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엄마 행동 이해범위인가요?
ㅇㅇ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17-02-16 19:00:20
저희엄마는 요리를 잘 못하십니다
그래서 김치같은건 저랑 담곤 하시는데..
얼마전부터 엄마가 김치 얘기를 꺼내시더라고요
새로 담근 김치가 먹고싶으시다고
그래서 아직 집에 김치 많이 있지않으시냐고..
그랬더니 "아니 너도 먹고 나도 나눠 먹고하게~"
그래서 저는 난 새김치 안먹고싶다고..
제 걱정마시고 엄마드시고 싶은거면 배추 한두포기만 사서 엄마 드실것만 만드시라고.. 저도 심드렁하게~~
그랬는데 많이 사놓으셨다고 문자가 오셔서..
난 또 왜 내 배추까지 샀냐고.. 화를 내다 추궁했더니 세상에 저랑 절연한 형제 갖다주려셨던 거였어요
절연이유는 너무 길어서 말씀 못드려요.
저 요리하는거 싫어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장봐놓으시고 재료준비 거의 다 해놓으신거.. 사실 큰일도 이리죠. 잠깐 후딱 해치울 수 있어요
어려운 일이라서가 아니라.. 도대체 왜 나를 그렇게 속이면서까지 나를 우습게여기고 어떻게 다른 형제 갖다줄 생각을 하는지.
꼭지 돌아서 막 퍼부었어요
내가 그만큼 그 형제한테 마음다친거 알면서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내 노동력을 써서 걔한테 그리 주고싶었냐고..
그랬더니 손주 먹을 안매운 김치를 해주고 싶었답니다
어린 자식까지 미워하지는 마라고 부탁하시는데..
저를 조카도 미워하는 사람으로 만든 그 멘트에 더 열받았어요
아무 죄없는 조카를 제가 왜 미워해요
그런데 저렇게 절 속이면서 굳이 내손으로 만든걸 그 형제갖다주려하는게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그놈의 김치 못먹어 죽은 귀신이 있는것도 아니고 세상에 널린게 김치구만
어떻게 부모란 사람이 저렇게 세심하지못하게 마구 행동을해서, 굳이 안받아도 될 상처를 받게하는지.
그깟거 돈주고 사다주실 수도 있는거,
본인이 만드셨다는 생색은 내고싶은데 그럴려다보니 저를 이용하려하신 거.. 이거 아닌가요?
제가 이렇게 정곡을 짚어 쏴붙였는데 니가 내맘을 어찌아냐고 눈물바람이십니다
IP : 223.33.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쩌겠어요
'17.2.16 7:03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다른 자식이 좋다는데.
당한건 님이지 엄머가 아니니
님이 이해 받긴 힘들죠.2. 토닥토닥
'17.2.16 7:04 PM (211.176.xxx.202) - 삭제된댓글서로 절대 이해할 수 없을겁니다.
자기연민과 피해의식이 뒤섞인 사람 못당해요.
전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자기빼고 다른 사람 다 나쁜년만들어버리는 여자를 어머니로 둔 그 심정이요.3. ...
'17.2.16 7:07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엄마가 잘못했네요.
4. ᆢ
'17.2.16 7:10 PM (49.174.xxx.211)우리엄마랑 똑같아요
고추장된장 담글때 날불러서 하루종일 부려먹고
먹을시기되면 나 주기 아까워하기
ㅋㅋ웃음만 나네요5. 엄마 감정만 생각하시는 거죠.
'17.2.16 7:12 PM (61.102.xxx.133)님의 손을 빌려서 김치를 담궈 주려는 걸로 봐서는 형제가 잘못한게 확실하네요.
하지만 잘 잘못 여부를 떠나서 어쨌든 님과의 문제로 형제가 엄마에게 소홀한 모양이네요.
그래서 '너 주려고 XX와 같이 담궜다'는 말로 겸사겸사 형제의 마음을 풀어줄 생각이셨던 모양입니다.
여기는 자식을 희생해서라도 부모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하는 나라입니다.6. 정말...
'17.2.16 7:53 PM (180.65.xxx.11)정말 엄마마음, 어른부모마음이라면
그런건 혼자 해서 가져다주고 해준 것도 님은 안알게 하고 싶지 않나요?
저희 집에도 저런 사람들이 있어서...
화납니다.7. 어마
'17.2.16 8:04 PM (110.47.xxx.46)엄마가 많이 잘못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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