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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케가 고맙더라구요

시누 조회수 : 7,709
작성일 : 2017-02-12 19:27:10

어제 아버지 기제사였어요.

맞벌이인 올케가 12년을 준비해오는 걸 보면서

5년 전부터 아버지가 좋아하는 걸로 올리고

제가 스테이크 준비해가서 제사 마치고 같이 식사하는 걸로

해왔는데, 시어머니가 신경쓰였는지 도미 큰 거 하나, 과일 등

일 마치고 와 부랴부랴 준비한 모습이 보였어요.

탕국 간이 안 맞아 남동생이 뭐라하는데, 시누인 언니들이

괜찮다고 소금 간만 조금 더하라고

언니들도 웃고 넘어가더군요.


개성 강한 시누 셋에 맘고생도 많았을 터.

우유부단하고 속만 좋은 남동생하고

살아줘서 고맙고, 조카가 4년 장학금 받는 수석으로(올케가 다했어요, 남동생은 한 것없슴^^)

이번에 대학 들어가 모두 축하하고,

큰 조카 시집 가 딸아이 동영상 보면서 모두 즐거워하고

제사가 주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밥 한 끼 나누면서 가족이 별거인가,

밥 같이 먹는게 가족이지

밥의 힘!

올케가 차려준 밥상

설거지는 제가 했습니다.(막내시누^^) 

IP : 58.126.xxx.24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2 7:30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전 시누이자 올케인 직장인인데요.
    올케 너무 불쌍해요....ㅠㅠ 맞벌이에 부랴부랴 탕국 끓였는데 짜다고 시가 식구들 앞에서 면박이라니 ㅠㅠ

  • 2. ㅡㅡ
    '17.2.12 7:31 PM (110.47.xxx.46)

    남동생 미친거 아닌가요?????

  • 3. ,,
    '17.2.12 7:32 PM (70.187.xxx.7)

    역시나 남편을 잘 만나야 .....

  • 4. ㅁㅁ
    '17.2.12 7:32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흐뭇하게 쓰신글에 소설쓰는 댓글님들 ㅠㅠ

  • 5. 원글
    '17.2.12 7:33 PM (58.126.xxx.246)

    면박 분위기는 아니였고, 시집 식구들 말나오기 전에 남동생이 먼저 선수 친 거여요.
    올케도 어제 탕국이 이상하게 맛이 안 난다고.
    먹어보니 간을 못 맞춰서 제가 다시 간한 겁니다.

  • 6. 올케분이
    '17.2.12 7:35 PM (1.233.xxx.230)

    그릇이 크네요.
    일하면서 20년 제사라....

  • 7. 그게
    '17.2.12 7:38 PM (110.47.xxx.46)

    제사가 주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밥 한끼 먹는게 가족...
    이 대사가 맞벌이하며 20년 제사 주관한 올케 입에서 나온거람 몰라도 남이 한거면 .....

  • 8. ,,
    '17.2.12 7:40 PM (70.187.xxx.7)

    그러게요. 남동생이 혼자서 20년 제사상 준비했다면 과연 가능했을까 싶은 게 제사임.

  • 9. 원글
    '17.2.12 7:42 PM (58.126.xxx.246)

    저희 제사는 전도 안부치고, 생선 한 마리와 탕국, 나물 3가지만 합니다.
    아버지 좋아하셨던 과일과 커피, 찹쌀모찌 올립니다.
    생선도 안 올릴 때도 있어요. 남동생 부부, 엄마와 의논해서
    다 줄였습니다. 식구들 밥 한끼 먹게 나물밥과 탕국, 생선
    이렇게 합니다.

  • 10. 이상한 시누
    '17.2.12 7:44 PM (223.38.xxx.59) - 삭제된댓글

    꼭 일 많이해야 칭찬하드라ㅋㅋㅋ
    결국은 아버지 제삿날 일 잘해서 이쁘다는거 아닌가요?

  • 11. ...
    '17.2.12 7:44 PM (211.177.xxx.39) - 삭제된댓글

    어쨌든 고마워하며 사세요.
    대단한 그릇이신건 틀림없네요.

