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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어찌 키워야 하나요

조회수 : 2,461
작성일 : 2017-02-16 10:02:25
노산에 아이 둘을낳았어요. 둘다 30대 후반에요
36개월, 5개월이구요
친정은 멀고 도와줄 상황 안되구요
그래서 몸조리 10일 하다가 끝났어요.
수술했는데 병원에도 혼자 있었어요
시어머니는 같은지역이나 화병날 정도로
사람을 힘들게 하구요
남편은 늘 바빠요

큰 애는 어린이집 가구요..
그 외에는 다른 교육적인 프로그램은 안해요

최근에 떼가 엄청나요
의사표현은 하지만 언어가 아주 유창하진 않아요
동생이 태어나 그런것 같아 신경쓰고 했는데도
모자란건지

솔직히 지치네요

어제는 제가 참다참다 혼내고 엉엉 우는것 보니
저도 너무 속상하고

나름 한다고 몸 힘들어도 반찬 해서 해먹이고
책은 매일 두세권씩 읽어주고
잘 때도 노래 부르고 이야기도 들려줘요
말할 때 귀담아 들어주고요
부족하겠죠ㅜ
둘 같이 혼자 재우다보니 아직도 버거워요
남편은 요즘 늘 야근이라ㅠ


어찌 해야 제대로 키우는건가요

요즘은
난 진짜 나쁜 엄마같고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사실 어찌 해야 아이와 잘놀아주는지 방법도 모르네요
더 어릴 땐
놀이책 사서 공부도 해가며
매일 놀이할걸 생각도 했어요
요리, 미술, 신체놀이..

출산하고 힘들다보니 그것도 버겁고
어휴

나쁜엄마인가 그 생각만들고

육아서 펼쳐보는데
몸이 피곤하니 집중도 안되고



어찌해야 아이를 제대로 기르는걸까요

앞으로도 어찌해야..


글도횡설수설이네요
제가 수면장애도 생겨서
자다가 깨고

아무튼
아이 기르는 일은어렵네요

힘들어도 되니
방법만이라 잘알면 좋겠어요

교육프로며 육아서도 꽤 읽었는데
제 머릿속은 왜이리 백지 같은걸까요

큰 애 두돌 까지는
제가 진짜 잘 키우고 있다 생각했는데ㅠ
에휴


마음가짐 이것저것 조언 주세요

IP : 116.36.xxx.10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7.2.16 10:05 AM (112.170.xxx.36)

    요즘 우아달 자주 보는데 떼는 또래보다 말이 느려서 본인도 속터져서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유튜브 우아달 한번 보세요 별별애들 다 나와서 우리애 정도면 싶더라고요;

  • 2.
    '17.2.16 10:06 AM (223.62.xxx.78) - 삭제된댓글

    놀아주는거에 너무 강박 갖지 마세요. 지금은 손 많이 가는 시기이니 티비 힘도 빌리고 혼자도 좀 놀게 하고 그래야죠.

    다 해주려다 엄마가 심리적 신체적으로 탈나는게 애들에겐 최악입니다.

  • 3. . .
    '17.2.16 10:07 AM (175.223.xxx.252)

    많이 힘들 때에요. 집안일이라도 정기적으로 도우미 도움 받으시면 어때요

  • 4. ..
    '17.2.16 10:08 AM (210.217.xxx.81)

    몸조리가 제대로 안되셧을텐데 힘드시겠어요 제일 힘든시기 맞구요
    반찬배달좀 시키시고 큰애 어린이집가고 작은애 낮잠잘때 꼭 같이 주무세요
    정힘드시면 미역국이라도 사발로 들이키시고 속 든든하게 하세요..
    진짜 밥심으로 버틸 시기에요.. 큰애도 힘들테니 마음위로 잘해주시구요
    남편분에게 주말에 애들좀 맡기고 목욕탕가서 좀 쉬다 오시는것도 도움이되요..

