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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폭력도 돈 앞에는 장사 없던데요

동글배이 조회수 : 5,635
작성일 : 2017-02-16 17:57:02
폭력 다스리는 법 이라고까지는 못하겠으나
돈으로 폭력이 다스러진 저희 시아버지 이야기를 해보려구요

남편은 개룡이죠
남편 이야기 들어보면 시아버지는 목수신데 실력이 형편 없어 항상 일거리 없어서 노셨고
시어머니는 자식 아닌 제가 들어도 참 가슴 아플정도로 희생형 어머니죠
식당일이며 도우미 일이며 항상 일하셨고

남편 위에 형은 공부도 못하고 의욕도 없고 서른 넘게까지 용돈이나 타쓰는 그냥 그런 인간. 그래도 사람은 좋아요. 나태해서 그렇죠

결혼하자마자 시부모님이 치고박고 싸우셨다는 소식 접했죠
시어머니 얼굴에 멍든거 봤고
남편이 열이 받아서 저희 신혼집 근처에 작은 아파트 전세 하나 구했어요
이혼시킨다구요
시댁 살림이고 뭐고 그대로 놔두고 어머님과 아주버님만 빼온거죠
그리고나서 한 보름 지나서.....
그동안 시아버지는 여기저기 어머님 찾으러 다니느라 바빴고
결국 보름쯤 지나 아버님도 부르고 모두 불러 저희 신혼집에서 가족회의 열렸죠

남편이 아버님에게 새로운 아파트에서 엄마랑 형이랑 같이 살려면 자기 귀에 때린단 소리 안들어오게 하라고 아님 지금처럼 따로 살라고 했더니
아버님 막 소리 지르며 며느리 앞에서 뭔망신이냐 난리쳐서 전 잠깐 빠져있었고
그러는동안 대화 진행이 아버님이 절대 안때린다 각서 쓰고 때린단 소리 들리면 바로 짐싸서 나간단 각서까지 쓰고 일단락 되었어요

그리고 그 후 생활비를 저희가 댔죠
월 200씩 댔어요
시어머니가 건강이 안좋으신데 식당 일 못하게 하려고 그런거죠
제가 그러자고 한건 아니고 남편이 그러자 해서 저야 마지못해 오케이 했구요
어차피 결혼전부터 각오는 했어요
싫었지만 어차피 해야하는거 좋게 마음 먹었구요

그리고 나서 아버님 한번도 안때렸어요
아주버님이 아직도 같이 살고 있어 어쨋네 저쨋네 시시콜콜 이야기 해주는데
여전히 욕잘하고 화잘내고 냄비도 엎은적 있지만
오죽하면 정말 오죽하면 안때린다는 것에 남편은 안도하고 삽니다
냄비 엎었을때 그 다음달 남편이 시아버지에게 용돈 끊었구요
아버님 비굴할만큼 와서 사정하고 저한테 사정하는데 안드렸어요
아버님이 목수일 간간히 하시긴 하셔도 워낙 돈을 좋아하는 분이라

아무튼 역시 돈의 힘은 대단하더군요
그렇게 남편이 아버님에게 매달려 울고 그래도 안변했다는데
돈때매 그렇게 변한걸 보면
그리고 그 돈 뿐만 아니라 아버님이 어머님에게 잘못하면
국물도 없었거든요
남편이 집이 가난하다보니 옷이며 기타 물품 사드리는걸 시부모님은 좋아하세요
그런데 아버님이 그런 행동 할때마다 얄짤없으니 더 조심하나봐요

시어머니가 이해 안된단말은 입이 닳도록해 더 하기도 싫어요
우리가 모신다고 오시라 해도 절대 이혼 못한다 해서 살고 계시니까요
아버지가 불쌍하시다네요
정때문인건지
IP : 220.80.xxx.16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남편
    '17.2.16 6:03 PM (221.167.xxx.125)

    이 참 안됫네요 그러길 쉽지 않던데 참 효자네요 맞아요 돈이 있어야 뭘 하든 하니까요

    돈이 만사형통인거 같아요 요즘 시상엔

  • 2. ....
    '17.2.16 6:04 PM (125.142.xxx.42) - 삭제된댓글

    자본주의의 단상이죠.
    지금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모든 비상식적이고도 기가막힌 상상을 뛰어넘나드는 일들도...
    별셋도
    시작점과 목표점은 돈, 돈, 돈.... 아닐까요

