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랑은 낼모레 마흔이고 시동생(결혼했으니 서방님이라 부르죠?) 은 30대 중반.
저희 신랑한테도 결혼초에 시댁갔을때 뽀뽀해달라고 볼을 내미셨는데(저 못 듣게 작은소리로 하셨음)
우리신랑은 질색하면서 엄마 주책이야 이러면서 안해줬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저한테 전화해서 니 남편이 나한테 너몰래 뽀뽀해주고 갔다고 거짓말하시더군요.
신랑한테는 더 이상 안하시는데, 지난번에 시댁가보니 시동생한테는 아직도 뽀뽀를 받으세요.
그것도 자식며느리 다 있는 앞에서. 선뜻 쪽해주고 웃으면서 나오는 시동생도 이상하고...
동서는 포기했는지 그냥 웃으면서 어머님 또 뽀뽀해달라시네요... 이러고...
그게 이상하게 보이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시어머니가 이상한거라는데.
(참고로 저희 시어머님은 정말 어디가서도 아들사랑이 빠지지 않는 분입니다.
우울증약 드시고 아버님과는 얼굴만 보면 싸우심, 딸도 있는데 유난히 아들만 좋아하시는분이에요 )
저도 아들키우는데, 어릴때는 이쁘고 내 아이니 그렇지만 마흔이 다 된 머리빠진 아들한테
뽀뽀받고 싶으실까요?
아니면.... 다들 뽀뽀받고 싶어 하시지만 며느리앞이니 참고 포기하시는건가요..
PS. 많은 분들이 가족분위기를 고려하시는거같은데... ㅋㅋㅋ
시댁분위기는 명절에 모여도 시아버님은 말한마디 안하거나 하셔도 술드시고 하시는 궤변이 대부분이며
시누이(딸)은 부모들에게 제가 다 민망할정도로 쌀쌀맞으며, 아들들이고 서로서로 대화도 거의 없는 가족입니다.
정답고 오손도손한 가족이라면 저도 이해가 되겠죠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