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에 60세 남자 박사님이 있어요
본인말로는 키 162에,,(더 작을수있죠) 평범하게 생겼어요
옷은 잘입죠~
방송국 젊은 여자 아나운서들이랑 친한데
아나운서가 그림그려 선물하기도 하고
우리 직장까지 거리가 먼데 밥먹으러 오라면 운전하고 여기까지 와요
그 이쁜이들이 뭐가 아쉽겠어요 어디가면 공주대접인데 ㅋ
이분은 굉장히 재치가 있어요
말 받아치는거보면 머리가 좋은건가 도대체 저런 생각은 어떻게 하지? 싶어요
나이들어도 전혀 사고방식이 보수적이거나 막혀있지 않고
대화해도 나이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한번은 점심때 뒷모습이 이쁜 여자와 걸어가길래
아까 누구였어요 물어보니 발레리나예요 ㅋㅋ
또 언제는 소르본대학에서 예술사 전공한 28살 여자아이가 와서 같이 밥먹고~
인맥도 대단하고
젊은이들과 꾸준히 인간관계 해 나가는거 보면 대단한거 같아요
그 원동력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책을 읽어요,,책도 쓰고요
차를 한잔 마셔도 어디서 듣도보던 이야기 한가지는 꼭 해줘요~ 그것도 재미있고
한때는 날마다 술먹고 다니더니 이제 술은 끊고 꼭 필요한 자리만 가더라구요
저도 나이먹어서까지 계속 일하고 싶은 여자로서
60살이 다된 여자 직장인의 롤모델은 찾는데 아직 못 찾았어요
우리 직장 가장 나이 많은 여자분이 50세이거던요~
어느순간 저도 책은 안읽고 주어진 일만하고 지루한 사람이 되어 가는거 같은데
여러모로 자극을 받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