  • 12. ..
    '17.2.12 7:46 PM (70.187.xxx.7)

    시누 셋씩이나 오는 제사 20년 지내는 거 상줘야죠. 무료봉사잖아요. 외며느리라는 죄로.

  • 13. ㄴㄴ
    '17.2.12 7:49 PM (222.239.xxx.192)

    외며느리 25년차.
    왕복 8시간 거리 시댁, 제사 모시러 갈때마다 속으로 그래요.
    내가 모시다가 내손으로 없애고 죽으리라..
    밥 한끼는 그냥 좋은 날 모여서 먹는 걸로.

  • 14. 뭐라는 거야
    '17.2.12 7:50 PM (223.33.xxx.173) - 삭제된댓글

    올케는 윗사람 행세하며 꼴값떠는 시누이와 ㅈㄹ스러운 남편 땜에 짜증난다고 어딘가에 글 쓰고 있을 듯.

  • 15. ㅇㅇㅇㅇ
    '17.2.12 7:53 PM (121.130.xxx.134)

    올케와 시누이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입니다.
    전 올케 고맙다고 생각하는 원글님 보니 그래도 그 올케는 시집 잘 갔다고 생각됩니다.
    일이 힘들어서 힘든 게 아니예요.
    사람이 힘들게 하지.
    원글님 올케보다 더 힘들게 일해도 입만 가지고 헐뜯는 시누이도 많아요.
    적어도 원글님네는 그 마음 알아주고 공 인정해주고 그러니 가족이 모이면 웃음꽃 피겠네요.

  • 16. 참말로들
    '17.2.12 7:53 PM (106.102.xxx.194)

    올케분 참 좋으신 분이라고..
    시누이인 원글님도 설거지 다 하고 오시느라 애썼다고. . 참 보기좋은 올케시누 사이라고 하면 될 것을. .
    왜들 그렇게 난리들이신지. . ㅠ

  • 17. 원글
    '17.2.12 7:55 PM (58.126.xxx.246)

    와, 왜들 이러세요.
    오늘 오후 올케와 나눈 문자
    "저도 다 모이니 좋았습니다.
    형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맛있는 떡 감사했구요, 담주에 또 어머니 이사로 신경을 많이
    쓰셔서 우짭니까. 담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행간에 다른 뜻 없슴돠.ㅎㅎㅎ

  • 18. 하이디
    '17.2.12 7:55 PM (211.209.xxx.123)

    알아주는 시누분 있어서 좋네요.저두 아버님 기일도 그렇고 온갖 제사 모시는 외며느리인데..
    시누가 알아준다면 고마울것같아요.

    어쨋든 가족도 그렇고 어느 한사람의 조금이라도의 희생이 없고서는 가족들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지않죠?
    시누분들이 고맙다는걸 표현하면 더 좋을것같아요. 좋은 올케분과 시누분이시네요..

  • 19. ㄷㅐㅅㄱ
    '17.2.12 8:11 PM (221.147.xxx.34)

    댓글이 넘 험하네요. 글 읽으면서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는데요. 좋은 시누님,올케님 만나서 좋은 하루 아버님 생각하면서 보내셨네요. 여기 댓글들은 쿨하게 넘기세요

  • 20. 지나가다
    '17.2.12 8:17 PM (121.134.xxx.92)

    원글님 토닥~ 댓글에 상처받으셨겠어요.
    시댁과 잘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믿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제 친구 시누만 다섯. 막내아들인데. 시누 다섯이라 참 좋답니다.
    저도 저희 시누이 좋아요.
    원글님네 올케도 시누이가 셋이라 좋다~ 할거에요~^^

  • 21. ㅇㅇ
    '17.2.12 8:19 PM (125.180.xxx.185)

    올케는 제사 마치고 미즈넷에 글을 올리는데 ..

  • 22. 시댁식구
    '17.2.12 8:21 PM (183.98.xxx.46)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만나면 반갑고 얘기하면 재미있고 그래요.
    저도 맏며느리라 제가 맡아 제사 지내는데 준비할 땐 힘들고 짜증나도 막상 작은댁이며 시누이, 시동생 식구들 모이면 더 잘 해주고 싶고 음식도 싸주고 싶던데요.
    이상한 막장 시댁이라면 모를까 오랜 세월 쌓인 정이 얼마인데요.
    아마 올케분도 그런 마음일 거예요.

