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조부모가 키우다는 글 읽고요

ㅇㅇ 조회수 : 2,928
작성일 : 2017-02-12 03:45:17
맞벌이고 저도 개피곤해 하며 아이 키우고 있어서 머리로는 시부모님께 평일에 육아 맞기고 주말에만 데려오는 직장 동료가 사실 부러웠어요.

시댁이랑 멀지도 않고 옆동네고 남편이 밤 늦게까지 일하는 직업이라 그리한 것 같은데 엄마되는 직장동료가 퇴근하고 혼자 매일 육아하기가 버거워서 그랬을 것 같어요.

저도 그닥 모성은 많지 않고 책임감과 의무감에 키우는 것 같지만 제 몸이 힘들어도 막상 친정이나 시댁에 아이를 맡기고 주말에만 보러 간다는 게 상상이 안되요. 그리고 둘째도 낳을 건데 둘째 생김 진짜 장난 아닐 게 힘들 것 같은데 그래도 어디 보낸가는 건 상상이 잘 안되네요. 차라리 입주 도우미를 구해서라도 죽으나 사나 내가 끼고 키워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 대단한 모성 있는 사람 아닌데도요.

여하튼 사실 매일 아가씨처럼 예쁘게 하고 다니고 운동 열심히 해서 몸매도 가꾸는 직장동료가 부럽지만 막살 그렇게는 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애보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친정엄마한테 맡기는 건 정말 못할 거 같구요..

암튼 이런 생각이 드네요..각자 다 나름의 사정이 있는 거지만...

IP : 223.38.xxx.6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7.2.12 3:46 AM (223.38.xxx.63)

    오타가 많네요..맞기고가 아니고 맡기고..ㅜㅜ

  • 2. .........
    '17.2.12 3:53 AM (216.40.xxx.246)

    오히려 저런경우가 애 둘 셋 낳더라구요. 힘든거 몰라서요.
    제 친구중에도 친정에 애 맡기고 주말에나 공휴일만 데려오는데 둘째 가지면서 하는말이, 누가 봐줄때 빨리 낳아야된다고.

  • 3. 저도
    '17.2.12 5:53 AM (59.6.xxx.151)

    각기 제 사정이 있겠거니 하며 읽다가 어이가 ㅠㅠ

    할머니 불쌍하다는데
    애는 더 불쌍

    모성이 필요한게 아니라 최소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거에요
    아이는 부모 보살핌과 돌봄을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잘 하는 부모든 아니든 최선은 요구할 수 있죠
    저 엄마가 돌보는게 할머니 슬하보다 나을 것 같지 않으니 그냥 두겠지만
    저 아빠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애를 지 인생 구색 갖추려고 낳은 거죠

  • 4. ...
    '17.2.12 6:24 AM (217.84.xxx.25) - 삭제된댓글

    지 몸땡이 힘든 거 알면 6,70대 모친 힘든 건 안 짠한건지..ㅉㅉ 곱게 안 보여요. 하기사 애초에 딸 그렇게 키윤 것도 할매지만.

  • 5. ..
    '17.2.12 7:25 AM (112.152.xxx.96)

    요즘은 여자가 직장다니고 애낳음 ...친정엄마가 편하니 맡기는경우 많은데..그것도 결국 부모등골 빼먹는거라고 ..티비에 나오데요..남한테 애는 맡기기 싫고 힘들고..시모나 친정엄마 에게 맡기니 늙어서 ..힘든거죠...결국 내꺼 하려면 누구등골 빼먹고 해야 ..

  • 6. ...
    '17.2.12 9:21 AM (125.178.xxx.117)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봐주는거 말고 주중내내 아이 전담해서 키워준 시어머니 친정어머니는 그분들 노후 책임져야합니다.
    젊은 사람도 골병 드는데 나이 드신분들이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 7. 저런부모 알아요
    '17.2.12 9:25 AM (220.118.xxx.68)

    직장 다니며 큰애 작은에 양가 시댁 친정에 보내 키우다 좀 크면 데려갈줄 알았는데 계속 두니 친정 시댁과 감정 나빠지고 암튼 본인만 직장다니느라 힘들다고 하더니 그애들 결혼하니 외롭다며 자식 괴롭히고 며느리 사위 괴롭혀서 학떼게 한 분 알아요 그냥 저런 사람은 자식도 악세사리예요

  • 8. 얼마전
    '17.2.12 9:38 AM (223.33.xxx.101) - 삭제된댓글

    서천석이 페북에 글을 올렸는데
    주말에만 애 데리고 오는 것 보다 밤에만이라도 애를 보는게 절대적으로 낫다고.. 근데 어쩔 수 없는 형편의 부모가 많아서 차마 그런말은 못하겠더라고 하더라고요.

