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들은 주인이 외출안하고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좋아할까요?

[..]

딱히 같이 안놀아줘도
주인이 외출안하고 집에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잠을 자든, 집안일 하든, 인터넷 하든 뭐하든) 좋아할까요?

[다른 강쥐들은 몰라도]

우리 강쥐 둘은 제가 나가면 문짝을 때려부쉴 기세예요.
옷입고 모자 쓰고 양말 신으면 이미 불안한 눈빛으로 주시하고요. 제가 집에 있어도 딱히 내곁에만 있는것도 아님에도.
어린애같잖나요?

[뭐..]

혼자있는것보단 사람이 있는게 낫긴하겠지만
산책가거나 놀아주거나 안마해주거나 간식주면 더더더더욱 격하게 좋아해주죠 ㅎㅎ
책 보고있음 책위로 머리디밀고 의자에 앉으면 자기도 올려달라하고 안보이는데 가면 따라오고 그러는걸로 봐선
상호작용이 꼭 필요한듯요.

[. . .]

사람이랑 똑같아요

[ㅎㅎ]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강형욱 훈련사가 늘 하시는 말씀이

"개가 가장 좋아하는 반려인의 직업은 바로 '백수'!!"

[....]

전에 어느분 백수되니 집에서 제일 반기는건
키우던 개였다고 글 올라왔었어요

[아니죠]

놀아주고 산책하면 백만배 더 좋아해요

[...]

예전에 주택 살았을 때 기르던 개는
장독대에 올라가서 땡볕이든 바람 불던 골목만 하루종일 쳐다보면서
주인 기다렸어요. 먹보인데 밥 먹으려고 내려올 생각도 안 하고...

[간식을]

더 좋아하는듯

[..]

산책만 잘 시켜주면 집안에선 별 신경 안써도
안정감이 느껴지나봐요.
저 외출하고 식구들 다 각자방에서 문닫고 자도
제가 돌아올때 반응이 혼자 둘때하곤 확연히 달라요.
식구들 잘때 반응은 나와보지도 않고
'왔어~'하는 표정?

[산책도 매일 시켜주지만]

퇴근후 돌아오면 백만년만에 만난듯 두 강쥐들이 둘러싸서 물고 핣고 덮치며 난리 난리예요. 물론 산책하는걸 젤 좋아하지만 집안에 사람 없으면 완전 슬퍼해요. 외롭지 말라고 둘 키우는데도

[micaseni88]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강쥐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달라서
사람의 1주일은 강쥐들에겐 더 긴 기간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될수있으면 같이 있어주려고 애를 써요.
일하러 가지 않을 때는 집에 같이 있고...외출이라도 할때는 눈에 밟혀서 얼른 돌아오죠.
특히 울 요키는 나이도 많아서 시간이 별로 없다는 생각에 데리고 갈수 있는 곳은 어디나 데리고 다니려고 애쓰고 있어요. 친정집 같은곳...

[그게 맞는데,]

저희 개를 보면.
제가 짧은 외출을 적어도 세차례 정도 하는게 더 좋고 활기차 보이는 듯 해요.
개의 임무를 할 수 있도록...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안그러면 좀 무료해 보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