  • 5. ..
    '17.2.16 10:09 AM (14.47.xxx.162)

    힘드시겠어요.
    아이를 키워보니 육아서와 현실은 달라요.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도 없고요. 집안일과 양육 완벽히 하려다
    서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집이 청소가 좀 덜되도 괜찮고 밥찬 좀 부실해도
    괜찮아요. 엄마나 아이나 맘 편한게 최고입니다.

  • 6. 엄마가 처음이라
    '17.2.16 10:09 AM (106.240.xxx.214)

    애가 하나일때 애가 처음이라 애가 둘일땐 둘키우기가 처음이라 그래요 그냥 그날 하루 잘지나가면 잘하시는거예요. 저도 혼자 키웟어요 이제 성인인데 그때 잘해줄걸 하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잘해줄거같진 않아요 힘들었거든요. 먹을수있을때 먹고 잘수있을때 자고 하세요 교육 그거 애들 커서 기억도 못해요 할거면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걸 하세요.

  • 7. .........
    '17.2.16 10:10 AM (216.40.xxx.246)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종일반 보내세요.

  • 8. .........
    '17.2.16 10:10 AM (216.40.xxx.246) - 삭제된댓글

    둘째가 5개월이면 큰애는 거의 방치되지 않나요.
    둘다 이도저도 안되느니 기관보내세요.

  • 9. ...
    '17.2.16 10:11 AM (218.156.xxx.222)

    지금 잘하고 계시네요.
    다만 지쳐서 힘들어지니 모든게 귀찮아지는거죠.
    자고 있는 아이들 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싶어
    괜히 미안해지고 잘해야지 싶다가도
    애들 부산스러운 낮이면 내가 왜 애를 둘씩이나
    낳아서 이 난리일까 다 팽개치고 싶다 그런
    마음이 들어 또 죄책감 갖고 그렇게 됩니다.
    너무 잘 하려고 애 쓰지 말고 지금처럼 하세요.
    대신 남편에게 애들 크는 동안 집이 좀 지저분해도,
    살림이 좀 성에 차지 않아도 이해하라고 하세요.
    남편과 이야기 많이 하시는게 중요해요.
    불평이 아니라 대화요.
    힘내세요.

  • 10. abc
    '17.2.16 10:13 AM (222.120.xxx.206)

    저도 애들이 두살 터울이라 그만할때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나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쓰네요^^
    지금은 애들 초등학교 잘 다니고 뭐든 스스로 하고
    샤워도 스스로 해주니 이런 날이 올 줄이야 하고 살아요ㅋ

    그맘때가 가장 힘들어요
    죄책감도 최고,
    왜 이렇게 밖에 못해주나 싶고..
    저는 그나마 남편이 칼퇴해서 저녁7시부터는
    남편에게 애들 맡기고 요리하고 쉬고 그랬던 게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진지하게 남편분께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칼퇴해서 애들 봐주시길 권하시고
    가장 중요한 건 다들 주위 애기 엄마들 다
    그렇게 키우면서 살아요^^ 그러니 넘 자책마시고
    어린이집 보내시면서 혹은 놀이터에서 만나는
    아가친구 또래ㅈ엄마들 사귀시면서 만나보시는 거
    권해드려요. 수다가 짱이에요 여자한테는 무조건^^
    동변상련의 수더분하고 좋은 엄마들을 몇 사귀시길 권해드려요.
    아이 유치원때부터 사귀었던 엄마들 아직까지도
    잘 만나고 있어서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 11. 편히
    '17.2.16 10:16 AM (211.207.xxx.115) - 삭제된댓글

