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82에 올라오는 글중에 남편을 존경하냐는 글이 올라온다.
잊고살다가, 그런글들이 계기가되어,
나는 남편을 존경하는가? 생각해보고, 댓글을 쓰고는 했다.
여러 댓글중에 기억에 남는것이
남편을 존경할정도면, 그남편이 얼마나 존경받을 사람인가하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까지, 나는 남편을 존경하는데,
그런데 남편은 나를 존경하는가에 대해서, 생각보지못했던것 같다.
어제 대선주자 국민면접, 안철수편을 봤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이라는 말에
가슴이 설레여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것은 아내를 존경한다는 그의 말이었다.
지난 방송에서 안의원의 부인을 보고, 호감을 갖게됐다.
한남자의, 정치인의 아내 이전에
인간적으로도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눈에서 하트가 튀어나올것같은 표정으로 아내를 존경한다고 한다.
보통 사랑한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아내를 존경한다는 말은 듣기 쉬운말이 아니다.
패널이 놀라서, 다시 물어볼정도로..
남편은 존경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내는 존경하는 사람은 별로 못봤다.
그래서인지, 아내를 존경한다는 모습이 머리속에 자꾸 남았다.
마침 방송을 보다 남편과 눈이 마주치자...
남편이 내게 " 나도 당신을 존경해요" 그런다..
그모습의 남편을 보니, 남편이 참 힘들게 살았구나 싶었다.
나는 존경받은 아내인가, 존경받는 남편인가.
남녀가 만나 사랑하기는 쉽다. 그런데 존경은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세상에 일방적인것은 없다 생각한다.
인간관계가 그렇고 특히 부부관계가 그런것 같다.
서로 잘만나야, 사랑할수있고, 존경할수있는것이 아닌가싶다.
나는 존경받는아내인가..... 스스로에 물었다.
쉽게 답변을 못하겠다. 그존경은 아내로 뿐 아니라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되기때문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