  • 23. 인간관계란
    '17.2.12 8:23 PM (58.230.xxx.247)

    묘해요
    아랫동서 4명 여동생 여섯명 있는데
    여동생들이야 현관문 비번도 똑같아서 연락 없이 있으나 없으나 들락날락
    필요하면 물건들도 말없이 갔다주고 들고나와 여러집 돌고도는게 다반사
    동서들은 일년에 명절에만 한두번 보는사이지만
    그중 한동서는 꼭 친자매같이 공감하고 연락 자주하고
    서울 일있을때 내집에 재우고 맛난것 사주고 싸주고 택배로도 보내줌
    제가 해외 자주가고 교포동생 국내동생들도 형편이 넉넉해 귀한거 내집에 던지므로

  • 24. ...
    '17.2.12 8:42 PM (114.204.xxx.212)

    서로 도와주고 고마워 하면 되죠 ㅎㅎ
    간소하게 하고 사서 해도 되고 나눠서 준비해도 좋고요
    사실 일보다 사람관계가 더 어려워요

  • 25. ..
    '17.2.12 8:42 PM (223.39.xxx.226)

    와. 뭘해도 시누가 쓴 글엔 무조건 타박에 억지로라도 트집잡으려는 댓글들..
    못된시누이같은사람들이 바로 당신들이네요.
    일해줘서 올케고맙다는거 아니냐고 ... 고맙다해도 트집..
    진짜 못된사람들.
    시누입장에선 올케칭찬도 못해요. 여기선 절대 시누가 글 올리면 안됨.

  • 26. ..
    '17.2.12 8:46 PM (112.186.xxx.121)

    원글님 토닥토닥. 내용만 봐도 훈훈한 시누-올케 사이구만. 시누이가 글 썼다고 하면 무조건 물어뜯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긴 일이니 원글님 속상해하지 마세요.

    어차피 시누-올케 사이가 피할 수 없는 관계라면 (남매집안에 결혼하면 피할 수 없지요) 서로 배려하며 존중하며 잘 지내면 되는거 아닌가요? 원글님도, 원글님댁 올케분도 좋은 분들입니다. 평생토록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 27. ...
    '17.2.12 10:25 PM (58.233.xxx.131)

    그래도 고마워하니 다행이긴한데
    한사람이 희생하고 고생하니 나머지 사람들이 흐뭇해하는건 보이네요..
    거기에 자기아버지 제사에 한개도 한거 없을텐데 간안맞는다고 타박하는 남편까지. ...
    진짜 올케 잘 보셨네요..

  • 28. 담엔
    '17.2.12 11:14 PM (124.54.xxx.150)

    시누님들이 아버님 제사 음식 준비해서 올케랑 남동생 저녁시간에 편하게 오라고 하세요~ 그럼 금상첨화^^

  • 29. ...
    '17.2.12 11:20 PM (211.58.xxx.167)

    저는 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에 올케 안왔으면 좋겠어요.
    그냥 우리 형제끼리도 할수있어서요.

  • 30. 말한마디
    '17.2.13 1:38 AM (49.167.xxx.190)

    맞벌이에 제사지내는거 힘들지요..
    근데..진짜 남편이나 시집식구들 말한마디에 다풀어질꺼같아요..
    제가 지내는건 아니지만..
    명절, 생신, 제사, 김장 등등
    시어머니가 하라는대로 옆에서 거들어도..
    고생했다는 말한마디 안하는 남편과 시누네요..
    이번 설에 남편 꼬지끼는거 시키니 몇개하고 힘들다고..
    시누는 전 다 부치니 지식구들 다 데리고와서(시댁 당일에감) 지엄마한테 떡국먹고싶다 떡국해달라..
    지할아버지제사에 고생했다는 말한마디없네요

  • 31. ...
    '17.2.13 4:16 PM (73.252.xxx.22)

    근데 왜 시누들은 음식을 같이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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