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과로로 죽지 않도록 빌어 주세요!!

/// 조회수 : 2,276
작성일 : 2017-02-14 00:32:25

제가 엊그제 쓴 글이예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84473

오늘부터 좌천된 곳으로 가게 되었어요

대중교통으로는 왕복 4시간 걸리니 운전해야는데(잘 빠지면 편도40분 아니면 50분)

제가 운전을 오래 하면 몸이 곧바로 아프거든요, 근골격이 벌써 소리치구요
과거 이 노선으로 운전해 출퇴근하다가 사고 두번 나서 벌써 두려워요

그리고 업무는요

제 전임자가 저보다 10여년 젊은 기운센 천하장사라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서 안하는 일을 맡았드라구요

그것을 고스란히 제게 주고요,

안해본 일인데 작년 상반기만 했던 것을 1년 내내 하게 되었다고 계획서를 당장 두배로 늘려 짜래요ㅜㅜ

그리고 또 다른 어마어마한 업무까지...

저는 이러이러하니 좀 배려해 주세요, 절반 덜어주시면 다음해에 꼭 할께요

하고 어쩔수 없이 인사과에 부탁드리니

길이 없다고 하네요ㅜㅜ

첫날부터 이런 소리 하면 당신 이미지가 뭐가 되겠느냐 답하면서요

첫날부터 찍힌 거지요..

그만두고 싶어요, 진짜

1년전에도 너무 힘들어서

월수 200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알아보니

5억짜리 상가 있으면 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집을 팔수는 없잖아요

해야 해요 쉴수 없어요
너무 우울하지만 일은 해야 해요

아이들 밥을 못해 주겠어요, 불쌍한 이 아이들 어쩌나요

제가 몸이 너무 안좋은데 이상하게 가는 곳마다 일복이 터졌어요

게다가 인사 운도 나쁘구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병이 심하게 들었어요ㅜㅜ

방금도 고1 큰딸이 친구니 진로니 성적이니 학원이니 재잘거리고 제게 물어 함께 찾고 어쩌고 하다 보니

시간이 이리 흘러 버렸어요ㅜㅜ

운동 안하면 죽는다는데 운동을 도대체가!!

이 글 쓸때 운동하면 되겠지만 운동도 어지간히 기운이 있어야 하지요ㅜㅜ






IP : 49.1.xxx.6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2.14 12:35 AM (175.223.xxx.187) - 삭제된댓글

    다른직장 알아보시는건 어렵나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왕복 4시간에 과중한 업무에 애들까지 ㅠ.ㅠ

  • 2. ㅜㅜ
    '17.2.14 12:37 AM (110.70.xxx.226)

    아이고 힘내세요.. 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 새로운업무 자첵가 부담인데 하필 남들 기피하는 빡센자리라니..

  • 3. 내리플
    '17.2.14 12:38 AM (110.168.xxx.149) - 삭제된댓글

    그러다 원글님 죽어요

    그만두고 다른길 찾는게 좋아보입니다

    경제상황은 모르지만 차라리 그만두고 당분간 좀 쉬세요

    사람 몸이 먼저입니다 아이들도 힘들어 하는 엄마 모습 다 알겁니다

  • 4. minss007
    '17.2.14 12:42 AM (211.178.xxx.159)

    가장 우선순위에 대해 생각해보셔야 할 때입니다
    과로로 죽는걸 걱정해야 하는 일을 해야할까요

  • 5. 원글
    '17.2.14 12:55 AM (49.1.xxx.60)

    아이들은 엄마가 항상 힘들어하는거 보면서 커왔어요
    아이들 앞에서 쓰러진 적도 있구요
    하지만
    우리 엄마는 그런 사람인 줄 알고 있어요
    힘들어도 서러져도 계속 나가 일하는 사람
    직장과 병원만 왕복하는 사람

  • 6. 에구...
    '17.2.14 2:03 AM (112.144.xxx.142)

    참 답답하네요.
    인생에 제일 중요한 게 뭡니까?
    막말로 쓰러져 뭔일?이라도 생기면 인생 답없는거죠.
    제가 다 속터집니다, 흐규~~ * *

  • 7. ㅇㅇ
    '17.2.14 2:29 AM (125.183.xxx.190)

    안타깝네요
    날마다 장거리 왕복이라니
    게다 과다한 업무까지
    재무상태 잘 살펴서 좀 쉬시던지
    꼭 벌어야한다면 업종이 달라지더라도
    가까운 곳으로 찾아보셔야할것같네요
    글만 봐도 안타까움이....

