7:20 PM (39.7.xxx.130)

    동감합니디

  • 3. 죽어라 공부해서
    '17.2.17 7:21 PM (1.233.xxx.230)

    직장 생활 길지 못하더군요ㅠㅠㅠ

  • 4. 그런데
    '17.2.17 7:23 PM (1.233.xxx.230)

    교사도 계약직으로 주로 뽑던데...
    출산을 많이 하면 모를까...

  • 5. ....
    '17.2.17 7:25 PM (183.97.xxx.191)

    30대만 돼도 느껴지는 거 같아요ㅠ

  • 6. 그런데요
    '17.2.17 7:25 PM (14.63.xxx.30)

    교직에 전혀 마음이 없었는데 살아보니 정년보장되고 안정적이어서 교사될껄 그런 말 들으면 맘이 좀 그래요. 뭐 그런 말 할 수도 있고요 전업주부인 제 동생도 언니보며 그런 아쉬운 맘 내비칠 때 있긴 하지만요.
    고등학교 때 교대 간다고 했더니 이대 숙대는 가야지 여자 팔자 운운하시며 너 교대가면 초등학교선생님이랑 결혼할꺼라고 막 반대하던 무용쌤이 떠오르네요.
    뭐 전 교사가 되고 싶어서 선택했고 다른 직장보다 훨씬 안정적인 면이 많다는 걸 ,특히 여자한테, 일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 7.
    '17.2.17 7:31 PM (180.66.xxx.214)

    남의 애 수십명 가르치는건 보통 일인가요 어디.
    차라리 7급 공무원 시험을 보는게 낫다 싶어요.

  • 8. ..
    '17.2.17 7:33 PM (211.36.xxx.239) - 삭제된댓글

    숙대 나오고 96학번인데
    35살때 나가라고 했어요.
    몇몇부서 통째로 없애서 부서원 전부 나가라고..
    그 다음 구한 직장은 2년만에 회사가 망해서 나왔고
    지금 세번째 직장인데
    연봉 세전 4900정도 받고
    그동안 다녔던 곳중 제일 만족도 커요.
    세번째 직장 입사나이 39살이었구요.
    열심히 찾아보시면 다 있어요.

  • 9. ..
    '17.2.17 7:35 PM (211.36.xxx.239) - 삭제된댓글

    숙대 나오고 96학번인데
    35살때 나가라고 했어요.
    몇몇부서 통째로 없애서 부서원 전부 나가라고..
    그 다음 구한 직장은 2년만에 회사가 망해서 나왔고
    지금 세번째 직장인데
    연봉 세전 4900정도 받고
    그동안 다녔던 곳중 제일 만족도 커요.
    세번째 직장 입사나이 39살이었구요.
    열심히 찾아보시면 다 있어요.
    공무원 정년 부러운건 사실이지만
    공무원 월급 생각하면
    사기업에서 월급 많이받고 다니다 퇴직해서 퇴직금받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공무원 조직도 싸이코 많고
    업무고충 다 있어서..
    물론 교사 좋죠.

  • 10. ...
    '17.2.17 7:36 PM (84.144.xxx.40) - 삭제된댓글

    24살 대졸 초임 여자가 -님 소리 들으며 일할 수 있는 데 거의 없죠.

  • 11. ..
    '17.2.17 7:50 PM (183.98.xxx.13)

    전 교사는 정말 적성에 안맞아서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교사라고 해서 인생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고요

  • 12. ...
    '17.2.17 7:52 PM (1.238.xxx.93)

    일반회사에 들어간게 문제인거죠` 일반회사야 어자피 수명 짧은거 다 알고 가잖아요.

  • 13. ㄱㄷㄱㄹㄱ
    '17.2.17 7:54 PM (112.166.xxx.20)

    초등교사가 뭐 그리 적성 탄다고...
    일반회사보다 크게 일적으로 힘든거 없고
    어른 상대하는 것보다 더 편해요
    다 시키면 해요 꼴랑 교육실습 두달했다고
    교대만졸업하면 다하는거
    애들 수십명 델고가르치는거 그리힘든일 아닙니다
    난이도 하급이에요

  • 14. 동감요
    '17.2.17 7:57 PM (175.223.xxx.16) - 삭제된댓글

    준고시 합격해서 전문직이지만 저도 그때 엄마말 안들은거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애낳으니 답이 없어요

  • 15. ㅇㅇ
    '17.2.17 7:58 PM (119.149.xxx.86)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선생질 하려는 사람들 극혐입니다.

