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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고 있는 곳에 공터가 있어
비가 오고, 토마토가 왔다 가고
서리가 오고, 고등어가 왔다 가고
눈이 오고, 번개탄이 왔다 가고
꽃소식이 오고, 물미역이 왔다 가고
당신이 살고 있는 내 마음에도 공터가 있어
당신 눈동자가 되어 바라보던 서해바다가 출렁이고
당신에게 이름 일러주던 명아주, 개여뀌, 가막사리 들풀이 푸르고
수목원, 도봉산이 간간이 마음에 단풍들어
아직은 만선된 당신 그리움에 그래도 살만하니
세월아
지금 이 공터의 마음 헐지 말아다오...
- 함민복, ≪공터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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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2/14/201702159292.jpg
2017년 2월 15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 휴가이신 듯?]
2017년 2월 1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82639.html
2017년 2월 15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ec63609739af48f7803fb7a819eeb92c
저 모든 뻘짓거리들을 나중에는 그냥 등신짓의 역사로서 웃으며 즐길 수 있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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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길을 걷다 앞이 아득하고 어둡다 해도 두려워하지 말라.
그런 사람에게는 결국 다른 길이 있게 마련이다.
- 루쉰 - (from. 페이스북 "글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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