    원글님 지금은 힘들어도 장점은 있으니 힘내세요!!

  • 9. 얼마전
    '17.2.12 9:40 AM (223.33.xxx.101) - 삭제된댓글

    https://www.facebook.com/seoulmind/posts/1270564799668442

    그 글 링크예요. 물론 핵심은 부모가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이지만 위안이 될까해서 올려요.

  • 10. 주변에 그런집 하나 있는데
    '17.2.12 12:37 PM (116.127.xxx.28)

    아이를 지방에 맡기고 이주에 한번, 일주에 한번 이런식으로 주말에만 가서 보면서 키웠대요.
    둘째 낳을무렵 회사도 그만두고 5살인 큰애를 아예 델고 왔는데 엄마입장에서 큰애와 끼고 산 둘째에 대한 맘이 좀 다르다네요..큰애는 잘때 항상 엄마쪽이 아닌 벽을 보고 잔다고..

  • 11. ..
    '17.2.12 2:31 PM (70.187.xxx.7)

    애 맘은 이미 닫힌 것이고 결국 자식이나 부모 모두에게 마이너스. 차라리 낳질 말던가.

  • 12. 내안의천사
    '17.4.9 8:43 PM (114.207.xxx.118)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6033 고등 국어학원 추천 부탁드려요(대구 시지) 2 hoyamo.. 2017/06/08 1,383
696032 초음파와 내시경의 차이 1 검사 2017/06/08 854
696031 실리콘 조리도구들 환경호르몬같은거 없나요? 11 .. 2017/06/08 10,428
696030 부산여행 후기 24 감사합니다 2017/06/08 5,729
696029 보조 주방이 유용한가요 5 ㅇㅇ 2017/06/08 1,830
696028 근데 어던사람이랑 결혼해야지 후회안하나요?궁금뇨 15 아이린뚱둥 2017/06/08 3,816
696027 머리카락 힘없으신 분들 스타일링 어떻게 하세요? 10 예뻐지자 2017/06/08 2,360
696026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단교사태 11 ISIS 2017/06/08 1,769
696025 통신사 멤버십카드 하루에 여러번 써도 되나요?? 13 호롤롤로 2017/06/08 2,357
696024 디즈니랜드 인형탈 수준.. 4 ㄱㄴㄷ 2017/06/08 1,547
696023 어쩌다보니 재래시장과 빌라촌 사이 초등학교 근처로 이사왔는데요 5 이게참 2017/06/08 1,519
696022 저같은 분 계세요... 7 흐규흐규 2017/06/08 1,420
696021 프로듀스101시즌2 20픽 스포 다 퍼졌나봐요.. 7 음.. 2017/06/08 2,575
696020 아이들 암보험 가입 하신 분들 팁 부탁드립니다 1 .. 2017/06/08 853
696019 위대장 수면내시경 비용차이 1 사슴벌레 2017/06/08 2,344
696018 철수야 네가 왜 거기서 나와?.jpg 76 ... 2017/06/08 16,907
696017 좋다고 파는 해외음식들 중금속 있을까 무서워요. 4 .. 2017/06/08 1,129
696016 엄마가 달라지면 이런 아이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5 ㅠㅠ 2017/06/08 1,287
696015 최경환딸.. 7 ㄴㄷ 2017/06/08 3,064
696014 최경환과 딸과 연합뉴스와 차단 3 ㅇㅇ 2017/06/08 2,159
696013 아로니아 먹고 시력 좋아졌어요... 13 솜사탕 2017/06/08 9,206
696012 다시 해가 쨍쨍하니 우울증 오겠어요 7 2017/06/08 1,716
696011 다른 후보 당선되었다면 지금쯤 끔찍했을 듯해요 4 안홍유 2017/06/08 786
696010 공황장애 이겨내신 분 계신가요? 11 ㅇㅇ 2017/06/08 4,087
696009 강남 대치동 학원강사들은 4 ㅇㅇ 2017/06/08 3,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