  • 16. 그런
    '17.2.17 8:02 PM (14.138.xxx.96)

    마음으로 교사하는 건 안 됩니다

  • 17. ㅇㅇ
    '17.2.17 8:03 PM (223.33.xxx.217)

    애들 수십명 가르치는게 난이도 하급이라니...
    그리고 지금은 애들 가르치는거보다 학부모 상대가 더 힘들어요

  • 18.
    '17.2.17 8:06 PM (118.217.xxx.51)

    그렇죠. 거기다 선생은 갑이지만 회사는 항상 을입장. 그래서 너도 나도 요즘 교대 보내잖아요

  • 19. ....
    '17.2.17 8:07 PM (112.223.xxx.4) - 삭제된댓글

    연대 02학번.

    나군에 서울교대 하고 같이 붙었는데 연대 갔어요. 지금은 백수.

    요새 진심으로 땅치고 후회중이에요.

  • 20. 이놈의
    '17.2.17 8:10 PM (211.36.xxx.241) - 삭제된댓글

    현실.... 우째요.

  • 21. 두 시형님들
    '17.2.17 8:13 PM (114.203.xxx.61)

    집안형편이 너무 안좋아 시아버님 빚갚으려고 거의 반강제로 간 그당시 2년제 교대
    한분은 명퇴 한분은 교장..
    철밥통이 따로 없더라구요. ;;;;;

  • 22. ....
    '17.2.17 8:21 PM (183.97.xxx.191)

    직업을 안정성만으로 가는 게 뭐가 문제인지.. 날 때부터 선생 적성 따로 있나요. 헬조선 직업 다 상태 안 좋은데 교사면 좋은 직업 맞죠. 교대 경쟁 엄청 셀 때 학번인데 그 당시에 교대 간 애들 특징은 선생님 엄청 하고 싶은 애들보다는 공부 잘하면서 부모님 말 잘듣는 애들이었어요. 솔직히 정말 선생님 되고 싶고 교사되고 싶어하는 애들은 성적이 대부분 안 돼서 교대 못 갔고...

  • 23. ....
    '17.2.17 8:21 PM (39.113.xxx.91)

    전문직될껄 하고 후회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서울대 나와서 뭘 교사를 부러워해요;;;;;

  • 24. ...
    '17.2.17 8:32 PM (175.209.xxx.104)

    도전해보세요...자게에 50인가? 거의 다 되어서 임고 합격소식 전한분 있었어요

  • 25. ㅣㅣ
    '17.2.17 8:58 PM (211.36.xxx.188)

    교사 안 하고도 잘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후회 많이 되네요.
    애들이랑 같이 하는게 적성이 아니라 안갔는데
    얼마나 배부른 생각이었는지.

  • 26. 쯧쯔
    '17.2.17 9:18 PM (58.122.xxx.2)

    안정적 생계유지 직장인개념으로
    선생해서 아이들 망치는 거 너무 싫어요

  • 27. 그쵸
    '17.2.17 9:23 PM (222.98.xxx.90)

    대한민국 여성이 만65세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장은 일부전문직 외 거의 교직이 전부에요
    대기업은 물론이고 공무원도 57세면 명퇴하는 분위기구요
    여초다 보니 성차별도 없고 다른조직과 달리 업무간섭과 사내정치도 별로없고요
    물론 아이들 상대하기 고되지만 다른 장점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봅니다.

  • 28. 99학번
    '17.2.17 9:51 PM (211.176.xxx.202) - 삭제된댓글

    직업의 의의가 개인별로 다 다르겠지먀

    저는 일단 교사는 할만한 사람이 해야지 그걸 괜찮은 일자리로만 여기는 사람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교사들한테 누구나 학창시절에 받은 상처가 하나씩은 있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똑같은 상처를 받겠죠.

    그리고 교사가 20년 넘게 버는 돈, 저는 대기업에서 10여년에 다 받았다고 생각해요. 이건 제가 교사봉급을 정확하게 알기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어요. 복지도 월등히 좋고 어린이집 등 다른 혜택도 충분히 누렸어요.

    지금은 단순히 길게 일할 수 있어서 좋아보일 수 있지만 어차피 8to5 비슷하고, 근무환경이야 복불복이고, 구태여 더 우위에 있는 직업으로 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아마 일을 놓으신다고 하니 사회적 타이틀이 아쉬워서 그러신가보다싶긴한데, 글쎄요. 비교가 되나요?

  • 29. ㅇㅇㅇㅇ
    '17.2.17 10:09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그정도 학번에 서울대면 동기들 교사가 아니라
    교수가 많을텐데 뭘 교사를
    부러워해요;;;
    주위에 교사될껄 그러는 사람 한명도 못봄;;;;

  • 30. 모모
    '17.2.17 10:25 PM (116.40.xxx.46)

    진작 재테크를 하셨으면 교사 안 부러우셨을텐데..
    그나마 일반 대기업의 강점이 연봉 센건데 그게 끽해야 10~15년인데 다들 안하고 쓰더라구요.

