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자꾸 화를 내게 될까...

윌리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7-02-17 15:33:12

지적이고 늘 넉넉한 성품에, 사람 좋고, 열심히 사는 직장맘 A,
평소에 호감이 있던 그녀가, 국민의당 & 안철수의 열성지지자임을 우연히 알게 된 순간,
갑자기 사람이 달라 보이고, 호감이 싹 사라지는 이 기분…


이런 제 자신의 심리에 스스로 놀랐고, 한참을 반성했습니다.

어쩌면 그 A 씨도 제가 노빠 문재인 지지자라고 한다면 이런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니,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박근혜 불쌍하다’는 아버지의 말에 확 정떨어졌던 기분을 경험했던 것도 얼마전입니다.


결국 이 대선도 지나고 결론이 나오겠지요.
그 결론 이후에도 우리는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그 A 씨와도, 우리 아버지하고도..


참여 정부시절, 노무현 당선 결과를 못 받아들이고, 한동안 티브이도 안봤다던 직장 상사를 전 무척이나 혐오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자란 인간도 제가 혐오한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했을 것입니다. 


전 문재인 대세론이 너무 일찍 일어나서 두렵습니다. 이 대세론 아래에서 내가 의도 하지 않게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가 어떤 앙금으로 남지 않을까 해서요..
적어도 이 대세론 아래에서라도 좀 더 너그러워지면 안될지…


무능하고 모자란 정치인은 심판해야 하지만, 보통의 일반인에게도 그런 잣대를 갖다 대면 그 앙금과 업보는 결국 우리 사회가 감수 해야 합니다…. 


참여정부 말기의 처참했던 지지율은 바로 우리의 오만했던 모습의 대가라고 전 생각합니다.

(노무현은 오만하지 않았지만, 노빠였던 저는 오만했기에 주변의 생각 다른 사람들을 공격했거든요)


어느덧 대세론입니다.

처절하지만 확고하게 이기는 것보다 넉넉하고 유쾌하게 이겼으면 합니다.


안철수 지지자, 이재명 지지자 다 사랑합니다. 우리나라 잘 되길 진정 원하는 동지니까요.

IP : 194.69.xxx.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윌리
    '17.2.17 3:33 PM (194.69.xxx.1)

    그리고 죄송합니다.
    제가 혹시 너무 오만해서 기분 상하셨다면… 제가 아직 덜 늙어서 신랄한 면이 남았나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3134 강원 국회의원 절반 줄줄이 선거법 재판 '주목' 1 ........ 2017/02/18 422
653133 남창 고영태는 활보하고, 글로벌기업 총수는 수갑 포승줄이라니 39 ... 2017/02/18 2,925
653132 직종은 상관없고...훌륭한사람밑에서 일을하고싶은데 어떻게 찾아낼.. 5 아이린뚱둥 2017/02/18 940
653131 옷 먼지 제거하는 돌돌이..? 9 돌돌이 2017/02/18 3,665
653130 6년된 다시마 버려야할까요? 5 ... 2017/02/18 1,805
653129 원안위, 결국 '월성1호기' 항소..위원장 전결 논란 후쿠시마의 .. 2017/02/18 318
653128 당신이 이번 토요일에 광화문에 나가야 하는 이유 9 광화문으로 2017/02/18 685
653127 자기랑 의견 다르면 국정충이니 일베래. 18 자기랑 2017/02/18 655
653126 채동욱 전 검찰총장, "특검연장 안되면 김기춘 우병우가.. 12 rfeng9.. 2017/02/18 3,524
653125 일요일 오후 3시 이사는 어떨까요? 2 이사 2017/02/18 1,372
653124 손연재선수 마지막 인스타그램 소감글 남겼네요. 51 추워요마음이.. 2017/02/18 18,814
653123 냉동실에있는 옥수수로 콘치즈 만들기 1 포동포동 2017/02/18 1,139
653122 롱패딩 키 작은 사람은 별로일까요??? 6 롱패딩 2017/02/18 3,585
653121 김어준이 만일..이때는 국정뭔을 쳐다봐야된다고.. 3 파파이스 2017/02/18 1,283
653120 이재용 포승줄에 수갑찼어요 58 정의는살아있.. 2017/02/18 16,408
653119 당뇨와 위암을 극복하는 약(藥) 된장. 황금 된장의 비밀 ... 2017/02/18 1,263
653118 식대얘기 보니까 예전 회사다닐때 생각나네요 ..... 2017/02/18 763
653117 제가 못쓰거나 안쓰는 물건 가져가는 도우미 108 ..... 2017/02/18 20,202
653116 문재인, 독도 전문가 귀화 교수 호사카 유지 영입 16 하루정도만 2017/02/18 1,077
653115 영국 숙소 3 문의 2017/02/18 1,186
653114 문재인 약점 글이 올라오면 쓸데없는 글이 주루륵 12 선거꾼 2017/02/18 616
653113 문재인의 세월호 때 행적은 아직도 이해가 잘... 26 ㅇㅇ 2017/02/18 1,804
653112 제 남편의 민주당 경선참여 모습..ㅋ 15 phua 2017/02/18 2,422
653111 5월에 10살 아이와 상해 여행 어떨까요? 고민만가득 2017/02/18 767
653110 쿠쿠 45만원 vs 20만원 11 전기밥솥 2017/02/18 3,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