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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준비..감정의 추스름

시민광장 조회수 : 6,827
작성일 : 2017-02-11 23:08:38
10년의 결혼생활..
친정부모님의 이유있던 반대, 남편의 지병으로 인한 장애판정, 그로인한 난임, 투자실패, 시댁의 경제적어려움 등 헤아릴수없는 일이 10년동안 벌어졌지만 큰소리한번 내지않고 너무 대인배인냥 버텨온 후유증이 극심해요.
겉에서 보이는 제모습은 사회적으로 고연봉에 성공직전의 커리어우먼이지만 실상은 술한잔없이는 잠들기어렵고 잠깐의 혼자시간엔 눈물만 그득해요.
사랑하나에 목숨을걸고 그사랑하나에 10년을 달려왔는데 남편의 막말에 넉다운이되었어요. 가난한사람과 결혼한 니가 잘못이지, 왜자꾸 과거들먹이냐, 애는 니가 싫다고했다(전 남편건강때메 제가 배려차원)등등 부부싸움에서 흔히들 할수있는얘기지만
전 배려라고했던 제 행동에 뒷통수맞은 배신감이심하고 적반하장 배은망덕이라는 생각이끊이질않아요
10년의 결혼생활동안 얼마나 많은일이있었겠어요 하지만 전 백이면 백 반대하는결혼을한지라 정말 악착같이 잘지내는모습 보이고싶었어요
제가 지쳐서 이 손을 놓고싶을때마다 남편이 처한상황과 건강문제때문에 그로인한 동정, 동지의식으로 헤어지는건 생각해보지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사랑하지만 아직도 너무 사랑하지만 놓아야될때가 된거같은데 자꾸 눈물만 앞서요. 용서할수도 배신감이 회복되지않아요. 현실적인 이혼준비보다 헤어짐을 준비하면서 제 감정을 추스를수있는 방법좀 조언해주세요.
IP : 1.225.xxx.6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의
    '17.2.11 11:14 PM (175.223.xxx.211) - 삭제된댓글

    어떤점이 결혼의 결정타였나요?
    얼마나 사랑 했길레 다 짊어질수 있었던거죠?
    인간은 이기적이기 마련인데
    사랑이 다 덮었나바요?

  • 2.
    '17.2.11 11:16 PM (221.154.xxx.47)

    원글님 자신을 아끼세요 배신감 느낄 정도면 정 떨지지 않으세요 저라면 마음을 닫고 냉정하게 대할 것 같아요
    이혼은 그 다음이구요

  • 3. ....
    '17.2.11 11:20 PM (70.187.xxx.7)

    다른 건 모르겠고요, 10년이라면 할 만큼 하신 거에요. 더 이상한 부당한 대우에서 벗어나세요.

  • 4. ㅇㅇ
    '17.2.11 11:20 PM (219.250.xxx.94) - 삭제된댓글

    결혼하신 지 십 년 밖에 안 되었고 아이 없으시면 빨리 헤어지시는게 좋겠어요
    님 아직 젊으시니 빨리 헤어지고 좋은사람 만나서
    아이도 낳고 새롭게 살아보세요

    어려운 상황에 있는 배우자 끝까지 함께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서로 고마워하고 지지해줄 때 이야기지
    그 어려운 상황 앞으로도 수십년 버텨나가기에는
    님 너무 젊으시네요

    동정은 사랑이 아니에요

  • 5. 저랑 똑같은 처지네요
    '17.2.11 11:21 PM (223.62.xxx.39)

    그인간땜에 흘린눈물과 소모한감정이 아까워요
    일단 마음을 닫아요
    이런 감정소모조차 아까워요
    그새끼는 쓰레기악마새끼에요

  • 6. ㅇㅇ
    '17.2.11 11:22 PM (219.250.xxx.94)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남편의 그런 말과 행동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 하세요
    같은 고민을 50대 60대에 한다면 정말 절망스러울 겁니다

  • 7. ㅇㅅㅇ
    '17.2.11 11:23 PM (125.178.xxx.212)

    어우~진심 험한말 막 나오는데..
    그정도 했음 정신차리고 빨리 끝내세요
    백이면 백 다 반대하는데 혼자 사랑은 무슨 사랑~어이구

  • 8. ..
    '17.2.11 11:24 PM (114.204.xxx.212)

    그냥 벗어나면 됩니다 깊이 생각하고 힘들어하지 말아요

  • 9. ㅇㅇ
    '17.2.11 11:25 PM (39.7.xxx.134)

    십년이였으면 오기였을수도 있어요.
    내 선택이 틀리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데 아닌건 아닌거에요.