    조급해하지 마세요. 하나일 때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둘이 되니 부족한건 당연해요. 누구나 그래요. 어린이집도 가니까 그 시간에 둘째랑 보내시고 하원 후에 충분히 안아주세요. 안아주고 스다듬어 주는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충족됩니다. 그게 가장 중요해요. 사랑한다 말해주고 안아주세요. 반찬 조금씩 사다가 먹어도 되니 그 시간에 쉬시구요. 몸이 편해야 아이들에게도 여유가 생겨요. 경제적으로 너무 힘드신거 아니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도우미 부르셔도 한결 나아질겁니다. 이럴때 쓰려고 돈 버는 겁니다. 도와줄 사람없으면 돈을 써야죠. 내가 다 혼자 할 수 없어요. 36개월이니 하루에 30분 정도씩은 교육 비디오 같은 것도 볼 수 있고 아니면 오디오북도 많더라구요. 혼자 그림만 봐도 되구요. 옆에만 있어 주시고 혼자 스티커보 붙이고 클레이도 하고 책도 보고 색칠도 하고 퍼즐도하고 레고도하고... 놀 것들을 주세요. 안아주고 칭찬해주세요. 그러면 됩니다.

  • 12. ...
    '17.2.16 10:34 AM (220.94.xxx.214)

    그때가 제일 힘들 때에요.
    다들 그렇게 키웠고 키우고 있으니 죄책감 갖지 마세요.
    육아서 읽기보다는 그 시간에 쉬어서.....최대한 내 몸 편하게 덜 피곤하게 해서 아이한테 조금이라도 더 부드럽게 대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아요.
    저도 그 맘때 잠 한 번 실컷 자는 게 소원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 13. ...
    '17.2.16 10:35 AM (59.10.xxx.16)

    힘든 거 당연하구요. 저는 15년도 넘은 옛날이지만 그때 방문교사 한번씩 오는 것도
    큰 위안이었던 것 같고 (그때는 한글나라가 유행이었죠) 동네 엄마들과의 교류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서로 집 방문하면서 애들 놀게하고 수다떨고.. 그 엄마들이랑 이제는 다 멀어졌지만
    힘들 때 그사람들하고 복닥거리며 위로 받던 건 잊혀지지 않네요.

  • 14.
    '17.2.16 10:49 AM (210.178.xxx.200)

    충분히 잘하고 계셔요
    더 못한 저도 있답니다
    최책감 가지지 마셔요
    이말 할려고 로그인했답니다
    힘내세요
    이런 걱정하는 그자체로 당신은 좋은 어머니예요

  • 15. 그건
    '17.2.16 11:12 AM (110.47.xxx.46)

    원래 그 터울 그 때가 제일 힘들 때니 힘든게 정상이에요.
    일년 지나고 이년 지나면 데리고 나갈 곳도 많아지고 애들끼리도 잘 놀고 좋은 시기 올거에요

  • 16. ㅁㅁ
    '17.2.16 11:44 A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

    수중전 공중전 다치른 인생이지만
    아가들 고맘때가가장 힘들었어요

    완벽을 기하지마세요
    하루 동화책 몇권읽어주란건 누구 정한 법인가요?

  • 17. 힘내요
    '17.2.16 11:46 AM (49.196.xxx.44)

    저도 똑같은 상황에 게다가 외국입니다
    영양제, 항우울증약 먹으며 잘만 나다니는 데요
    음식 좀 사드시고 무조건 키즈까페, 놀이터 날 풀리면 나가세요.

    잠 자는 것도 그래요, 우유주고 아이패드 틀어주고
    아가는 젖물리면 자는 데 누워있는 건데 아~ 좋다 라고 생각해보세요

  • 18. 힘내요
    '17.2.16 11:49 AM (49.196.xxx.44)

    병원가서 꼭 우울증약, 싫으시면,비타민 비 드세요
    일단 잠 편하게 자니 좋습니다

  • 19. 사과
    '17.2.16 1:26 PM (218.51.xxx.198)

    40개월 15개월 남매 키워요.
    저도 타지 독박에 남편은 10:30분 퇴근이에요
    미세먼지 심한 중부지방이라ㅜ놀이터 나갈 수 있는 날도 많지 않아요. 게다가 전 주변에 만날 지인도 거의 없어요. 이사도 했고 아이 어린이집도 멀리 다니거든요
    우울증이 올슈 밖에 없어요. 제 소원이 아이들 데리고 친정가소 반나절만 밥 한끼 얻어먹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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