  • 3. 스톡홀름 신드롬이죠.
    '17.2.16 6:05 PM (61.102.xxx.133)

    우리 할머니도 평생을 맞고 사셨어요.
    당시 갑부였던 할머니의 친정에서 이혼하고 아이들까지 다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도 안 가시고 계속 그렇게 맞으며 사셨다고 합니다.
    가끔 그때 할머니가 이혼하고 친정으로 가셨더라면 우리도 금수저로 살 수 있었을텐데 싶습니다.

  • 4. 돈에 넘어간게 아니라
    '17.2.16 6:19 PM (218.237.xxx.131)

    남편이 시아버지를 못이긴거...
    결국 시아버지 폭력으로
    시가식구 세 명 불로소득 200을 얻어낸것.

    진짜 폭력을 이기려했다면
    아파트에서 시모만 지내게 했어야 합니다.
    결국 원글님 희생에 시가식구 세식구를
    폭력으로부터의 보호라는 명목으로 봉양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5. . .
    '17.2.16 6:30 PM (58.141.xxx.175)

    남편분 현명하시네요

  • 6. 삼천원
    '17.2.16 6:38 PM (202.14.xxx.178) - 삭제된댓글

    어버지를 돈으로 굴복시킨거죠. 남편과 못떨어져사는 시어머니를 갈라놓는게 최선일까요?
    폭력은 막았고 아버지는 힘의 우위가 어디있는지 절감한거 아닙니까? 시어머니가 있으니 어쨌든 돈은 드는거고요

  • 7.
    '17.2.16 6:48 PM (58.231.xxx.36)

    이경우가 돈으로 평화를 산 경우네요
    그럴수있는것도 다행인지도..

  • 8. ////
    '17.2.16 6:48 PM (61.75.xxx.237) - 삭제된댓글

    아들이 아버지를 굴복시킨 거 맞아요.

    아들은 어머니 식당 나가서 일하는 거 바라시지 않으니 생활비를 드릴테니
    아파트에서 시어머니만 지내게 했어도 어차피 생활비는 드려야 되죠

    돈으로라도 폭력을 행사 못하게 되었으니 아들이 현명하고 강단있네요

  • 9. ...
    '17.2.16 6:49 PM (118.176.xxx.202)

    그 돈이 30만원이나 50만원이였다면 변함이 없었겠지만
    2백만원 이니까 달라진거죠.
    돈에 굴복한거 맞아요.

  • 10. ///
    '17.2.16 6:49 PM (61.75.xxx.237)

    아들이 아버지를 굴복시킨 거 맞아요.

    아들은 어머니 식당 나가서 일하는 거 바라지 않으니 생활비를 드릴테니
    아파트에서 시어머니만 지내게 했어도 어차피 생활비는 드려야 되죠

    돈으로라도 폭력을 행사 못하게 되었으니 아들이 현명하고 강단있네요



    진짜 망나니는 돈으로도 그 버릇 못 고칩니다.

  • 11. 능력없는
    '17.2.16 6:50 PM (110.45.xxx.194)

    아버지가 돈 앞에 무릎을

  • 12. 시어머니가 제일 이상합니다
    '17.2.16 7:30 PM (175.194.xxx.96)

    시아버지하고 영원히 갈라설 수 있는 기회를 아깝게 놓치신 것 같아요. 그런 놈은 비 오는날 먼지나게 처맞아도 정신 못 차려요.

  • 13. ...
    '17.2.16 8:11 PM (110.70.xxx.61) - 삭제된댓글

    이런 걸 보면 박근혜 불쌍하다고 찍어주는 것도 비슷한 심리 일까요?
    자기 때리는 남편도 불쌍해서 이혼 못하겠다는 심리와요.

  • 14. 꼭 이런 글에까지 정치적인 댓글을 달고 싶을까.
    '17.2.17 3:33 AM (223.62.xxx.147)

    여기서 박대통령 얘기가 왜 나와요?
    문맥에도 안맞게 끼워 맞추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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