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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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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땜에 맘이아파 잠을 못이루겠어요

... 조회수 : 3,847
작성일 : 2017-02-17 01:25:37
나쁜일은 아니고 사정이 있어
옆동네로 12월초에 이사했어요
학교는 큰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다른 학교로 전학
저는 형편이 녹록치 않아 맞벌이구요
오늘 퇴근하고 오니 애가
전학교에 가서 운동장 한바퀴 돌다 그네도 타고왔대요
그냥 전학교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
누구라도 있을까 해서 다녀왔다고
혼자 이십여분 걸어가 오도카니 그네타고 친구
그리워했을 동심은 너무 어여쁘나
아무도 못만났다고 희미하게 그러나 쓸쓸히 웃는데
가슴이 가슴이
외동에 친구좋아하는아이인데
낮에 일하다 제또래 아이가 엄마랑 같이 걸어가는거 보면
자석처럼 이끌리듯이 보게 되어요
우리아이는 혼자 점심 차려놓은거 먹고
학원갔다 만화보고
저 퇴근시간 맞춰 이십분전쯤 나와 포켓몬 잡고 있어요
저오면 좋다고 손에 얼굴을 부비며 들어가요
인형뽑기앞지나가다 울라프인형이 너무 예쁘다고 한마디했는데
용돈가지고가기어이 뽑아서 제 화장대위에 올려놓고
저 좋아하는걸 더 흐뭇하게 보는
이런 쓰다보니 자랑질이 되어 버렸네요
갑자기 행복해지는 기분이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9.64.xxx.15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소
    '17.2.17 1:34 AM (116.37.xxx.120) - 삭제된댓글

    엄마와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제 아이도 초등 일때 저의 퇴근시간 까지 홀로 학교도서관이나 운동장에 남아 엄마를 기다렸답니다.

    제가 보이면 전력질주로 달려왔지요^^

    지나고보니 까마득하네요.
    아이가 예전 학교와 친구들 그리워하는건 새로운 곳에서 적응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해서일거예요.

    어서빨리 새 친구들 사겨서 즐겁게 학교 다닐 수있기를 빕니다.
    오늘 잠들기전 기도중에 기억할께요~^^
    늘 평화로우시길...

  • 2. 독수리오남매
    '17.2.17 1:37 AM (223.33.xxx.78)

    토닥토닥.
    안아드립니다.
    글을 읽고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니 저도 마음 많이 아프네요.
    그리고 엄마를 위해 집중해서 울라프 인형을 뽑았을 아이의 모습을 그려보니 그 마음이 너무 예쁘고 그 모습 또한 예뻐서 미소가 지어지네요.

  • 3. ...
    '17.2.17 1:44 AM (119.64.xxx.157)

    아이고 윗님들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 4. 전학오면
    '17.2.17 1:51 AM (211.36.xxx.144)

    힘들어요
    저희아이도그랫엇고
    또 나중에온애들도 힘들고..
    애들도텃세가잇어요

  • 5. 에공
    '17.2.17 1:54 AM (99.232.xxx.166)

    코끝이 찡하네요ㅜㅜ
    엄마 퇴근 시간쯤에 나와서 포켓몬 잡고,인형도 뽑아 주고...아이가 마음이 참 따뜻한 하고 하는짓이 너무 귀여워요.

    원글님은 가슴이 조금 아리겠지만 아이는 잘 성장 할거에요.너무 마음 아파 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6. ..
    '17.2.17 2:01 AM (119.64.xxx.157)

    네 윗님들
    벌써 금요일이네요
    주말 아이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채워
    저두 아이두 잘성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7. 눈물날일 아닌데
    '17.2.17 2:11 AM (210.219.xxx.237)

    인간이.인간을 키운다는 건 참...
    스산한 일이죠..
    같은 또래 키우는 엄마예요.
    예쁘고도 슬퍼 눈물이나네요.
    눈물날일아니고 아이는 훨씬 강하고 아무렇지도 않을텐데
    점점 나약해지는 어른의 감정응 투영하느라 이렇게 눈물콧물 짜게됩니다.
    이런 아이와 어른의 간극때문에
    어른이 아이를 키운다는게 참 어쩔땐 한없이 스산하고 어려워요.

  • 8. 0000
    '17.2.17 2:13 AM (210.97.xxx.187) - 삭제된댓글

    너무 예뻐요
    행복하사길 빌께요

  • 9. ㅜㅜ
    '17.2.17 2:17 AM (180.230.xxx.161)

    아이가 착하고 예쁘네요
    잘키우고 계십니다
    행복하세요~

  • 10. ..
    '17.2.17 2:42 AM (174.138.xxx.61) - 삭제된댓글

    펑펑 울지는 않으셨어요?

  • 11.
    '17.2.17 5:18 AM (211.206.xxx.177)

    아직미취학이지만 두아이 키우는.맞벌이 하는데 님글 읽으니 그맘이 느껴져 눈물나요~어린이집이야 늦게까지해주니 등하원힘들어도 괜찮은데 초등학교들어감 걱정이네요.
    아이가 착하고 원글님도 아이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현실은 그러나 맞벌이ㅜㅜ 우리모두힘내요

  • 12. ㅇㅇ
    '17.2.17 5:39 AM (211.237.xxx.105)

    전에 학교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학교면 전학 안시켜도 됐을거 같은데요..

  • 13. ...
    '17.2.17 7:36 AM (220.71.xxx.152)

    전학 시키지 마시지요 ㅠㅠ

    사정 이야기하면 학교에서 다시 받아주지 않을까요?

  • 14. ㅠㅠ
    '17.2.17 8:16 AM (116.39.xxx.208)

    외동아이 키우는 엄마라 그맘이 느껴져 아침부터 눈물 훌쩍거렸어요.
    아이 잘 자라도록 기도하고 갈께요.
    좋은 하루 되세요.

  • 15. ^^*
    '17.2.17 9:04 AM (116.121.xxx.95)

    곧또 새학교에 적응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알콩달콩 재밌게 지낼거같아요
    그리고 중등 고등가면 그렇게 헤쳐모여
    경험하면서 씩씩하게들 커나갈거예요
    원글님댁도 좋은일 많이 생기고
    자녀분께도 좋은 친구들 그득그득 생기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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