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사무실에 취업질문 (펑예정)
제 입장에서 참 고민스러워서요.
정말친한 지인이 있어요. (가족끼리도 잘 알고 남편끼리도 형.동생)
지인 남편이 건축사무소를 하는데 몇달전에 주요업무를 맡았던 베테랑직원이 갑작스런 발병으로 젊은나이에 세상을 떴어요.
한동안 어수선하다가 직원하나를 다시 채용했는데 개인사정으로 그만둬 버리고
지인부부가 저에게 일 배워서 하라고 하는데
제가 좀 똑소리나고 남에게 절대 민폐 안끼치는 성격이라(스리슬쩍 자찬? 죄송요. ^^;;) 평소에도 좋게 봐주셨는데 이렇게 제의를 하시네요.
직원은 지금 사장, 직원2 (부부임) 이렇게 3명이구요.
평소에도 직원대우를 정말 잘 해주시는 사장이란걸 알아서 농담삼아 다른친구랑 우리가 가서 일하고 싶다 막 그랬었거든요.
급여. 근무시간 등은 모르지만 분명히 일반직장보다는 훨씬 나을거예요. 집이랑도 도보 가능할만큼 가깝구요.
다만!
아는 분이라는게 많이 신경쓰여요.
괜히 친한 지인이랑 불편한 일 생길까 걱정되고. 하여튼. 제가 무슨얘기 하는지 다 아시겠죠?
남들이 이런 질문 올렸으면 하지말라고 조언했을텐데 막상 제 일이되니 망설여지네요.
남편반응도 예상이 안되네요.
82에 먼저 물어보고 대부분이 말리시면 없던일로하고 남편에게 말 안꺼낼거구요.
긍정적인 대답들이면 남편과도 상의해보려구요.
조언 부탁드려요. ^^
1. 말리고 싶삼
'17.2.14 9:21 PM (175.126.xxx.29)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이라도
참 신경쓰이는데
친한 사람이라니 더더군다나 서로의 부부가 잘 안다면
말리고 싶어요.
이유는 딱히 찝어 말할순 없지만.....2. ii
'17.2.14 9:22 PM (123.109.xxx.132)저도 안 하시는게 나아보여요.
3. ᆢᆞᆞ
'17.2.14 9:23 PM (122.43.xxx.11)본인하기나름이죠
저라면 일하고자 하는의욕이 있으면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이요4. .....
'17.2.14 9:26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저같으면 말립니다직원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전의 동등한 관계 절대 안됩니다5. ........
'17.2.14 9:26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저같으면 말립니다
직원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전의 동등한 관계 절대 안됩니다6. 경험담
'17.2.14 9:27 PM (125.187.xxx.204)절대 하지마세요.
멀어지지않고 싶은 지인이면 더더욱이요.
사교로 엮이는 것과 고용인과 직원으로 엮이는건 차원이 다릅니다.
양쪽에서 불만 터져나옵니다.7. ...
'17.2.14 9:28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저도 반대.
괜히 인간관계 까지 망가집니다.8. ....
'17.2.14 9:33 PM (39.7.xxx.134)비추천이예요. 직원이 되시면 은근슬쩍 가족분까지 부리는 사람 취급 되기 쉬워요. 좋은 분들이어도 사람 심리라는 걸 다 알 수 없으니까요.
9. 원글
'17.2.14 9:40 PM (220.124.xxx.131)아무래도 그렇겠죠?
애들도 다 컸고 돈 벌고싶은 생각에 ^^;;
그냥 거절해야겠어요.10. ㅁㅁ
'17.2.14 10:00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아뇨
전 해 본다에 한표
왜 가보지도않고 선을 그어버리나요11. 산과물
'17.2.14 10:14 PM (211.36.xxx.89)상하관계됩니다. 가면 몇달내 후회하고 인간관계 파괴가능성커요
12. 저도
'17.2.14 10:15 PM (121.166.xxx.104) - 삭제된댓글해본다에 한표
그쪽 부부 성정이 어떤지 더 가까이에서 관찰 할 수 있고
경험삼아 해 보겠어요
원글님도 피해주시는 성격이 아니라니 서로 도움이 될거 같아요13.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17.2.14 10:21 PM (121.161.xxx.44)아는 사람이 더 무섭단 말... 예전에 잠깐 경험해보고 학을 띠었네요..
남이라면 세세하게 근무조건 등등 물어보고 그랬을 텐데 그게 참 어려워서
넘기다가 이 분이 그렇게 두리뭉실하고 일하는 게 정확하지 않다는 걸 알고
초반에 발 뺐지요. 그랬는데도 불쾌한 기억이 한참 가더군요14. 음
'17.2.14 11:00 PM (116.120.xxx.33)돈이나 경력이 꼭필요한 경우면 하시구요
아니면 하지 마셔요 안보는 사이되요15. 결국
'17.2.14 11:06 PM (39.7.xxx.179)나중엔 안좋은 소리만듣게되더라구요
암만 내가 잘해도
사람들입방정에 손들게되더라구요16. 음
'17.2.14 11:13 PM (116.120.xxx.33)고용주는 아니고 팀장이라 사람이 필요하면
일할만한 지인들 추천해서 들어오기도하는데요
일하면 서로 공적인 관계가되는건데
적응을못해요
돈이필요하거나 일이 필요해서 들어온 사람하고 비교하면
일에서도 발전이 없어요
고생하면서 일을 배워야하는데 쉽게 들어와서그런가
책임감도 부족하고 힘든거 하소연하고 쉽게 나가고..
처음에 고생만하다 얼마일하지도않고 나가버리면
서로 손해만 끼치는거죠
일이 정말 꼭 필요한 시람이어야해요17. 랄라리요
'17.2.15 12:39 AM (39.7.xxx.80)하지마세요. 정말.
제가 그거보다 규모가 더 있는데 엄마랑 이모를 각 부서에 직원으로 두고 일해요. 둘 다 벌어야해서요.
남들보다 성의껏 하고 저 도와주는거 아는데 상하관계가 잘 안됩니다. 다른직원들은 20대 30대라 팀을 나눠놔도 어렵구요. 엄청 싸우고 엄마는 엄마대로 서운합니다. 아마 님도 그러실거예요 작은회사면 얉게 여러일을 처리해줘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순간 매너리즘도 올거구요18. ㅇㅇ
'17.2.15 1:38 AM (24.16.xxx.99) - 삭제된댓글일이 필요하다면 그 부부와의 관계는 생각하지 말고 해야겠죠.
그런데 곤란하긴 하네요.
경력이 아니고 일을 배워야 한다니 얼만큼 빨리 잘 배워질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별거 아닌 일인 거 같아도 영원히 못배우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구요.19. 제가
'17.2.15 3:39 AM (14.43.xxx.187) - 삭제된댓글알던사람 밑에서 일하는데요.
뭔가 기분이 그래요.내가 약자인듯한...
글고 그지인과 같이 엮였던 모임에서의 균형도 깨지고..
저는 프리랜서 스타일이고 상대방도 제게 많이 배려해주는편인데
이제 일 말고 개인적인 관계는 끊어진듯.
참고하세요20. sunimpact
'17.2.15 5:01 AM (218.157.xxx.100)상하관계가 되는건데 그전처럼 개인적인 만남에서 자연스러운 농담이나 이런건 하기 어려워질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일자리가 필요하면 하는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