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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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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멀어지는 방법

.... 조회수 : 3,823
작성일 : 2017-02-15 23:52:20
엄마와 맞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둘이 성격이 똑같아서 겠죠...

엄만 저를 보며 한번씩
"네 고모랑 하는 짓이 똑같아.
이집에서 너만 조심하면 되..."라고 말해요.


전 다른집도 고모들은 모두 밉상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더군요..
고모도 삼촌도.. 모두 우애있게 지내는 집이 참 많았어요.


항상 아빠에게 고모, 삼촌 흉을 보는 엄마...
이제 제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또 제 동생이 결혼 할 시간이 다가올 만큼
제가 자라면서...

내 동생 흉을 와이프가 하는데...
아빠는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요...

전 남편이 제 동생 흉보면 참 기분 나쁠거 같거든요..


아이러니하게도
결혼 할 동생과는 사이좋게 지내라고 해요.

그래서 저는 고모이기 때문에 먼지같은 존재가 될거라 말했어요..
명절엔 나도 친정 오니깐 동생네랑 만나지 않는거..
행사때 마다 말없이 있다가
조카에게 용돈이나 한두푼 쥐어주는 그런 존재요...



어른이 되어서 본 엄마는
영락없는 안하무인의 할줌마네요...

남에게 딱히 피해 주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호감을 사는것도 아니예요...

너무 바른말 따박따박 하니깐 사람들이
엄마에게 다가서질 못한대요....
제가 봐선 말 꼬투리 잡히면 피곤하니깐 그냥 피하는 걸로 보이는데 말예요...



우리 형편엔 단돈 오만원도 다른 생활비 줄여가며 쓰는건데
엄마는 이깟거.. 라 생각하니 그럴때마다 속상해요...


엄마한테 미친척 말하고 싶어요.
엄마. 3억 해줘. 집 한 채 사게...
그러면 엄마 원하는 대로 용돈 팡팡 드리고 매 해 가방 하나씩 사드릴게.



6,4살 네식구에 외벌이 회사원이
반년만에 적금, 성과급, 상금 등등 들어오는 족족 대출 갚아서
3000갚으면 장한거 아닌가요??
사위가 쪼잔하다고... 돈 안쓴다고 마음 상해 하는 엄마를 볼 때 마다
저런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라요.


차마 아이들 앞에서 싸울 수 없어서 그냥 눈 돌리고 말죠..
한번씩 갔다오면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더더욱 가기 꺼려져요...
어설프게 먼 거리라서 맘만 먹음 얼마든 갈 수 있다만
더 멀리 멀리 가고 싶네요...


상담을 받고 다 털어내고 싶으나
엄마를 또 봐야 하니 내 깊은곳에 자리잡은 유년시절 응어리를 꺼내봤자 그때 뿐이라는걸 잘 알아요...


비난은 말아주세요...
이미 마음속으로 수만번 엄마를 향해 비난을 퍼붓는 중이고
저 또한 얄미운 딸년이란걸 너무나 잘 압니다...

좀도둑 같은 딸년이었지만
이젠 받기도 싫고 줄 수도 없는 형편이예요...


해결 되지 않는 일이니 더 답답해요...


두서 없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39.113.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7.2.15 11:57 PM (203.170.xxx.254)

    님처럼 상처받은 딸 역할 .. 하소연 여기 햇더니.. 그만 메이라고 .. 바른 소리 하시대요

    도움 많이 되엇어요. 님도 성인이니 자기 가족에 충실하시고. 일체 신경 쓰지 말고.. 정말 딱 할 도리만하세요

    저도 . 전화않고 가보지 않고 정신적으로 정말 연을 끊엇구나 까지 오`~~래 걸렷습니다

  • 2. ..................
    '17.2.15 11:59 PM (216.40.xxx.246)

    전 그냥 거리를 뒀어요.
    저희 엄마도 아전인수가 심한 타입이에요. 다 자기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하고,
    나는 세상 잘못한거 없고 내가 법이고 나는 잘났고... 옆에서 아무리 모순점을 지적해줘도 전혀 듣지않는 독불장군요.
    어릴땐 저도 아빠만 잘못인줄 알았는데 성인되서 부딪쳐보니 엄마잘못이 한 60은 되더군요.

    저는 순한 딸이 아니라서 엄청 싸우고 욕하고 부딪치면서 이젠 서로 거리를 둡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편해요. 님도 심리적 물리적 거리를 두세요.

  • 3. ,.............
    '17.2.16 12:02 AM (216.40.xxx.246)

    일단 전화통화를 하지마세요. 꼭 필요한 용건은 그냥 문자로나 카톡으로. 통화를 해도 그냥 짧게하시고
    만나는것도 특별한 용건없이는 만나지 말고.

  • 4. 그리고
    '17.2.16 3:38 AM (14.33.xxx.144) - 삭제된댓글

    세상의 엄마라는 이미지와 우리엄마는 너무다르죠.
    저희엄마 역시 그러셨고, 지금도 그러시고, 나이들면서
    더합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자상한 엄마가 주인공인데,
    이해안가는 무식한역할들도 무수히 많죠
    우리엄마가 그 사람이랑 같다는 걸
    저도 결혼하고 애낳고 너무 늦게 깨달았네요.

    우리엄마가 부족해서 나같은 딸이 태어났니보다하고
    바른말해주면. 그 상처는 그대로 제몫이더라구요.

    그저 남이려니 하고 살아요. 더이상 상처받기싫어서요

  • 5. ,,,
    '17.2.16 8:57 A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6개월에 3천만원 갚으려면
    한달에 오백씩 갚은건데
    외벌이라도 월급이 상당한데 쪼잔하기는... 헐

    참으니까 모르잖아요.
    앞으로는 참지말고
    그냥 나오는대로 따박따박 말하세요.

    바른말 따박따박해서 사람들이 다가서질 못한다 하시면
    바른말은 무슨???
    매사에 시비걸고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사람을
    세상천지 누가 친하고 싶어해? ㅎㅎㅎ 하시고


    쪼잔한 사위 어쩌고 하시면
    그만 좀 해!!!!!!
    나이들어 자식한테 뭐하나 베풀생각은 없고
    5살 먹은 애 마냥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아주그냥 지긋지긋하고 X서방 보기 창피해 죽겠어
    벌써 치매야???? 하세요

    나쁜년 못된년 하면
    나쁜년 안보고 살면 되겠네~ 앞으로 연락하지마~! 하시구요.

    그래봐야 연락올테지만
    한번쯤은 이래야 이후로 말조심도하고 어려워합니다.

  • 6. - -
    '17.2.16 9:19 PM (125.180.xxx.80)

    전 거리를 둔 사람입니다. 아픈 상처를 더 아프게 하는 엄마 제가 살려면 그냥 엄마를 거리를 두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지요. 그냥 죄책감을 좀 덜어내시면 가능하실 듯요. '가족의 두 얼굴'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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