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키우고 제가 좀 건강해진것 같아요

..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7-02-12 22:24:21
원인모를 피부병과 소화문제와 체력문지 등으로 힘들어서
몸건강관리부터 집중적으로 해야겠단 생각에 하던일도 중단하고 집에 있기 시작했는데
혼자 집에 있으며 건강관리가 제대로 되는게 아니고
오히려 보는눈들도 없어지고 자극도 없다보니 안그래도 체력도없고 우울한 상태에서.. 완전히 퍼지게 되더라구요
갈수록 더 우울 무기력해지고.. 체력바닥에.. 제의지로 뭘 하는게 힘들어지고 맨날 누워있고..
강아지 좋아했지만 저같은 사람이 강아지 데려오면 강아지에게도 못할짓인것 같아서 데려올 엄두도 안냈어요
그러다 정말 우연히 유기견을 키우게 됐어요
그런데 강아지 키운후에 아무리 제가 싫어도 강아지 불쌍해서 산책 시켜줘야 하다보니..
강아지때문에 가능한 하루1번씩, 못해도 2일에1번씩 나가서 30분에서 1시간정도를 걷다 보니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예전보다 건강해진것 같아요
우리강아지 아니었음 절대 제 의지로 혼자서 그렇게 산책 운동 못다녔을 거에요.. 생각만 하구요..
그리고 체력이 딸리고 게으름에 집 정리 청소도 엄두가 안나고 못했는데, 강아지에 미안해서도 자꾸 정리와 청소에 대해서 필요성을 심하게 느끼고 시도라도 해보게 되네요..
물론 체력과 의지박약 게으름에 한순간에 되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강아지 때문에 웃게 되니까(혼자있음 웃을일 거의 없는데) 제 마음도 많이 안정이 되어가는것 같아요
우리강아지가 저를 도우려고 우리집에 온것 같아요..

물론 강아지 키우며 유일하게 좋아하는 여행도 거의 포기해야 하고,
돈도 더 많이 들어가고, 나중에 어디 아프게 되면 큰돈 들어갈 대비도 해줘야 하고,
놀면서 깨물리고 할켜서(지딴엔 살살하는 장난이고 애교라고 하지만 ) 피부에 상처도 생기는 단점들도 있지만,
강아지 키우면서 훨씬 행복해졌어요

오늘도 혼자서 내가 전보다 건강해진것 같다고 생각 하다가, 글 쓰게 됐네요
추가로 강아지한테서 나는 구수한 꼬리꼬리한 냄새도 정말 좋아요 마음을 릴랙스 시켜주는 개로마테라피...ㅋㅋㅋ
IP : 175.223.xxx.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2 10:32 PM (107.170.xxx.237)

    독박 육아는 정말 스트레스가 만빵이라는데
    독박 육견 육묘는 다들 행복해하더군요...

  • 2. ㅎㅎㅎ
    '17.2.12 10:35 PM (114.204.xxx.212)

    이녀석 맑은 눈만 봐도 행복해요

  • 3. 그룹 eels 리더
    '17.2.12 10:44 PM (61.79.xxx.238)

    가족이 다 죽고 자살한 음ㅈ악하는 청년.
    개를 키우는데 독방도 마련해주고
    신써사이저 치니 개가 따라서 막 하울링하고 그거보며 주인은 귀여워죽고. 역시 마음을 위로해주는건 개만한게 없더군요.

  • 4.
    '17.2.12 10:51 PM (112.170.xxx.222)

    신이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없기에 내려 보내 주신 것이 어머니와 강아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녀석들은 정말 천사입니다ㅜㅜ
    주인만을 바라보고 행복만을 바라는 해바라기 같은 아이들
    순도 백프로의 천사들입니다 사랑한다

  • 5. 하하
    '17.2.12 11:08 PM (220.116.xxx.51)

    맞아요
    개로마테라피 ^^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이 녀석 쓰다듬으면서 같이 누워 있으면
    또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

    복덩이죠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 더더더 좋은 일 생기시길 귀요미랑 ^^

  • 6. ㅇㅇ
    '17.2.12 11:23 PM (219.250.xxx.94)

    정말 그렇겠네요
    저도 여행만 안 다니게 되면 꼭 키우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706 페리 전 美국방부장관이 '사드는 한국을 방어하지 못한다' 7 ㅇㅇㅇ 2017/06/16 627
698705 맛있는 번(햄버거 빵)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9 2017/06/16 2,366
698704 자한당망해라)휑~한 욕실에 걸 그림 추천해주세요~~ 7 적폐청산 2017/06/16 500
698703 [속보] 김성주 한국적십자 총재 전격 사퇴 22 ㅇㅇ 2017/06/16 4,792
698702 현관철문 시트지 제거 해보셨어요? 2017/06/16 1,770
698701 무조건 지지한다는 글, 댓글 보면 허탈하고 힘빠지네요 57 속터져 2017/06/16 1,262
698700 물이 부족한 와중에... 2 블루베리 2017/06/16 706
698699 핸드폰으로 간편 본인인증T 확인했는데 대출총액이 감소되었다고 떠.. 본인인증?하.. 2017/06/16 559
698698 놀고 먹고 자는 대딩 때문에 두려운 방학 18 대딩 2017/06/16 3,278
698697 40대초반 이직 조언 부탁드립니다. 6 고민중 2017/06/16 1,774
698696 법무부장관은 누가나와도 난리를 치겠죠? 18 야당이랑은 2017/06/16 1,410
698695 [기자회견 전문]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눈덩이 의혹 해명 26 휴... 2017/06/16 1,936
698694 몰래 혼인신고?? 파렴치범이네요 6 안경환 2017/06/16 1,663
698693 안경환을 지켜주세요!!! 48 ㅇㅇ 2017/06/16 3,278
698692 방문이나 방문틀 나사구멍 난것들요. 1 2017/06/16 948
698691 지난총선 기점으로 나라가 바뀌어간거같아요 20 2017/06/16 1,472
698690 사주에 부모님 재산 특성 등도 나오나요? 3 ㅇㅇ 2017/06/16 1,855
698689 부동산 고수님들,,,,4-5억으로 서울 어디 사면 좋을까요..... 9 투자 2017/06/16 3,291
698688 검찰개혁 막으려고 17 언플 2017/06/16 1,363
698687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83%…일주일 전보다 더 올랐.. 8 더올랐어 얘.. 2017/06/16 1,054
698686 발레 전공 13 ... 2017/06/16 4,329
698685 82에서 배워서 실천하고 계신 거 있으신가요? 8 82 2017/06/16 1,563
698684 아름다운 동행은 여러 의사들 에피소드 7 아자아자 2017/06/16 1,644
698683 더불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7 ........ 2017/06/16 1,100
698682 부모님 때문에 많이 속상합니다 12 속상 2017/06/16 2,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