  • 10. ..
    '17.2.11 11:35 PM (182.228.xxx.183)

    저도 사랑하나만으로 후회할줄 알면서 결혼했고 잘사는 모습 보이고 싶어 힘들어도 버티고 견뎌내며 3년 살다가 전남편의 변하지 않는 불성실함과 무능력으로 헤어졌어요.
    헤어질 당시 저는 만신창이였어요.제대로 된 직장도 없이 그냥 먹고 살아야하기에 여기저기 다녔어요.
    님은 직장도 번듯하시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노력할만큼 했기 때문에 후회 없어요.
    너무 사랑한 사람과도 살아봤구요.
    벌써 10년전 얘기입니다.지금 저는 다른 인생을 삽니다.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아요.

    긴 인생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전화위복이란 말 그냥 생긴 말이 아니더라구요

  • 11. ...
    '17.2.11 11:50 PM (58.233.xxx.131)

    저는 부럽기까지 하네요. 아이없이 헤어질수 있다는게
    10년이 지나 이제와 헤어지면 그 긴 시간을 부정하는듯해서 망설여질수 있지만
    더이상 스스로를 괴롭히며 살순 없잖아요.
    더이상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 12. ............
    '17.2.11 11:55 PM (216.40.xxx.246)

    그게 오기에요. 미련한 짓이고.

    아직 사십 전이면 얼른 나오고 님 애도 낳아보고 사세요.
    오십되면 그땐 진짜 되돌릴수없어요

  • 13.
    '17.2.12 12:03 AM (70.187.xxx.7)

    앞으로 그렇게 10년 더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고단하지 않으세요? 내려 놓고 좀 편하게 살 것 같습니다.

  • 14. 사랑은 무슨..
    '17.2.12 12:21 AM (211.178.xxx.206)

    집착이에요. 미련하게도 십년 채우느라 버둥댔겠죠. 내가 옳다고 증명하고 싶어서.

    이게 무슨 못난 인정욕구인가요? 내가 행복해야지.

    그 남자의 그 못남을 내가 채워주며 뿌듯해했으니

    그 남자도 질린 거예요. 언제까지 계속 못난 놈인 거 증명받고 싶겠어요.

    이젠 고맙지도 않은 거죠. 그래서 남자들이 잘난 여자 두고

    자기가 큰 소리 칠 수 있는 초라한 여자랑 바람피는 거예요.

    이미 끝났어요. 뭘 증명받고 싶은 건가요.

    하루라도 빨리 손 털고 나오는 게 옳아요. 손가락 자르면 끝날 거

    팔이 다 썩고 목숨 잃데 생겼네요. 지나간 건, 이미 끝난 일이에요.

    미련 갖지 말고, 남은 날들만 생각해요. 앞으로 행복해질 수 있게.

  • 15. 아이가 없다면
    '17.2.12 12:29 AM (223.38.xxx.67)

    헤어지는것도ㅠ방법이에요 오기부리지말고 님인생을 끌어안으세요..

  • 16. ...
    '17.2.12 2:49 A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오기인지 집착인지 그것도 아님 인정받고 싶었던 건지,
    아님 순수한 사랑이었는지는 원글님이 정확히 아시겠지요.중요한 건 살아온 십년을 빼고 앞으로 딱 십년을 내다봤을 때, 원글님과 남편의 모습이 어떤 상태일지입니다.

    사람 일 모릅니다. 내가 봐 왔던 모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아셔야 해요. 역지사지는 어려운 일이에요. 내 시야가 전부는 아니니까요. 10년을 살아왔어도, 욱한 마음에 내뱉은 말이 아닐 지 지나온 세월에 대입해 보세요.

    시간은 궤적을 남깁니다. 그조차도 100프로 정확하지 않으니 잘 판단하세요. 만약 평소 인성이 돼 먹지 않아 늘 그러했다면 놓으시는 건 원글님 인생에 전환기가 맞아요. 그렇지 않다면 약간의 기회 정도는 생각을 해보세요. 남이 보는 내 남자의 평가는 유보하시고요.

    힘내세요.
    내 그릇을 먼저 보시고 안 된다면 놓으세요.
    우리는 누군가의 보모가 되기 위해 태어나 존재가 아니잖아요.