  • 8. 이 정도면
    '17.2.14 5:24 AM (223.62.xxx.188)

    사표내고
    수입 줄은 거에 맞춰 쓰임새를 줄이시는게 객관적인 정황이죠.
    아이들 사교육 끊으시구요.
    엄마 쓰러지면
    애들 어찌 될건지 생각하면 답나요죠.
    그리고
    남편은 없나요?
    짐을 나누세요.
    집에 있으면 정말 몸은 편하더군요.
    여자들이 수명이 많이 긴게 집에서 편히 살기때문이다싶어요.
    스트레스도 없고 일의 양은 절대적으로 적으니까요.
    원글님도
    쓰러지고 후회하지 마시고 일단 몸을 편안하게 하도록 결단을 내리셔요.

  • 9.
    '17.2.14 6:34 AM (121.128.xxx.51)

    직장 계속 다닐거면 직장 근처에 원룸이라도 얻어서 생활 하시고 집에는 주말만 가세요
    그러다간 쓰러지거나 암걸리거나 다른 큰병 걸려요
    형편이 되면 집에서 쉬면서 다른 직장 알아 보세요

  • 10. hanna1
    '17.2.14 1:35 PM (58.140.xxx.25)

    ㄴ 추천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2021 상대가 속썩이고 바람펴서 먼저 헤어지자고 하는 경우에요 7 .... 2017/02/15 1,567
652020 버스 타고 카드 태그하고 바로 하차 태그하면.. 2 ... 2017/02/15 838
652019 비타민d 보충제 드셔보신분 계세요?(썬디드롭스) 3 현이 2017/02/15 1,670
652018 출산후에 시어머니 많이들 바뀌나요? 5 ... 2017/02/15 2,350
652017 파데 몇년 쓰세요? 8 ㅣㅣ 2017/02/15 1,992
652016 안희정에 비하면 문재인이 사이다네 30 진짜 2017/02/15 1,421
652015 음식물 쓰레기봉투 2.5리터짜리가 없어졌어요. 안만든대요 5 2017/02/15 1,598
652014 궁금 ... 2017/02/15 292
652013 언론을 다 믿지 마세요. 13 .... 2017/02/15 2,122
652012 ATM 에서 한 사람이 여러번 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29 ... 2017/02/15 4,436
652011 일산 킨덱스 이마트 타운 수납 용품 많나요? 3 집안 정리 2017/02/15 577
652010 코 들이키는 소리 너무 듣기 싫네요. 왜 저럴까요? 7 코 좀 풀어.. 2017/02/15 1,690
652009 로스용 쇠고기등심 사왔는데 연하게 하려면,,, 혹시 2017/02/15 449
652008 남친과 지인의 신체접촉.. 14 아이린 2017/02/15 7,188
652007 남친의 단점들 6 ㅠㅠㅠ 2017/02/15 1,537
652006 일기예보에 남부지방이 봄처럼 따뜻하다는데 10 ... 2017/02/15 1,435
652005 문재인 재수생 11 ... 2017/02/15 692
652004 스브스 안희정: 지방 자치단체장과 대통령 차이 7 .... 2017/02/15 578
652003 망한나라 이복형이 죽든지살던지 관심있어요?? 8 ㄱㄴ 2017/02/15 1,052
652002 애나멜 소재의 신발을 늘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6 어쩌나 2017/02/15 1,294
652001 헌법 재판 보다가... 궁금 해서요. 9 아줌마 2017/02/15 725
652000 신촌 동교동삼거리 홍대앞 대가족 외식 장소 추천해주세요 4 ... 2017/02/15 853
651999 문재인 막자”…박사모, 더불어민주당 경선 참여 독려하다 ‘역풍’.. 14 ........ 2017/02/15 1,707
651998 김정남 암살범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 모두 사망한채로 발견 11 ㅎㅎㅎ 2017/02/15 5,327
651997 더 민주! 특검 연장에 힘써라..국민의당과바른정당도 특검연장부터.. 2017/02/15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