  • 31. 원글님
    '17.2.17 10:35 PM (223.62.xxx.173)

    심정 이해 가네요.교대가라는 친정 엄마말 들을걸..법대가서 변호사 하는데 힘듭니다.영업도 해야하고...

  • 32. 일반회사원은
    '17.2.17 10:55 PM (124.54.xxx.150)

    연봉 좀 더 받으면 정말 그돈으로 재테크를 했어야하는거 맞아요 교사가 좋은점은 국가가 알아서 관리해서 연금주는거랑 방학때 좀 여유로운거죠

  • 33. 냐옹
    '17.2.17 11:08 PM (223.62.xxx.166)

    인서울 공대 92학번이에요. 작년에 대기업 명퇴했구요. 연봉 거의 1억 찍었었고 재테크까지는 아니지만 낭비 안하고 열심히 모았어요. 위로금도 받아서 노후준비도 대충 했지만 그래도 45세라는 나이에 벌써 퇴물 취급이라는 건 마음이 정말 힘들었어요.

    저도 교대 나오신 분들 많이 부럽더라구요. 제가 대학 들어갈때 성적이면 약대나 지방의대도 갈 수 있었고 교대는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그게 25년 전이니 세상이 참 많이 변했네요. 아니 그때도 교대는 여자 직업으로 최고다 했으니 세상이 안 변한 걸까요.

    그래도 저는 기술이 있어서 퇴직한지 1년 안 돼서 어찌 어찌 직장을 구하긴 했어요. 제 경력을 원하는 회사가 있었는데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연봉 많이 낮추는 대신에 업무시간을 파트타임 수준으로 줄여서 가기로 했구요. 연봉이 그 전에 반도 안되지만 업무시간이 확 줄으니 아이 돌볼 시간도 운동할 시간도 있어서 아직까지는 좋은 것 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한국이라는 나라는 경력이 1년 이상 단절되면 커리어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힘든 시점에 잠시 징검다리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구요. 실업급여 때문에라도 구직활동하셔야 하잖아요. 1년안에 괜찮은 회사가 나올 수도 있어요. 나이가 있으니 대우는 그 전보다 못할 수 있지만요. 생각이 있으시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 34. 냐옹
    '17.2.17 11:14 PM (223.62.xxx.166)

    근데 지금 보니 아직 퇴직하신 건 아니네요. 그래도 버티기 참 힘드실 거에요. 남자분들은 같이 압박을 받아도 악착같이 버티는데 여자분들은 아이라는 핸디캡때문에 오래 버티기가 힘들더라구요. 엄마의 스트레스 아이 발달에 바로 영향 가서요. 그래도 마음으로 용서가 안 돼서 버티시는 분들도 있긴 있어요. 후회 안 되는 선택 하시길 바래요.

    지금 뒤돌아보면 그때 버티기 시전을 했다면 저는 멘탈이 약해서 힘들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나온 이후도 안 힘든 건 아니더라구요.

  • 35. ...
    '17.2.17 11:29 PM (223.33.xxx.200) - 삭제된댓글

    전 부모님 두 분 모두 초등 교사셨어요. 지금은 퇴임하셨고.. 두분 모두 공부 잘해서 가난한 집에서 2년제 교대라도 가신 거였어요. 저는 성격상 교대가 맞았는데 두 분께서 한이 맺히셔서 안된다 하셨죠. 저 공부 잘해서 연대 의대 의사 되었는데 교대 갔음 좋았을 걸 가끔 생각해요. 01학번.. 애 낳고 너무 힘들어요 ㅠㅠ

  • 36. ..
    '17.2.18 8:07 AM (222.109.xxx.62) - 삭제된댓글

    뱐도 안되는 박봉으로 살아보시면 그런말 안나옵니다
    저는 봉급많은 회사원과 살아보는게 소원입니다
    많은 연봉으로 젊을때는 펑펑 쓰고 유학보내고나이들면 공무원 연금에 눈 돌리더군요
    공무원봉급으로 살아온 세월
    내인생은 없습니다
    펑펑써본 기억이 없거든요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이 신기하기만합니다

  • 37. ㅇㅇㅇㅇ
    '17.2.18 11:46 AM (121.160.xxx.150)

    남자 조건 이야기 하면서 40대 대기업이라고 하면
    여기 아줌마들이 얼마 못가 쫓겨날 테니 그건 조건에 안 들어가요! 그러거든요.
    그러니 그 나이에는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이고
    선생 버는 것보다 대기업 20년이 더 벌었을 테니 쌤쌤인 것도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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