  • 17. 정답이..
    '17.2.12 2:49 AM (223.33.xxx.28)

    정답이 위에 있네요
    아이만 없었어도 무엇이든 할수있습니다
    험한얘기지만 전 애들만 없었음, 세상 미련없이 떠날수도
    있을것 같아요.

  • 18. 댓글달고싶어요
    '17.2.12 3:06 AM (173.53.xxx.194)

    남편이 자기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반만큼만 님의 인생을 들여다보세요.
    저도 반대가 어마어마하게 심했던 결혼을 했어요.
    좋은 직장에서 좋은 직급으로 잡지에도 나왔었고, 제 젊은날은 정말로 반짝였어요.
    그런데 뭐 하나 이뤄놓은 것 없는 남자였음에도(공부를 오래 했어요) 시댁에서 반대가 엄청 심했었지요. 결혼식날아침까지도 고민하다가 엎질러진 물이라 생각하고 밀어부친 결혼이라 정말 잘 살고 싶었습니다.
    결혼후 계속되는 시댁의 폭언, 비상식적인 요구들, 무능력한 남편, 알고보니 가족력이 강한 질환도 있었고, 그곳때문에 결국 취업도 형편없는 곳에 되었는데, 나중에는 다 제탓을 하더군요. 네가 한 선택 아니냐며 남일인양 모른척하고,
    출산문제도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도 그 질환이 있더라구요.
    저는 참 안좋게 끝났어요.
    어쨌든 끝은 났네요.
    10년 넘게 질질 끌다가 어떤 계기로 드디어 끝이 났어요.
    그동안 내가 이 사람을 타고난 문제로 인해 놔버리면 같은 문제가 있는 우리 아이에게 뭐라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계속 그렇게 버텼었어요.
    그 죄책감이 애초에 끝내지 못한 가장 큰 이유였지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종료되고나서야 그동안 하루라도 더 빨리 벗어나질 않았는지 그게 가장 후회스럽습니다.
    남탓을 계속 당하다보면 정신이 썩어요.
    실체가 없는 죄책감만 늘어납니다.
    남편의 이기심에 반만 가져보세요.
    이 상황이 180도 다르게 보일겁니다.

  • 19. 글쎄요
    '17.2.12 6:15 AM (59.6.xxx.151)

    쓸데없는 자존심 같은데요

    선택을 잘 했고
    나는 그 선택을 끝까지 책임졌어
    하고 싶은 거요

    여긴 이혼하고 다른 사람 만나세요
    인생이 아까와요
    하는데
    그건 투자처 없는 투자고

    이혼은
    이 사람 없어야 내가 잘 살 수 있나
    가 기준이에요

    그 기준에선 내가 해온 건 버려야 합니다
    그게 아까와 매달리게 만들죠
    그게 사랑이였든 동정이였든
    이혼은 과거 종자부가 아니라
    상대가 없는 삶의 시작이에요
    좋기만 할 수도, 나쁘기만 할 수도 없지만
    중요한 건 앞으로 나가려는 선택이란 걸 잊지 마셔야 한다는 겁니다

  • 20. 에휴
    '17.2.12 9:02 AM (222.99.xxx.103)

    가난한사람과 결혼한 니가 잘못이지, 왜자꾸 과거들먹이냐, 애는 니가 싫다고했다(전 남편건강때메 제가 배려차원)등등

    ㅡㅡㅡㅡㅡㅡ
    이따위 쓰레기를 사랑은 무슨 사랑이에요!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거죠.
    헤어지고 일년쯤 지나고나면
    왜 더 일찍 헤어지지 않았을까
    땅을 치고 후회할거에요 장담합니다.

  • 21. 애없으면 이혼
    '17.2.12 11:39 A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 상황에 애라도 있으면
    여기가 빠져나올수 없는 지옥이구나 싶으실거에요.
    요새 게시판을 달구는 외도한 남자 참고 산다고
    얼척없게 욕먹는 여자들도 아이없으면 다들 이혼했을거에요.
    자식이 뭔지... ㅠㅠ
    내한몸만 생각할 수 있을때 얼른 빠져나오세요.
    10년동안 할만큼했으니 후회도 없을거고 후련하리라 장담합니다.
    어릴때 12년 연애하던 아는 언니가 있었는데
    손가락을 크게 다쳤는데 아프더래요.
    아 나도 아프구나..그 순간 헤어짐을 결심했다는.
    어린 저에겐 너무 충격인 말이었어요.
    고통도 무감하게 느끼는 연애를 지속해야하는
    어리석은 감정과 이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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