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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직장 스트레스..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요?

..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17-02-15 19:18:25

남편이 스스로 원해서 이직을 했어요. 이전 직장에 불만도 있었고 장래성 생각해서 옮겼어요.

년봉도 천오백에서 이천 정도 낮은데로 옮겼어요. 좀 더 직장생활 오래 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으로요.

급여가 내려가서 생활이 좀 팍팍해졌지만, 못 먹고 살 형편 아니라서 이 정도만 해도 다행이다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문제는 이직 후에도 너무 힘들어해요.

스트레스가 이전 직장 보다 더 해요. 출근도 엄청 빡세졌어요.

다섯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 차려줍니다. 해줄 수 있어요. 잘 만 다닌다면요.

근데 늘 스트레스 만땅이라 저까지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생계 위협과 함께요.

힘들어 하니까 관둘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이직이 쉬운 나이도 아니라 제가 엄청 불안해요.

저는 십년 이상 전업이라 더 그래요. 제가 더 좋은 직장 다녔는데 그 땐 어려서 경제관념이 별로 없었고 우리 아이는 우리가 키워야 된다는 생각에 둘 다 동의해서 그만뒀고 나름 충실히 전업 주부 하고 있어요.

(저 보고 나가서 벌라고 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이런 글도 씁니다. 남편이 그만 두게 되면 나가서 적은 돈이라도 벌어야겠지요.)

지금 초, 중등 아이 있는데 중등 아이 거의 학원 안 보내고 영수 공부 같이 하고 있어요. 사교육비용 아끼려고 힘들지만 아이와 함께 노력 중입니다. 다른 부분들도 절약하는 편이예요.


남편의 직장생활 스트레스 제가 도움 될 방법이 있을까요????

힘들다고 관두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해야겠죠??

잘 다니던 직장 나와서 더 힘들어하는 남편 보니 만감이 교차해요.ㅠㅠ

IP : 1.240.xxx.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5 8:19 PM (106.248.xxx.117) - 삭제된댓글

    안힘든 직장이 어디 있을까요.
    철새처럼 계속 이직을 반복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단은 격려해주고 위로해줘야죠.
    계속 앓는 소리하며 피코하는 스탈이면
    냉정히 반응하는 것도 방법이구요.

    힘내세요...

  • 2. ....
    '17.2.15 8:26 PM (106.248.xxx.117)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남자들 얘기 들어보면,
    양가에서 재정적 지원 못받는 경우인데 외벌이하는 경우
    직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애들 커가고 마냥 절약만 하는 생활이 힘든건
    주부만 그런건 아닐거예요.
    남편분이 어떤 스타일인진 모르겠지만
    위로해주시면서 알바라도 일자리 알아보겠다고 하시고 일하시는 게 남편에게 심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경험담입니다.

  • 3. 외벌이
    '17.2.15 8:34 PM (211.117.xxx.129)

    외벌이 가장에게 힘내라고 위로하고 맛있는 식사 준비해봤자 아무런 도움 안돼요.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죠. 나가서 돈 벌어오는 거 말이에요.

    회사에서 외벌이 남자들 말 들으면 와이프가 살림한다는 이유로 집에 있는거 짜증난대요.

    현모양처 코스프레 하는 것보다 나가서 100만원이라도 벌어오는게 자기 돕는거라며.

  • 4. ..
    '17.2.15 8:48 PM (1.240.xxx.25)

    적은 돈이라도 벌어오는게 가장 큰 힘이 되는거군요.
    당장 제가 돈 벌러 나가면 애들이 여기저기 학원 더 다녀야 되고 그 외에 지출도 좀 늘거고 그래서 그닥 남는게 없을거라는 생각인데 생각해봐야겠네요.
    중간중간 애들 없는 시간 알바나 부업 한 적도 있고 마냥 노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중등 아이 영수 학원 안 보내는 것도 50-60만원은 버는거라 생각하고 초등 아이 영수도 집에서 하니 30-40만원 총 백만원 정도는 세이브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일하러 가면 학원 보내야겠죠..

    근데 남편이 며칠 전에 그런 말을 했어요. 당신이 집에서 살림 잘 해주니 참 좋다고요.
    맞벌이 하는 사람 만나 식사하며 얘기했는데 그런 생각 들었다구요.

  • 5. ㅎㅇ
    '17.2.15 8:52 PM (180.224.xxx.157) - 삭제된댓글

    집에서 살림 잘해주면 좋지요.
    근데,
    나가서 돈벌어오면 더 좋아합니다.
    회사에서 남자직원들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돈벌어오는 와이프가 최고라고들 하구요.

  • 6. ??
    '17.2.15 9:45 PM (211.36.xxx.88)

    마인드가 좀 신기하네요.

    ''일하러 가면 학원 보내야겠죠..''

  • 7. 나참
    '17.2.15 11:00 PM (223.62.xxx.9)

    잘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더 빡센데 가서 연봉도 덜 받으면서 이제 나를 도와주는 길은 니가 돈벌어오는거다.. 라구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러면서 여태하던 애들 공부봐주기 및 살림도 지금까지처럼 하구요? 그럴거면 뭐하러 결혼해서 같이 사나요? 남자들 진짜..

  • 8.
    '17.2.15 11:30 PM (49.196.xxx.46)

    스트레스 해소 하는 영양제 먹이세요

  • 9. ..
    '17.2.15 11:43 PM (1.240.xxx.25)

    ??님.. 마인드가 신기하다니요..어떻게 신기한가요?

    전업주부니까 애들 공부 봐주면서 돌볼 수 있는거고 나가서 맞벌이 하게 되면 애들 공부 봐줄 시간도 없고 저도 일하며 살림까지 하려면 피곤하고 힘든데 애들 공부까지 봐줄 수 없으니 학원 보내야되는거죠..
    전업주부면서도 학원 보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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